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아직도 한반도에 호랑이가 살아있다고 생각하십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호랑이를 봤다고 하시거든요.
그 이유가 되는 사건이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올해 4월에 칠순을 맞이하십니다.
저희 자매를 풍족하게 키우신 건 아닙니다만 밤낮없이 최선을 다해 일하신 훌륭한 아버지십니다.
아버지가 어릴 때 혼자 외지로 나가 일하며 중, 고등학교를 다니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집안 살림이 엉망인지라(저희 아버지는 6남매 중 4째십니다.) 광산에서 일하며 종자돈을 모으셨다고 합니다.
그 때가 20대이니 4~50년 전일이지요.
그런데 여러분 그거 아십니까?
호랑이는 의외로 화약 냄새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광산에는 발파작업을 위해 다이너마이트가 존재하죠.
발파작업을 돕다가 크게 부상을 당하는 일이 빈번하자 그 작업을 돕는 수당이 제법 높았답니다.
겁없고 돈이 필요한 아버지는 발파작업을 돕기 위해 겉옷주머니에 다이너마이트를 담고 손에도 들고 광산 굴속으로 따라 들어갔다 나오셨다고 합니다.
발파작업이 사고 없이 끝나자 광산관리인들도 기분이 좋았는지 막걸리도 많이 돌리고 해서 정말 즐거우셨다고 합니다.
매번 발파작업을 도우면 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겠다고 생각해 매번 시켜달라고 하셨답니다.(이건 확인불가........)
그날 밤에 얼큰하게 취하셔서 산을 내려가 숙소로 가려는데........ 등 뒤가 쎄~~~~~하더랍니다.
산길을 걸어가는데........
자박자박(버석버석........) 자박자박(버석버석........) 자박자......(버석ㅂ.........)
등 뒤는 쎄~하지 발걸음 소리 뒤에 뭔가 묵직한 게 따라오는 느낌은 나지.........
주머니 속에 있는 고액의 작업수당........ 어떤 ㄱㅅㄲ가 따라오나........ 술기운은 사라지고 더럭 걱정이 되셨답니다.
그런데 소리가 사람이 걸어오는 소리치고는 너무 묵직하다 싶고 몰래 따라오는 것 치고 조심성이 없다싶기도 하고........
아~! 이건 사람이 아니다.........
라고 직감하신 아버지는 오히려 태연하게 걸어서 숙소 앞까지 오셨답니다.
제가 물어봤죠. 어떻게 태연하게 걸으셨냐고?
아버지가 말하시기를.......... 다리에 힘이 빠지려고 해서 겨우 걸으셨답니다.
숙소의 대문은 보이고 대문에서 마당을 가로질러 문만 열면 방이고 아이고 모르겠다. 더 이상은 못 참겠다.
대문을 발로 걷어차고 들어가 방문을 열고 슬라이딩하듯이 방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하셨답니다.
살았구나...... 안심도 되고 식은땀에 소름이 나는 게 느껴지자 더럭 화가 나신 아버지.
짐승이 아니고 사람이면 광산에 처박아주마...... 굳게 다짐하며 방문을 살짝~! 조심히 열고 내다보니.
열린 대문을 가득 채우는 산더미 같은 채구에 자동차 바퀴만한 불덩이 두 개와 눈이 마주치고........
정신이 들어보니 3일이 지난 뒤였다고 합니다.
숙소에서 방을 같이 쓰는 동료들의 말에 따르면 3일 동안 내내 헛소리를 하며.....(살려달라고.......) 싹싹 빌었답니다.
몸을 추스르고 다시 광산에 올라가니 호랑이를 봐서 기절했다는 말에 평소에 아버지를 싫어하는 아저씨 한 명이 웃기는 소리한다고 술 마시고 술병난거에 거짓말 하는 거라고 염장을 지르더랍니다.
그래서 다음 발파작업을 돕고 막거리도 마시고 또 아저씨가 또 술병나지 말라고 염장을 지르기에 다이너마이트 냄새가 밴 종잇조각을 몰래 그 아저씨 주머니에 넣어두고 그날은 광산에서 주무셨답니다.
그 아저씨는 숙소로 내려가고요.
일주일 뒤 몸을 추스른 아저씨가 죽어도 못 있는 다고 달아나듯이 고향으로 돌아가고 그 일로 아버지는 지금도 한반도에는 호랑이가 살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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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다이너마이트는 밀가루,분유 섞인듯한 냄새가 나는걸로 기억하네요.약간 신 냄새도 나고. 니트로글리세린이 액체상태에선 매우 불안정해 폭발하니까. 찱흙이나 밀가루(이건 정확하지 않음)같은 반죽에 섞어놔서 안정화시켜놨죠. 아마 그당시도 그런 형태니까. 산속에 더구나 60년대 미개발 상태의 산중에선 다이너마이트가 상당히 혹할만한 냄새이긴 할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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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태백산 인근에 표범이 돌아 다닌다는건 공공연한 비밀이죠... 송이 능이등...을 채취하는 지역이라 보호구역으로 묶일까 '쉬쉬'하지만 동네 개를 물어가고 염소 돼지도 물어 간다고 합니다 오래전 1978년인가?...한국야생동물 다큐에서 야간촬영중 소백산 인근에서 미끼로 두꺼운 줄에 묶인 돼지를 물어간 '미학인동물'이 있었는데 그 정도면 최소한 "표범"이죠 인근에 표범을 본 주민들도 상당 하답니다 우리나라 표범(극동아무르표범)은 전투력 상위급의 상당한 맹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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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액
요새 다이너마이트는 밀가루,분유 섞인듯한 냄새가 나는걸로 기억하네요.약간 신 냄새도 나고. 니트로글리세린이 액체상태에선 매우 불안정해 폭발하니까. 찱흙이나 밀가루(이건 정확하지 않음)같은 반죽에 섞어놔서 안정화시켜놨죠. 아마 그당시도 그런 형태니까. 산속에 더구나 60년대 미개발 상태의 산중에선 다이너마이트가 상당히 혹할만한 냄새이긴 할껍니다. | 17.03.02 13: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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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오래전에 발파작업 알바때 냄새 맡은거라. 기억이 정확친 않지만요. 석재채취쪽이었지만 개오지였어서 버스도 잘안다니는데였죠. | 17.03.02 13: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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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구분한건 코너마다 나무에 달려있는 불빛 덕이었고 길에 낙엽들이 깔려있었데요. | 17.03.02 18: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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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태백산 인근에 표범이 돌아 다닌다는건 공공연한 비밀이죠... 송이 능이등...을 채취하는 지역이라 보호구역으로 묶일까 '쉬쉬'하지만 동네 개를 물어가고 염소 돼지도 물어 간다고 합니다 오래전 1978년인가?...한국야생동물 다큐에서 야간촬영중 소백산 인근에서 미끼로 두꺼운 줄에 묶인 돼지를 물어간 '미학인동물'이 있었는데 그 정도면 최소한 "표범"이죠 인근에 표범을 본 주민들도 상당 하답니다 우리나라 표범(극동아무르표범)은 전투력 상위급의 상당한 맹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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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버지....(39년생) 전라도 송정리 관두촌 사셨는디... 5~6살때 인가? 초저녁에 오줌 사러 집 뒷쪽 대나무 밭? 이라 해아하나? 암튼 그곳에서 호랑이로 추정되는 큰 짐승 그림자에 밝은 두눈 인광을 보셨다고 하네요.. 그 날이후 일주일을 알아누웠다고... | 17.04.10 12:3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