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차에 접어든 신인 정리글로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본문 들어가기 전에 이전 게시물들을 링크해 드릴게요.
성우를 선정한 과정에 대해언급해 드립니다. 이글은 (1) 제가 과거 이 시리즈에서 언급하지 않은 성우들 중, (2)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해에 주연급 작품에 2편 이상나왔거나, (3) 중박 이상인 작품(BD + DVD Vol. 1 판매량이 5천장 이상)에서 주연급 역할을 따낸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주연급(=레귤러)판정은 일본위키의 항목을 따르며, 한해의 중복작(분할 2쿨작 및 재방영판)은 따로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이 기준을 충족한 성우들을 전부다룰 여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업계에서 특히 화제가 됐거나, 제게 별도로 눈도장을 찍었던 성우들을 중심으로 해서 총 13명을 선별하였습니다.댓글을 통해 제가 미처 소개하지 못한 성우들을 언급해 주시면 정말로 감사하겠습니다. 끝으로 이름 파트를 누르면 프로필 뜬다는 점 알려 드립니다!
지금까지 이 시리즈를 위해자료를 정리하며 느꼈습니다만, 1년에 대략 2~30명 정도 후보자가 매번 등장하더군요. 양성소 시스템을 지탱하기 위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기획사들이인풋량을 계속 일정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인데, 흥미롭게도 과거에 비해 아웃풋 실적도 보조를 맞춰가는 모양새입니다. 가상 아이돌 프로젝트와 모바일 게임이 계속 성장하는 추세라서 성우에 대한 수요가 쭉 상승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데요. 예전에는 업계에서 버티기 힘들었을 사람들도 성우수명을 보장 받기에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지만, 점점 연기 외 활동이 메인이 되는 인물들이 증가하게 되는 묘한 현상도 동시에 관찰할 수 있죠.
더불어 연기 활동에 한해서,2013년 이후의 신예들 중 하나자와, 히카사, 하야미처럼 압도적인 스타로 성장한 케이스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신예들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예상보다 넓어지게 되죠. 다만 올해 투입된 신예들 중 기획사의 후발 주자군에 속할 인물들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파악하기힘들기 때문에 이들의 차후 커리어 상승을 어느 선까지 잡아야 할지 난감해집니다. 특히 올해 상당수의 신진들을 시장에 내놓은 아츠 계열사가 어떤전략으로 신인 육성을 하고 있는지 매우 궁금하고요.
쿠스노키 토모리 楠木ともり (소니 뮤직 - 건 게일 온라인, 메르헨 메드헨, 아니마 옐)
: 이 사람은 니지동 멤버로 확정되면서 대중에게 첫 어필을 했지만, 곧바로 메르헨 메드헨 프로젝트에탑히로인로서 캐스팅되며 자신을 부각시킬 기회가 더욱 상승하게 됩니다. 풋풋하면서도 당찬 여고생 이미지에 돋보이는 외모까지 장착하면서, 참가한 프로젝트가본 궤도에 오르기 전에 이미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본격적인 성우 도전이었던 메르헨 메드헨이 많은 아쉬움을 남기며 종료되었죠.애니화 작업이 완전히 붕괴되며 캐스팅된 신예 성우들이 여러 면에서 손해를 봤는데, 더불어 쿠스노키 본인도 연기자로서 아직 준비가 덜 되어 있다는인상을 보여 줬습니다. 본인의 건강하고 맑은 고음정 톤을 살짝 들어 올리면서 연기했는데, 당황하거나 하는 고양된 씬에서 감정이 덜 먹힌 소릿값이들린다거나 소리를 좀더 길게 잡아 줬어야 하는데 개운치 않게 끊긴다던가 하는 모습들이 아쉬웠고, 감정을 풍부하게 살려주는 표현 가지수도 약간 부족하다는인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메르헨 메드헨에서 동시에 주목한 몇몇 특징이 있었는데요. 먼저 소리가 불필요하게 번지지않으면서 마무리를 지었다는 점. 개인적으로 깔끔한 음색을 선호하는지라 더욱 긍정적으로 보게 됐네요. 그리고 다소 개성이 부족할지 모르는 본인의보이스에서 매력적인 톤을 뽑아낼 수 있었다는 면도 높게 봤습니다. 이 정도 음색이면 메인으로서도 충분히 활약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끝으로 해설형 독백 씬이 비교적 안정적이었다는 점. 템포, 강약, 호흡 배분 모두 적절해서 밸런스 좋은 연기로 완성되었습니다. 그 이후 차기작들에서연기력 발전을 목격할 수 있었기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죠. 건게일과 아니마 옐에선 훨씬 소리가 착 달라붙어 있기에 감정선이 또렷하게 부각됩니다.게다가 이전보다 더 과단성 있게 소리를 주무르는 모습들이 눈에 띄네요. 성대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강약 조절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에, 첫 주연작에서보이던 불발탄 같은 음들이 확실히 줄어 들었습니다.
