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꿈을 두어 번 꿨는데요, 웹에서 앞부분만 잠시 소개됐던 만화를 꿈에서 본 것 같은데
너무 디테일한데다가 뒷부분이 궁금해져서 좀 찾아보려구요
어제 꾼 내용에서 앞부분만 지금 정리한건데 보시고 기억나시는 만화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ㅜㅠㅜ
선사시대 부터 인간 사이에 기생해 온 외계인이 있었다
그들은 정신체, 육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필요에 의해 대부분 육체를 선호했다
육체 상태의 외계인은 숙주를 필요로 하는 나약한 존재였고, 지구에서 초기 인류를 그것으로 선택했다
이들은 길이 2미터(1미터?) 가량의 기생충과 같은 형태로, 비강을 통해 뇌에 기생하며, 머리 쪽 끝은 두 개의 날카로운 갈고리를 가졌다
정신체는 물질로 실체화하지 않아 가시광선 내에서는 일반 생물은 오직 볼 수만 있고 만질 수 없는 검은색 부유체였으며, 그 정신력에 비례하여 크기와 능력의 차이를 가졌다
외계인이 기생 중인 인간은 기생체에 의해 의사를 압도당해 육체의 컨트롤은 불가능했으나 지성은 존재했고, 외부로부터의 자극, 즉 지식은 억압된 중에서도 동일하게 입력받았다
지능이 뛰어난 이들 외계인은 선사 시대의 인류를 의도적으로 조금씩 발전시켜 현대에까지 이르렀고, 당연히 각 분야, 특히 영향력과 권력을 가진 최상위 계층 구조에 주로 정착했다
그들이 기생 중인 인간의 경우 겉으로는 타인에 비해 우월한 신체와 지성, 카리스마로만 비춰지는 차이가 있었으나, 실제로는 인류가 가진 정신적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었기에 물질적, 정신적으로 구현 가능한 초능력도 보유하였다
이들 간의 근거리 텔레파시와 오직 서로만이 인지할 수 있는 존재감으로 인해 지구의 인류 중 기생당한 개체 이외에는 기생체의 존재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오랜 시간의 기생과 인류의 진화로 인해 찰나의 순간이나마 숙주의 사고가 표면으로 돌아오는 순간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오류는 기생체의 정신이 휴식하거나 극한의 피로 또는 나태를 느낀 순간의 인지 밖에 있는 것이었기에 발견, 수정되지 않고 서서히 횟수를 늘려 나갔으며, 근대에 이르러 마침내 일부 개체에서 육체의 주도권까지 숙주가 되찾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찰나의 시간이었지만 기생체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던 숙주는 그동안 고민하던 최선의 방법으로 기생체를 육체에서 제거, 말살하고 자유를 얻게 되었다
이것이 인류 저항 세력, 레지스탕스의 첫 시작이었고, 이들의 저항은 극도로 은밀하게, 하지만 가능한 확실한 방법으로 전 세계에서 인류의 저력을 이끌어내고자 활동하게 된다
그리고 주인공인 나는 지금 이 순간, 내 몸에서 이들의 존재를 뽑아내려 애쓰고 있다
여기까지만 정리했고... 나머지 내용은 꿈에서 너무 진도가 많이 나가서 그냥 제 상상력 아닌가 싶어서 스킵할게요;;
솔직히 위 내용에도 분명 제 꿈이 멋대로 살을 붙인게 있는 것 같은데 기본적인 컨셉은 분명 만화와 동일한 것 같습니다
잠깨고 나서 이거 제목이 뭐였지 하고 검색 열심히 해보다가 자꾸 기생수만 나와서 포기하고 그만 자려고 했는데
갑자기 "프로시드(proceed)"라는 제목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래서 이건가 하고 열심히 구글링해봐도 안 나와서 이것도 꿈에서 덜 깨서 그냥 멋대로 연상된 건가 싶기도 하고
암튼 꿈에서나마 그림체고 분위기고 상당히 호러틱해서 제가 웹에서 봤을때 뇌리에 꽂혔나 봐여 계속 꿈에 나오는 것 보면..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신지 이 새벽에 한번 써봅니다 뭔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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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트라이브? 조금 다르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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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좀 많이 망한영화인데 이건.. | 23.12.10 11: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