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으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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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결혼 15년차 주부입니다.
오늘은 저희 남편에 관하여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영감이 전혀 없는 저랑은 다르게 저희 남편은 이른바 보이는 사람입니다.
이야기는 저와 남편이 서울에서 시댁이 있는 시골로 내려가면서 일어난 일입니다.
오랜만에 고향 집으로 가는 저와 남편은 차 안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를 열창하고 있었습니다.
차 밖은 가랑비가 오슬오슬 내리고 있었고 그때 시간은 23시가 넘어가고 있는 늦은 시간이었습니다.
늦은 시간이고 비까지 오고 있어서 남편은 새로 생긴 신도로를 천천히 운전을하면서 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운전하고 있는 남편이 갑자기 "어"라고 말을 하는 거였습니다.
그전까지는 즐거운 얼굴로 노래를 부르며 운전을 하고 있던 남편이었지만. 지금은 뭔가 안 좋은 표정으로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있었습니다.
차 밖은 캄캄하고. 어둠 그 자체였습니다. 그때 도로를 달리고 있던 차도 저희밖에 없었고
새로 생긴 도로여서 근처에 주유소나 휴게소 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저는 즉시 남편에게 "왜 그래?"라고 물어보았습니다. 물어보면서도 저는 왠지 안 좋은 예감이 드는 기분이었습니다.
남편은 제 물음에 고개를 돌린 채 저에게 오히려 질문을 하였습니다.
"방금 여자아이 있었지?"
남편이 다시 이어서 말을 했습니다.
남편은 방금 지나온 횡단보도 쪽에 책가방을 매고 쭈그리고 앉아서 고개를 숙인채 비를 맞고 있는 여자아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보지 못했으면 모르겠는데 성격이 착하던 남편은 그 아이가 지금같이 늦은 시간에 혼자 비를맞고 쭈르리고 앉아 있던게 걱정이된다고 하면서 급기야 차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묵묵히 그런 남편의 뜻에 따라주었습니다. 저도 이시간에 여자아이가 혼자 비를 맞고 있다는것이 걱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되돌아 가는 캄캄한 도로에 인기척은 없었습니다.
그때 저는 여자아이가 있다면 뭐라고 해야할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을때 남편이 여자아이를 보았다던 횡단보도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그곳은 아무리 둘러봐도 사람에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는 걱정이 되서 차에서 내려 그곳을 살펴 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차에서내린 저와 남편은 여자아이를 찾으러 올라간 보도 한쪽 옆에서 무엇인가를 발견하게됩니다.
그것은 노란색 예쁜 꽃이었습니다. 그 꽃은 보도 한쪽 옆에 덩그러니 놓여있었습니다
마치 방금전에 누군가가 와서 놓고 간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 꽃을 보고 왠지 모르는 먹먹함을 느끼고 있을 때 그때 남편은 다른 곳을 보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보고 있던 곳은 횡단보도 였는데 남편은 "저기 있구나"라고 말을 중얼거렸습니다.
그런 남편에 낯선 모습이 저는 왠지 조금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다시 차를 타고 시댁으로 가면서 저는 처음으로 남편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당황한 거 같이 보였는지 남편이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아까 그곳에서 자기가 봤던 사람인 줄 알았던 아이는 사람이 아니고 그곳에서 사고를 당한 아이 같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 아이는 자기가 사고를 당한 곳에서 계속 머무르고 있는 거 같았는데 자기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때 저는 남편에게 그런 거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고 무섭지 않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때 남편이 이야기 하나를 더 해주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남편이 고등학생 때 이야기입니다.
그때 남편은 친구들과 공원에서 놀고 있었는데 작은 언덕 위에서 정장을 차려입은 남자가 자기를 보며 이리 오라고 손짓을 하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남편은 그 동네에서 계속 살아왔었고 그 동네에 지리는 거의 다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 남자가 손짓하는 그곳에는 낭떠러지 밖에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합니다..
남편은 참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호기심에 친구들과 그 언덕을 올라 주변을 살펴보았다고 합니다.
거기서 남편이 발견한 것은 정장을 입고 목을 맨 사람에 시신이었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남편은 그 시신을 보고 놀라서 경찰에게 신고를 했고 남편은 한동안 목을 맨 시신을 본 게 계속 떠올라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더 안 좋은 일이 일어난 건 그날 처음 사람이 아닌 것을 본 이후로 종종 죽은 사람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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