자신의 연기 포텐셜을 실전으로 증명한 데다, 소니라는 성우업계의 강자가 푸쉬하는 신예라는 점. 게다가귀여운 외모와 진취적인 쇼맨쉽 같은 아이돌성을 뒷받침하는 니지동 같은 컨텐츠가 존재하기에 한결 유리한 입지를 차지했다고 봅니다. 또한 미나세 이노리가소니에서 이적해 나가면서 여러모로 소속사의 푸쉬 강도가 오를 확률이 크죠. 당장 건게일 주연만 해도 미나세가 거머줬을 가능성이 높으니... 단지이 사람에게 소니의 서포팅이 몰리게 되면, 미나세와 쿠스노키 사이에 끼어 버린 이자와 미카코가 손해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어찌했듯 종합적으로볼 때 올해 가장 눈도장을 찍은 뉴페이스였다고 평가합니다.
시마부쿠로 미유리 島袋美由利 (오사와 사무소 - 유라기장의 유우나, 음악소녀, 하네배드, 하루카나 리시브)
: 시마부쿠로 미유리는와타나베 아케노 이후 오사와 주력 성우 중 가장 음역대가 낮은 성우인데, 오사와 선배들이 신인 시절 출연했던 투러브루 시리즈와 연관성이높은 작품에 메인 히로인으로서 캐스팅되며 처음으로 대중에게 다가왔습니다. 유라기장과 투러브루의 접점은 이렇죠. 애니 제작사 지벡 - 점프 연재작-, 아케타가와 진 음향감독 - 신인급을 중용하는 캐스팅. 그나저나 유라기장 라디오 방송 1화에서 원래 본인이 원하던 역을 못 받아서 다른 캐릭터에 응모했는데,막상 현장에서는 유우나를 연기해 보라는 부탁을 받아서 유우나로서 오디션을 치룬 뒤에 합격 통보를 받았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어쨌든 시마부쿠로로서는하나자와, 와타나베 같은 걸출한 소속사 선배의 커리어를 재현할 중요한 기회를 잡은 셈입니다.
본 음성은 저음대에 가깝지만유리기장에서처럼 그 음역대에 갇혀 있는 모습은 또 아닙니다. 고음역 발성 자체도 큰 이질감은 없고요. 다만 연기 자체가 비교적 평면적이라는 인상을주긴 합니다. 음들을 다소 단순하게 매듭 짓는 데다, 소리들이 시원하게 뻗지 못하는 장면들도 없지 않았고, 감정이 고양될 때의 표현도 미지근한편이었죠. 하루카나 리시브에서처럼 자신의 원래 톤을 반영한 연기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느낌을 주지만, 와타나베 아케노 타입인 저음형 보이쉬 계열을노리고 있다고 판단하기도 쉽지 않기에 뭔가 모양새가 고르지는 않네요.
어찌 보면 오사와의 전통파괴를 상징하는 인물일 수도 있습니다. 자사에서 관리하는 주력 멤버들의 숫자가 더욱 늘어 난 상태인 데다, 그간 오사와를 상징해 왔던 음색퀸들관거리가 먼 신예들을 영건으로서 띄우는 모습 말이죠. 게다가 이 사람은, 쿠노 미사키나 코하라 코노미 같은 배우 출신 특유의 자유도 높은 연기와도차이가 있기에 더더욱 오사와스럽지 않습니다. 올해 상당한 실적을 올리긴 했지만, 상술한 오사와 내부의 영업방침 변화가 이 사람의 커리어 구축에어떤 영향을 미칠지 현재로선 예측하기 버겁네요.
오카사키 미호 岡咲美保(아임 엔터프라이즈 - 음악소녀,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 2017년에 데뷔한사람 치고 실적을 쌓는 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특히 전생 슬라임은 꽤나 화제작에 들어가는 편이고 배역 자체도 상당히 묵직한 비중을 자랑합니다.워낙 대사량이 많은 원탑 주인공이라서 데뷔 2년차 신인이 소화하기엔 적잖이 부담스러울 과제였죠. 그럼에도 왜 아임이 입사 연차가 제일 낮은 초짜에게이런 가파른 커리어 업을 보장하는지를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오카사키의 리무루 연기는시종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소리가 과하게 튕기지 않는 안정된 발성을 기초로 하되, 지속적으로 디테일을 잡아내는 능동적인 연기가 눈에 들어옵니다.소리값이 풍부하여 캐릭터의 당돌함과 귀여움을 동시에 살려 내고 있고, 적당한 시기에 템포 변화를 잘 줘서 시청자가 늘어지지 않게 감상할 수 있도록배려하고 있죠. 성우 본인은 중저음 음역대를 보유하고 있고 실제로 보이스 샘플에서도 이쪽 음역대로 연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정통 보이쉬계열로 분류하기엔 여러모로 차이가 있죠. 이런 계통의 신예들 중 제가 토미타 미유 다음으로 가장 관심을 갖게 된 성우가 되겠네요.
