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에 잠깐 글 올렸었는데 절 기억하는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네요..ㅎㅎ
제가 다른 운동은 둘째치고 풀업을 좋아해서 거의 매일 하는 편인데.. 요즘은 그립의 형태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장소와 환경에서 다양한 풀업 스타일을 시도해보고
틈틈이 촬영하고 분석하면서 허접함을 조금씩 줄여가는 과정에 있거든요. 맨날 똑같은 운동법은 질리고 식상하니까 ㅋㅋ
많이 부족하지만 최근 가장 즐겨하는 형태 몇 가지 소개드려보아요. 아 이렇게 운동하는 놈도 있었구나.. 신선한 기분으로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등산 가방에 최대한 원판을 쑤셔박아 메고 핸들처럼 생긴 좁은 그립을 활용한 중량 풀업입니다. 마치 G와 싸우는 F1 레이서처럼!
다만 그립의 간격이 몸통보다 좁다보니 광배근보다는 승모근, 능형근, 후면 어깨 근육의 참여가 더 많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사실 뭐.. 특별한 목적을 두고 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그냥 중량 딥스할 때 같이 해보니 더 즐겁고 몸에 에너지를 쏙 빼는 느낌이 좋아서 ㅎㅎ
타바타, 인터벌 훈련처럼 최대 심박수에 도달하는 목적을 둔다면 이렇게 가동범위를 제한하고 치팅을 활용해 40초 어택, 30초 휴식 x 4~5세트 실시합니다.
하지만 3세트 이상 넘어가면 심장보다 등근육이 빨리 지쳐서 연속적으로 진행할 수 없으니 목표 심박수(제 기준 최대 심폐 85%는 158bpm)에 도달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이거 안하고 3주째 산악 지형(업힐 인터벌)을 달리고 있습니다 ㅋㅋ
한 손 턱걸이를 응용한 원암 어시스트 풀업입니다.
일반적인 한 손 턱걸이(전신을 활용)보다는 광배근의 타격에 더 용이한 느낌이 들었고
보조하는 손을 통해 몸의 중심과 과부하(체중)를 조절, 근성장에 효과적인 강도와 횟수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중량 풀업 이상으로 자주 시도해본 것 같습니다.
이 운동을 할 수 있게 된 뒤로는 견갑의 안정화나 어깨와 등근육의 힘과 협응이 좋아져서 통증과 부상에서도 꽤나 자유로워진..
사실 제가 체중이 해마다 2~3kg씩 증가하는 추세인데도 풀업 퍼포먼스는 늘었으면 늘었지 밑으로 줄지는 않더라고요. (현재 184cm/82kg)
(단, 균형적인 발달을 위해 양쪽 모두 동일한 강도, 퍼포먼스가 적용되도록 체크할 부분도 있음)
물론 저만의 운동 과정에서 얻은 결과이지 모든 사람에게 통용되는 방식은 아니라 봅니다. 어떤 이에게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을지도..^^
일반 풀업이나 와이드 풀업은 횟수가 제법 나오다보니 원암 어시스트 풀업으로 양쪽 번갈아 충분한 피로감을 준 다음에 (많이 못하도록 조져줌)
실시하는 편입니다. 선호하는 (맨몸&철봉)등운동 루틴은 원암 어시스트 풀업 -> 와이드 그립 풀업 + 네로우 친업을 휴식없이 한 세트로 묶어서 실시 -> 마무리 클로즈 그립 풀업
일하가다도 조용히 산책하다가도 철봉만 보이면 한 번은 꼭 잡아보고 가는 습관.
이런 작은 습관이 쌓여 강박증으로 변질되었고.. 휴식을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요.. 더 강해지고 싶으면 휴식은 필수이거늘..!
여튼 앞으로도 꾸준히 정진하면서 육체적으로나 운동 질적으로 좀 더 성숙된 시기가 온다면 또 글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막상 이렇게 영상들을 모아서 보니 아쉬운점도 많고 여전히 갈 길이 멀구나 싶네요 ㅎㅎ 풀업 뿐만 아니라 모든 기본기가 이렇게 다 어렵다능..
모두 마스크 꼭 착용하시고 무부상 안전 운동, 득근하세용~
(IP보기클릭)221.167.***.***
(IP보기클릭)116.127.***.***
차근차근 꾸준히 함께해요~ 화이팅입니다! | 20.10.12 02:3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