예전 부터 얼음 낚시를 한번 해보고 싶어서 강화도 인O 저수지로 향했습니다.
원래 가려고 했던 길O 낚시터가 갑자기 시즌 마감한다고 해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곳인데 이 곳은 3월 1일 까지 한다고 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원래 가려고 했던 길O 낚시터는 얼음이 다 녹아버렸더라고요...
거대한 저수지가 꽁꽁 얼어 있네요
멀리 가지 말라고 중간에 줄이 쳐 있습니다.
아무래도 슬슬 날이 풀리는 시기라 위험할듯 합니다.
입장료는 빙어는 1만원, 송어는 2만원 입니다.
부가적으로 낚시대 포함해서 이래저래 2명이서 6.6만원이 소모되었습니다.
매점겸 매표소에는 별거 다 팝니다.
컵라면에서 부터, 낚시대, 미끼, 루어등...
기본적으로는 구멍 뚫려 있는데 찾아서 하면 되고요, 구멍이 없으면 형광 조끼 입고 돌아다니는 알바에게 부탁하면 뚫어줍니다.
의자도 대여비 받으니까 기본적인 건 가져가는게 좋습니다.
얼음은... 10cm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산천어를 잡았습니다.
얼음 낚시로 잡은건 아니고... 중간에 이벤트가 있습니다.
가두리 양식장 같은 곳에 물고기 풀어놓고, 훑치기 방식으로 걸리는 물고기를 잡아갈 수 있게 해줍니다.
한두번 해보니까 감이 오더라고요... 여기서 송어 30cm 짜리 낚아가시는 분도 여러분 계셨습니다.
저랑 일행은 산천어만 1마리씩 잡았습니다.
미끼(루어)를 보고 무는 방식이 아니라 낚시 바늘을 물고기 몸에 걸어서 끌어 올리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바늘이 빠져서 놓치는 분도 다수...
1인당 1마리씩 해서 2마리 낚았습니다.
그들은 좋은 튀김이 되었습니다. ( 튀겨 주는 비용 5,000 원 )
그 다음은 송어를 낚았습니다.
이 역시 얼음 낚시는 아니고... 또 다른 송어 양식장에서 루어 낚시로 잡았습니다.
빙어 쪽은 그래도 좀 잡히는거 같던데... 송어 쪽은 1명 입질 온거 외에는 낚는걸 못본거 같네요...
하도 안 잡히니까 주인장께서 서비스 해주신 느낌입니다. 대충 1인당 1마리씩은 잡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근데 송어는 생각보다 손맛이 없네요; 30cm 넘는 녀석인데도 너무 쉽게 끌려 나오는...
숙소로 돌아와서 일단 불을 지핍니다.
먼저 숯을 만들고, 그 잔불에 생선을 직화로 구울 예정입니다.
송어 큰거는 회, 작은건 구이를 하려고 손질만 해 왔습니다.
회 치는 비용 5,000원, 손질 비용 5,000원...
칼집을 여러군데 내주고, 카레가루, 후추, 소금으로 기본 간을 해 줍니다.
특히 칼집 낸 쪽에도 잘 발라줍니다.
잘 구어졌습니다.
원래 이 날 저녁은 고기 구어 먹을 생각이었지만... 싱싱한 생선이 두마리 들어와서 급 구이와 회로 변경~
예전부터 한번쯤 해보고 싶었는데 오늘의 얼음 낚시는 대 성공... 이었습니다.
1. 얼음 낚시는 힘들다. 역시 훌치기가 짱이다.
2. 얼음 위는 춥다.
3. 역시 생선은 직화로 구워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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