음악소녀에서처럼 고음 연기도소화할 능력이 있습니다만, 역시 중저음대를 베이스로 살짝 위아래로 틀어주는 편이 음색 경쟁력을 유지하는 합당한 방법일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성우본인이 보이쉬 연기에도 꽤 관심이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지만, 아무래도 정통 보이쉬 계열보단 이런 연기 패턴이 더 넓은 캐스팅 폭을 보장 받을수 있고, 따라서 상대적으로 대중의 눈길을 끄는 역을 받을 확률도 올라갈 거라 예상합니다. 그런데 음색이 약간 튀는 타입이라서 연기 커리어가약방의 감초 역할로 쏠릴 가능성도 없진 않습니다, 이자와 시오리처럼 말이죠. 그럼에도 이자와의 보이스가 상대적으로 더 개성이 넘치는 편이고,오카사키가 음성 변조를 잘 준비해서 오디션에 대비한다면 한층 다양한 역을 따낼 수도 있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다만 아츠 그룹 내에 중저음대로 연기하는 내부 경쟁자가 꽤 존재한다는 점은 지적하고 싶네요. 끝으로 성우가 노래하기를 좋아하고 실제로 가창 실력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노래를 활용하는 프로젝트에 합류할 가능성도 꽤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카오 히카루 赤尾ひかる (아임 엔터프라이즈 - 코믹 걸즈, Back StreetGirls)
: 이 사람은 혼도 카에데가입사 동기였던 탓에 더욱 대조가 심하게 되던 신예였습니다. 그래도 아임이 캐스팅에 깊게 관여했을 코믹 걸즈에서 탑히로인 역을 받았으니, 아임의푸쉬 대상자에서 낙오된 케이스는 아님을 보증 받았다고 보면 되겠네요. 게다가 코믹 걸즈 같은 미소녀 일상물에 참여했다는 사실이죠. 최근 이 장르의상업적 부진과는 별개로, 여전히 각 기획사가 주시하는 신예들에게 역이 돌아가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성덕이라면 더욱 주목해서 캐스팅을 확인할 필요가있습니다.
그리고 연기력 검증도 코믹걸즈 한방으로 해결한 인상입니다. 상당히 표현력이 풍부한 사람이라서 시청할 때 지루할 틈이 많지 않고, 캐릭터의 개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디테일도세심하게 잡아냅니다. 울음 연기에서 크게 울어준 뒤 잔음을 효과적으로 집어 넣어 흑흑거림을 표현하는 모습이 그 예죠. 게다가 음색도 적절하게 귀여운로리 계통이라서 연기의 매력도가 더욱 높아집니다. 성우의 원래 음색을 봐도 보이스 샘플을 들어 봐도 로리 계열을 베이스로 하되 여기서 살짝씩 변형을주는 연기를 주특기로 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츠 그룹 내에 정통파 히로인을 담당할 동료들이 워낙 많아서, 어쩌면 로리쪽을 주력으로 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판단을 해봅니다. 그럼에도 최근 업계에서 자주 메인으로 기용되는 로리 보이스완 다소 거리가 있어 보여서, 과연 업계 전반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인정 받을지 현재로선 예측하기 쉽지 않네요. 물론 teaRLove 같은 주목할 만한 유닛에 참여하면서 커리어에 대한 기대도가 상승하였고, 올해에 코믹 걸즈를 위시하는 여러 컨텐츠를통해 대중에게 자신을 어필할 기회도 많았습니다. 게다가 내년 1월 스튜디오 5조가 제작하는 애니에도 주연으로 참여하죠. 대중에게 노출될 기회가지속적으로 찾아왔기에 성우 본인으로서도 매우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마츠다 리사에 松田利冴 (아임 엔터프라이즈 - 괴수 걸즈, 도사의 무녀, 하쿠메이와 미코치)
마츠다 사츠미 松田颯水 (아츠비전 - 여주인님은 초등학생)
: 마츠다 사츠미는 올해실적이 저의 선별 기준에 미달됩니다만, 이미 작년에 해당 조건을 충족시켰기에 동시에 다룹니다.
