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때부터 저는 신기한 체험을 많이 하면서 자랐습니다.
저희 집은 가업으로 빈집을 청소하고 문제가 있는지 점검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업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어느 정도 권한이 있었고 가끔 느낌이 좋지 않은 집 같은 경우는 아르바이트로 온 사람이나 일일 노동자에게 그 일을 시켰습니다.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혹시 영적인 것이 보이면 매우 피곤하므로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이것은 그런 제가 어느 빌라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날 저는 부동산에서 제가 청소하고 점검해야 하는 집에 관한 설명을 들었는데
그 집은 사고물건은 아니지만, 거주자가 자주 바뀐다고 하는 집이었습니다.
가끔씩 급하게 집을 청소해야 할 경우에는 혼자서 집을 청소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필 그날이 명절이 끼어있어서 아르바이트도 구하지 못했고 저 혼자 3층에 있는 집을 청소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 하던 데로 작업을 하였고 그때 침실을 청소 하고 있었는데 그때 저의 귀에 익숙한 소리가 밖에서부터 들려왔습니다.
그 소리는 전철이 지나갈 때 나는 소리였습니다. 이 빌라 근처에는 전철이 없었는데 말이죠
그때 저는 제가 잘 못 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일이 거의 마무리가 되면서 저는 부동산 중개인하고 통화를 하였습니다.
그때였습니다. 그 집에서 덜컹덜컹하는 진동이 느껴졌고 갑자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겨울이기 때문에 밖은 이미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제 몸에 알 수 없이 한기가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알 수 없는 발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리고 점점 가까워지는 그 발소리.
저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고 얼른 청소 도구를 챙겨서 그 집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복도에서 남편을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복도까지 그 소리가 들려오지는 않았고. 오히려 복도가 집안보다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아까 느껴졌던 한기를 지금은 느낄수 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잠시 후 부동산 중개인과 남편이 오게 되었고 저의 그날 작업이 완료가 되었습니다.
"무슨 이상은 없었나요?"
부동산 중개인에 질문에 저는 아까 제가 들은 소리에 관하여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중개인이 이 방의 대한 새로운 사실을 말해주었습니다.
사실 이 방에 살던 사람 2명이 철도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집에서 사고가 난건 아니기 때문에 사고 물건은 아닌 그런 집이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때 남편이 안 좋은 표정을 하면서 질문을 했습니다.
"철도 사고면 ■■인가요? 근처에 철도가 없는데요?"
그렇습니다. 이 빌라는 버스를 타지 않으면 역에 갈 수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 방에서 저는 전철 소리와 특유의 미세한 진동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마치 누가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까지 말이죠.
이것이 원인 불명입니다만. 하지만 저는 짐작이 갔습니다.
이 집은 집을 급하게 구하는 사람에 등을 떠밀어서 살게 하는 집입니다.
과거 2명이나 죽어 나간 집. 저한테는 이런 일이 이제는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마지막 집 체크 일지에 "문제없음"이라고 체크를 했습니다.
이 집은 사고 물건은 아니니까요
조만간 그 집에 3번째 사람이 들어올 겁니다. 그 집은 그런 곳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