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어그로를 끌지만 어디까지나 개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1은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구성, 마동석의 이미지와 딱맞는 엔터테이먼트이기에
마동석에, 마동석에 의한, 마동석을 위한 작품이라고 친구들에게 추천했고,
2는 경찰들이 해결할수 없는 일들을 해결하는 탈인간급 히어로로서 캐릭터 정체성을 정립해서 좋아한다.
위에 짤들도 2편 개봉 당시 내가 친구들에게 재밌다고 홍보할때 만든 짤들이다.
그럼에도 2,3,4편 모두 1편보다 못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재밌지만 잘만든 오락물은 아니다.'
평가와 별개로 3, 4편도 굳이 따지자면 슬슬 물리는 감이 있지만 재미가 없지는 않았다.
근데 왜 2, 3, 4는 저평가하냐면
범죄도시의 본질은 실제 범죄 행각에 지친 국민적 공감대을 통쾌하게 해소하는 작품임에도
그 본질을 제대로 건드린 작품은 1편 말고 없기 때문이다.
(이와중에 싹 쓸어버린다 타이틀 참 오래 써먹는다..)
이게 무슨 소리인고 하니,
범죄도시는 기본적으로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재창조한 사건을 마동석이 해결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 구조는 앞서 말한 끔찍한 범죄에 지친 국민적 공감대를 마동석의 강력한 주먹이 쾌감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동석이 쓰러뜨리는 빌런은 해당 범죄의 주축이자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2, 3, 4 모두 이 범죄의 본질을 제대로 묘사하지 않고 두루뭉실하게 넘겨버린다는 거다.
2편의 경우는 해외 수사의 고투를 다루면서 납치가 일어나는 과정이 묘사될 예정이었던거
같지만 해외 촬영 취소로 납치고 뭐고 국내 대낮 도심에서 무력 납치 사건을 해결해야 했다.
3편의 경우는 비리 경찰과 범죄자의 유착, 경찰을 잡기 힘든 경찰의 고투를 다루려던 것 같았지만
막상 작중 비리 경찰이 하는 범죄 행위는
ㅁㅇ상으로서나 경찰로서나 피해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4편의 경우도 사이버 도박 범죄를 다루면서 사이버 도박 범죄는 코인 주식 상장을 위한 자금줄 수단으로서
등장할 뿐 피해자를 살해당하게 함으로서 작품의 본질을 어디까지나 강력반 수사로 진행한다.
아예 사이버 도박 범죄의 주축이자 상징은 최종보스 백창기가 아니라 서브 빌런 장동철이다.
요컨대 다양한 범죄를 다루면서 이를 제대로 다룬적이 없고
범죄과정, 범죄자, 피해자 전부 폭력이 주축이 되는
강력반 사건으로 귀결되기만 한다.
1편을 걸작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띄워 줄 생각도 없지만
1편은 조선족 범죄를 다루면서
그 범죄가 겉잡을 수 없이 위험해지는 과정을 제대로 그려내었다.
이 와중에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드라마, 쾌감까지 모두 잡았다.
초기작인 만큼 후속작들에 비해 액션은 아쉽지만
편익을 추구하면서도 약자를 지키는 조금은 입체적인 마동석의 면모
목숨걸고 범죄자를 쫒는 형사로서의 고민과 좌절
상부로부터 압박받아 시간 제한 있는 수사
범죄 조직간의 사투로 번지는 도심의 혼란 상황
깊게 다루지는 않았지만 모든 갈등, 범죄 요소들이 낭비되지 않고 명확한 인과관계가 있으며
피해자가 갈등의 깊이를 더하기에 경찰이 아니더라도
관객들이 장첸을 잡고 싶어하는 이유가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건 어디까지 개인의 주관적 평가다.
그리고 4편이 제일 별로였지만 아직까지도 범죄도시가 재밌긴하다.
다만 1편 이후 시리즈는 대중성을 지향하면서도 국민적 공감대를 겉핡기로만
이용하고 있기에 애매하고 감질난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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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 페이즈 4는 소재를 제대로 사용해서 망한게 아니라 소재를 무의미하게 낭비하거나(더 마블스, 앤트맨3, 블랙 위도우) 재미를 주지 못하고 산만한 구간이 많아서(토르4, 블랙 팬서2, 이터널스) 망한겁니다. 오히려 소재 잘 살리고 구성도 잘잡으면 흥행과 평 모두 좋았습니다.(스파이더맨 노웨이 홈, 가오갤3, 샹치, 닥터 스트레이지2는 B급 호러는 잘살렸는데, 멀티버스는 미묘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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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불법 도박소 열어서 일망타진 하는데 정작 불법 도박소와 그 주축인 장동철이 누구에게 어떤 피해를 줬는지는 별로 다뤄지지도 않고 백창기가 살해한 피해자를 기반으로 사실상 강력반 사건으로만 다루고 있어요. 애초에 장동철을 잡아야 되는 명분(사이버 도박, 불법 주식상장 조작)과 백창기를 잡아야 되는 명분(선량한 사람들을 납치 감금 폭행, 및 살인)이 서로 다르다보니, 사이버 도박이란 소재를 들고와 놓고 이거에 대해서는 공감도 분노도 어정쩡해지고, 쾌감도 덜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보는 거에요. | 24.05.03 10:5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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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근거로 그런 얘기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제 취향따라 봅니다. | 24.05.03 18: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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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내글은 범죄도시에서 기본적인 구조를 바꾸란게 아니라 매번 다른 소재를 들고올거면 그 소재를 제대로 사용하라는 말입니다. | 24.05.03 18:4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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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망한게 mcu라 | 24.05.03 18:4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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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 페이즈 4는 소재를 제대로 사용해서 망한게 아니라 소재를 무의미하게 낭비하거나(더 마블스, 앤트맨3, 블랙 위도우) 재미를 주지 못하고 산만한 구간이 많아서(토르4, 블랙 팬서2, 이터널스) 망한겁니다. 오히려 소재 잘 살리고 구성도 잘잡으면 흥행과 평 모두 좋았습니다.(스파이더맨 노웨이 홈, 가오갤3, 샹치, 닥터 스트레이지2는 B급 호러는 잘살렸는데, 멀티버스는 미묘한편) | 24.05.03 19: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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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는 그냥 하던 맛으로 하는게 롱런할꺼같음 마동석 너프보다 | 24.05.03 19: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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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마동석은 지금처럼 최강자 캐릭터 하는게 좋긴한데 이번엔 마동석이랑 잘 어울릴수 있는 소재 좀 들고 와서 제대로 활용했으면 좋겠네요. | 24.05.03 19:4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