커리어는 사츠미쪽이 작년까진전반적으로 우세였지만 올해는 오히려 리사에가 선전했습니다. 둘다 연기력이 쳐지는 성우들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캐스팅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사츠미쪽이 더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긴 했습니다. 학전도시 애스터리스크의 리셴윤이 대표적인 예고요. 더불어 사츠미가 조금더 색깔 있는 연기를 하는경우가 많았죠. 당장 올해 레귤러작인 여주인님은 초등학생에선 타무라 무츠미의 적임자다운 소년 연기를 선보였고요. 그렇지만 리사에도 하쿠메이와 미코치같은 수작에서 무난한 연기로 자신을 어필했기에 향후 캐스팅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한 셈입니다.
둘다 본 음성이 중저음대이고캐스팅도 이쪽으로 고정된 느낌이 듭니다. 물론 이런 계통의 성우들 상당수가 그렇듯 조금더 다양한 연기가 가능하긴 하지만, 역시 한번 업계에서 보이쉬계열로 인식이 박히면 쭉 그 방향으로 캐스팅이 이뤄지곤 하죠. 그런데 아츠 계열사가 워낙 규모가 큰 기획사이기도 해서 아무래도 중저음을 파는 성우들도꽤 있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 인정만 제대로 받으면 중저음 성우들이 커리어를 길게 가져갈 확률이 비교적 높습니다. 반갑게도 둘다 건실하게차근차근 커리어를 올리는 중이고요. 문제는 이 2명이 일란성 쌍둥이기에 같은 음성을 공유한다는 점이죠. 어찌 보면 이 둘의 가장 큰 난제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자매 캐스팅 같은 특수는 있을 테지만, 그럴 경우엔 또 작품 내 배역 비중이 내려갈 공산이 크죠.
다테 아리사 伊達朱里紗 (81 프로듀스 -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오타쿠에게 사랑은 어려워)
: 81에서 지난 5년간 중저음 신인을 중용하지 않았기에 더욱 눈길이 가는 신예입니다. 사실 프리파라시리즈와 신데마스를 발판으로 꾸준하게 자기 어필을 해왔습니다만, 대중성 있는 심야애니에 주역으로 참여한 경력이 없었기에 인지도가 어느 선에서 정체되어있었죠. 그러기에 2018년은 성우 개인으로서도 상당히 중요한 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배역 비중이 높으면서 다테 아리사의 실력이 한층 도드라졌던 오타코이를 중심으로 말씀을 드리면요,확실히 다년간의 연기 경험을 그냥 먹은 게 아니네요. 첫 대사부터 안정된 발성이 돋보였는데, 성우가 음을 시원시원하게 치면서도 대사 후반부를 다양하게틀어주면서 캐릭터의 귀여움과 장난스러움을 동시에 잡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소악마스럽게 활달한 캐릭터, 소속사 선배인 아스미 카나가 맡았을 가능성도높았겠죠. 다만 음색은 오히려 누마쿠라 마나미에 가까워서 이런 묘한 매치가 흥미로웠습니다.
허나 음색이 최근 업계에서 메인 역에 1타로 꽂아주는 타입이 아니긴 하네요. 그렇지만 이쪽도 보이쉬계열 성우들관 연기 방향성이 달라 보여서 누마쿠라 마나미처럼 틈새를 파고들 여지가 있고, 다테 아리사가 연기력도 괜찮은 데다 연기 패턴도 여러가지꺼낼 여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겨뤄 볼 만하죠. 그렇지만 누마쿠라 마나미도 안착하기까지 고생을 좀 했다는 점이 걸리긴 합니다.
스에가라 리에 末柄里恵 (켄 프로덕션 - 메르헨 메드헨,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하루카나 리시브)
: 2013년에 DIABOLIK LOVERS에 캐스팅되며 TVA 데뷔를 하게 됐는데, 데뷔작이 바로 첫 레귤러작이었죠. 게다가 밀리마스 일원이 되면서 고정팬을 일정 부분 확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 연기자로서는 기대치에못 미치는 활동이 지속됐죠. 2016년 한 차례를 제외하곤 그간 레귤러 캐스팅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올해 실적은 차후 커리어를 위해 매우중요한 교두보가 될 수 있습니다. 연기자로서 최고의 커리어를 올린 셈이고, 애니 관련 컨텐츠를 통해서 한결 넓은 팬층에게 자신을 PR할 기회도증가했습니다.
성우 짬밥도 짬밥이지만 외화 더빙도 꽤 해본 사람이라서 연기자로서는 이미 안정적인 단계에 도달한사람입니다. 성우 본인이 왈가닥 이미지가 강해서 간혹 두드러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사람의 음성부터 꽤 듣기 좋은 미성이죠. 성우 본인은 자신의오네상 보이스를 무기로 생각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역시나 올해 주역으로서 활약한 캐릭터들부터 전부 오죠상 쪽이었죠. 살짝 콧소리가 먹힌 맑은음색이 돋보이는 성우인데, 다만 하라 유미 같은 성우와 비교하면 호흡이 비교적 짧은 편이고 잔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음성도 아니라서 넉넉하고 꽉찬인상을 주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오네상이긴 해도 누님보단 언니에 더 어울리는 연기자라고 생각하는데, 어린 음성으로 승부 보는성우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성우들이 커리어를 장기적으로 가져 갈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조금더 동적인 연기가 보고 싶긴 하네요.캐스팅 경쟁을 위해서도 연기 다양성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끝으로 여전히 약세인 켄프로가 얼마나 이 사람을 서포팅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
아카네야 히미카 茜屋日海夏 (에이벡스/ 81 프로듀스 - 마법소녀 사이트, 미이라 사육법, 반역성 밀리언아서,RErideD 시간을 넘는 데리다)
: 2018년은 에이벡스가 WUG보다 i☆Ris에 집중해서 역을 넘겨준 한해였습니다. 그중에서도세리자와 유우와 함께 아카네야 히미카가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했는데, 이 사람은 2016년엔 종말의 이제타, 작년엔 보석의 나라에서 비중 있는역을 밭은 경력이 있기에, i☆Ris 내에서는 꽤 꾸준히 기회를 받아온 셈이죠.
연기에 대해선, 듣기 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소리가 전반적으로 평면적으로 흐르는 장면들이 군데군데드러난다는 감상이네요. 여타 실력파 성우들의 연기에 비해 감정선이 약하게 잡힌다는 말인데, 더불어 음색 설정 역시 다소 아쉽다는 생각. 보이스를잘 조정하면, 예컨대 쿨뷰티 같은 역할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을 텐데, 뭔가 소리가 겉돈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럼에도 i☆Ris 내에서 여러 면으로 선두에 있는 세리자와 유우와 동시에 막강한 푸쉬를 받았다는점은 반드시 주목해야겠죠. 자신의 장점을 잘 포착해서 활용할 수 있다면 연기자로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 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이치노세 카나 市ノ瀬加那 (시그마 세븐 - 달링 인 더 프랑키스, 물드는 세계의 내일로부터)
: 이 사람은 시그마 세븐판 이와미 마나카라고 소개할 수 있습니다. 이와미처럼 목소리 하나로 이목을끄는, 성우로서 복 받은 인물이면서, 유명 기획사가 과감하게 띄워 주는 뉴페이스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조단역 경험이 일천함에도 갑자기 비중 있는역을 받으며 부각됐다는 점도 공유하는데, 공교롭게 이 사람도 라디오 닷아이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연기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면요, 달링 인 더 프랑키스에선 안자이 치카 등이 종종 보여주는, 소리를 툭툭 뱉어 주는 연기 컨셉을 들고 나왔던데, 몇몇 부분은 컨셉임을 감안해도 조금만 더 음형을 도드라지게 표현해서 살짝 입체감을 입혀 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듭니다. 잔향이 깊고 포근하게 울리는 음성도 아니었기에 다소 건조하다는 인상을 받았네요. 물드는 세계의 내일로부터에서도 억양이 다소 기계적이고몇몇 부분에서 아티큘레이션이 미묘하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감상. 그렇지만 프랑키스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음들에 힘이 붙어 있기에 소리가 한층 은은하게퍼지게 돼서 매우 듣기 좋습니다.
전반적으로 응집력 있는 소리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목소리가 이쁘기 때문에 잘만 다듬으면 준수한 성우로서성장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시그마 세븐에서 이렇게 왕도형 히로인을 맡을 만한 신인을 내세운 것도 오랜만이고, 무엇보다 세토 아사미이후 7년만에 닷아이 진행을 하는 케이스라서 더욱 눈길이 가죠. 허나 그간 보여 왔던 시그마 세븐의 행보를 기억했을 시, 이 사람의 장래가 마냥장밋빛이라고 확신하긴 아직 때가 이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콘도 레이나 近藤玲奈 (히라타 오피스 -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슬로우 스타트)
: 이쪽도 히라타 오피스 소속답게 성우로 전직한 케이스입니다. 그렇지만 기본 음성이 미성이라, 왜성우계로 데리고 왔는지 납득이 가죠. 히라타 내에선 3세대 성우로 분류할 수 있겠는데, 소속사 선배들에 비해 레귤러 역을 꽤 늦게 받은 편입니다. 연기 패턴은 시라이시 하루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개성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보면 더욱 메인 히로인을 소화하기 좋은 재목일 수도있습니다.
연기에 대해 얘기하자면, 먼저 첫 주연작인 슬로우 스타트에서 상당히 선전했단 점을 언급해야겠죠.보이스가 귀여우면서도 캐릭터에도 잘 어울려서 음색 설정도 합격점이고, 표현력도 충분했죠. 이렇게 본인 음역을 넘어서는 고음정으로 음을 상대적으로길게 빼 주었던 슬로우 스타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슬림한 음형이 등장하는 이모이모에선 대사가 약간 딱딱하게 흐른다는 인상입니다. 다만 음색을 이쁘게잘 뽑아 주기 때문에 듣는 재미는 보장됩니다.
히라타 오피스를 보면, 유명 연예기획사가 성우판에 들어온다고 항상 압도하는 게 아님을 절감하게 됩니다.당장 직속 선배인 시라이시 하루카만 해도 예상에 비해 입지를 다지는 속도가 빠르지 않죠. 하지만 콘도는 히라타 성우들 중 왕도형 히로인에 가장 가까운 음색을 보유하고 있어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다만 코마츠 미카코처럼 연기 이외에도 보여줄 재능이 어느 정도 있는지는 조금더 지켜봐야 하겠죠.
이토 아야사 伊藤彩沙 (히비키 - 소녀☆가극 레뷰 스타라이트, 슬로우 스타트)
: 히비키의 2세대 성우들이 다 그러하듯, 이토 아야사도 뱅드림 프로젝트 이전까지는 상대적으로 부각될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뱅드림 프로젝트가 본 궤도에 오르면서 애니 캐스팅 기회도 대폭 증가했죠. 무엇보다 제가 주목한 점은 이 사람의연기력 향상이었습니다. 작년 뱅드림 땐 소리가 약간씩 따로 노는 느낌이 강했고, 포인트를 짚어서 음을 제대로 뻗어 주지 못해서 아쉬움이 들었습니다만,슬로우 스타트 이후 미모리 스즈코 이후 제가 가장 주목하게 된 히비키 성우가 되었습니다.
슬로우 스타트에선 기본 발성이 붕 뜨지 않게 착실히 안정되어 있고, 연기 컨셉에 맞춰서 소리가 일관성 있게 뽑힙니다.표현도 세밀해서, 음절 하나하나를 상황에 맞춰 살짝 올려주거나 짧게 쳐주거나 해서 적절하게 생동감을 불어넣습니다. "데스데스","오야야" 등 감탄사도 재밌고 귀엽게 잘 뽑아내고요. 정말 간만에 히비키 성우의 연기를 안심하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음색이 약간 튀는 편이라서 보이스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갈릴 우려는 있습니다.슬로우 스타트에서 들리는 음형들이 매력적이긴 한데, 이런 보이스 스타일은 캐스팅 영역이 제한될 가능성이 없지 않죠. 하지만 무엇보다 히비키 자체가연기자로서는 뻗어 나가기 힘든 환경이기 때문에, 과연 다양한 연기 경력을 쌓을 수 있을지 고개가 갸우뚱해지네요.
키노 히나 木野日菜 (아뮬레토 - 도사의 무녀, 즐겁게 놀아보세)
: 아뮬레토는 아무래도 핫한 기획사로 분류하기 힘든 곳이고, 특히 여성 성우진이 상대적으로 부진한기획사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곳에선 한참 전에 아케사카 사토미의 후계자가 등장했어야 했는데, 제가 이 시리즈를 연재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확실하게 인상을 남긴 연기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죠. 키노 히나 역시 올해 이전엔 레귤러 경력이 딱 한 번밖에 없던 사람입니다.
밝고 귀염성 있으면서 살짝장난기를 머금은 고음정 음성을 보유한 성우로, 첫 레귤러작인 마장학원 H×H에선 로리 연기를 했지만딱히 그쪽에 연기 제한을 두진 않고 있어 보이네요. 단 마장학원 H×H에선 적당히 귀여운 음색이지만소리가 착착 달라붙지 못한다는 인상을 받긴 했습니다. 이렇게 적당히 귀여운 음색 보유자 정도로 기억하고 있던 상황에서, 즐겁게 놀아보세는 제게 큰 타격을 먹였습니다. 사실 이건 연기라기보단 기예라 칭해도 될 정도로, 딱히 커멘트를 달필요가 없는 혼신을 담은 작품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몇 가지 지적을하자면요. 일단 좀더 스탠다드한 연기로 자신을 검증하지 못했다는 점이 있겠고요, 사실 이것보다는, 비장의 무기를 너무 빨리 꺼내지 않았나 하는 점. 보통 이렇게 막 나가는 연기는, 커리어가 안정된 스타 성우들이, 자신의 연기폭이 좁지 않음을 증명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례가 더 많았죠.아직 입지가 불안정한 키노 히나 입장에서 배역이 이런 쪽으로 쏠리게 되면 아무래도 균형 잡힌 커리어를 구축하기가 애매해질 수 있습니다. 아뮬레토가 이 사람을 제대로 지원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 노파심을 가지게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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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cell
안녕하세요! 말씀하셨듯 쿠스노키는 업계에서 노출되는 레벨이 장난이 아니네요. 이노리 초반 푸쉬 받던 때보다 더 강한 듯해요. 애초에 건게일에 얘 같은 초짜를 꽂아 준 것만 해도 소니의 기대치가 장난 아님을 알 수 있긴 합니다만... 참, 소니 뮤직 애들 보면 확실히 그쪽에서 요구하는 성우의 음색이 보이는 거 같기도 하네요. 미나세, 쿠스노키, 이자와 전부 실제 보이스는 다른데, 로리 연기 시키면 분위기가 은근히 비슷하게 되네요. | 18.11.17 20: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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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츠다 자매는 쌍둥이 + 특촬덕후 + 노래 가능이라는 영역이 있기 때문에 일이 끊기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라디오에서 토크도 개성적으로 하는 편이고요. 다만 둘 다 사무소에서 메인으로 밀어줄거라는 생각이 안 들기때문에 특별한 계기가 없다면 더 올라갈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타카다 유우키와 마츠다 사츠미 둘이서 진행하는 프레쉬 타카마츠 잘 듣고 있습니다.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6. 콘도 레이나는 슬로우 스타트로 처음 알았는데 전에 포니캔부라는 웹 방송에도 출연한 적이 있더군요. 어릴 때부터 방송에 익숙한지라 스와 아야카와 함께 진행하는 니코동 방송이나 라디오에서도 떠는 모습이 거의 없었네요. 이번 분기에 주역을 맡은 이모이모가 나쁜 측면에서 화제가 되었지만 그래도 다른 작품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걸 보면 소속사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마츠 미카코야 그렇다치고 시라이시 하루카도 여기저기 나오는 걸 보면 사무소 자체에서 일을 잘하는 거일 수도 있겠네요. 7. 이토 아야사는 히비키 소속이라는 게 장점이라 단점이죠. 작년 최고 작품 중 하나인 케모노 프렌즈 주역 중 한 명인 오자키 유카의 올해 출연 작품을 보면 그렇게 인지도를 급격히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히비키 밖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보입니다. 더군다나 뱅드림과 레뷰스타라는 2.5차원 컨텐츠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 확장의 기회는 더 적어질 수 밖에 없겠죠. 그래도 그런 거 다하고 외부 활동까지 활발한 미모리 스즈코라는 히비키의 희망(?)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습니다. 8. 애니메이션 이외에 서브 컬쳐 컨텐츠 시장이 커짐에 따라서 신인 성우들에게 있어 애니메이션 출연만이 자신의 인지도 확보의 시작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특정 컨텐츠의 경우 참여함에 따라 단순 애니메이션 출연으로는 얻지 못하는 것들을 얻을 수 있기도 하고요. 시장과 시대가 변함에 따라서 성우 업계와 성우에게 요구하는 것들이 달라지고 있는데 본문을 통해서 다시금 그 변화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18.11.26 0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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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알찬 글로 제 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한해도 건강히 마무리 하시길! 말씀하신 성우들 중 몇몇 추려서 추가 코멘트를 달아 봅니다. 쿠스노키는, 언급하셨듯 아직 연기가 개선되어야 할 여지가 없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이 보였다는 점은 정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네요. 스케쥴도 빡빡히 잘 채우고 있고, 진짜 순식간에 업계에 정착해 버린 인상인데, 개인적으론 소니에서 이자와 미카코도 썩히기엔 아까운 애라고 생각해서 참 모르겠습니다. 그간 미나세한테 로리 계열 역들을 뺏겼을 가능성이 있는데, 미나세 나가고 나서 바로 후배한테 밀리는 형국이란 말이죠. 아니마 옐의 중저음 연기도 뭔가 옷을 억지로 입으려는 모습이라는 감상이라서... 시마부쿠로는 오사와 특유의 테이스트와 좀 거리가 있는 애죠. 차라리 보이쉬 계열을 노렸다면 처음부터 수긍이 갔을 텐데, 앞으로 메인 연기 패턴을 어디로 잡아야 할지 본인도 고민 좀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네요. 더불어 개인적으론 오사와가 론칭할 신예들이 더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어서, 더더욱 내년 이후 오사와의 행보가 기대가 됩니다. 오카사키 미호는 연기도 그렇고, 참 경력은 일천한데 처음부터 안정된 모습으로 자신을 어필하고 있네요. 말씀하셨듯 초반 푸쉬부터 심상치 않고요. 다만 음색을 어떻게 잡고 가느냐가 관건인데, 본인이 잘 살리는 음색과 연기 유형이 살짝 보이긴 하는데요, 뭐, 솔직히 이건 지금 예단하긴 너무 섣부른 거 같네요. | 18.11.27 17: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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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오 히카루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능동적으로 연기하는 성우들을 주목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주 연기를 보고 싶긴 하네요. 만약 로리 계열로 나간다 해도. 연기 패턴이 달라서 나가나와 마리아와도 공존이 가능할 테고요. 다만 연령대가 어린 캐릭터를 소화할 동료들이 아임 내에서도 늘어날 가능성은 있네요. 당장 사사하라 유우 같은 애들도 이런 쪽은 충분히 살려내고 있으니... 그럼에도 아카오 본인이 다양한 연기를 하고 싶어하는 애라서, 로리 영역에 갇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마츠다 자매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제 글을 보충해 주셨네요. 자주 글을 자주 쓰지 못해서 언급이 뜸했던 성우들 중 가장 아까웠던 축에 들어가는 친구들인데, 둘다 지속적으로 업계 내에 자신들의 위치를 구축해 가는 모습이죠. 그럼에도 목소리가 같다는 점은 여러모로 애매모호한 조건이긴 하네요. 동생 쪽만 해도 몇 차례 빼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경우가 있어서, 오히려 마츠다 타이틀이 없었다면 독립적인 연기자로서 더 인정 받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보고요. 언니 쪽도 동생하고 겹치지 않을려고 의도해서 파워를 약간씩 떨구는 연기를 메인으로 미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죄다 제 개인적인 추측에 불과합니다만... 끝으로 콘도 레이나. 히라타 오피스가 소속사니 꾸준하게 여러 영역에서 활동할 기회를 받을 듯합니다. 단지, 호리프로, 어뮤즈도 비슷합니다만, 연예계의 A급 기획사라고 이 바닥에선 꼭 압도적으로 소속 성우들을 꽂지는 못하다 보니... 그렇지만 코마츠 미카코는 예외적인 존재죠. 무난한 연기력으로 꾸준하게 역을 맡아도 될 신뢰를 보였다는 점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코마츠의 개인 브랜드 파워 및 업계 내 평판도 상당히 좋을 거라 추측해 보네요. 사실 우주해적에서부터 대놓고 업계에서 밀어주는 모습이었으니... 게다가 연기 외에도 재주가 많아서 속된 말로 뽑아 먹기 좋은 친구죠. 시라이시 하루카는 연기자로서 개성적인 사람이라서, 향후 커리어를 코마츠완 다른 방향으로 구축하리라고 보는데요. 콘도는 본문에서 언급했듯, 일단 먹히는 음색을 보유하고 있어서 기대주가 되는 케이스고, 성우 본인의 4차원 캐릭터도 나름 세일즈 포인트가 될 거라 생각하네요. 연기는 조금더 지켜보자는 입장인데, 그래도 슬로우 스타트에서 포텐셜을 증명하기도 했기에 앞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이 있을 듯합니다. | 18.11.27 17: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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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글을 자주 쓰지 못 하다 보니 주기적으로 언급을 못해서 아쉬운 성우들이 많네요. 언급하신 키토 아카리도 물론 그중 하나죠. 개인적으론 타임보칸 때부터 주목해 왔고, 이 시리즈에서도 2년전에 소개를 했는데요. 2016년 이후 꾸준하게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고 인지도도 많이 올라갔죠. 여러 능력치가 골고루 분포하고 있어서 더 높은 곳에 올라갈 만하다 보는데, 프로핏이 이와미 마나카와 함께 잘 키워 주면, 서로를 보완해 가며 프로핏의 라인업을 든든하게 만들어 줄 거라고 봅니다. 다만 프로핏이 성우들을 굴리는 특유의 방향성이 있단 말이죠. 이 2명은 좀 꾸준하게 지원 받았으면 합니다. | 18.11.27 17: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