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의 명작, 등대섬(Lighthouse, 2011)이 세련되게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세컨드 모델로 해상 방갈로(House with pier and speedboat), 서드 모델로 보트하우스를 제시하고 있으며, 메인 모델인 등대섬은 총 11개의 모듈(관사, 지붕, 관사 주변 조경x4, 등대x5)로 분리되는 모듈식 설계가 적용되어 취향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조합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메인이 되는 등대는, 전작이 그러했듯 적색/백색 투톤 컬러를 기반으로 세련되고도 미니멀하게 디자인되었고, 총 5개의 모듈로 구성되어 취향에 따라 길이를 자유롭게 조절하거나 아예 관사 지붕에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전작이 일반적인 등대처럼 등명기가 회전하며 빛을 발하는 설계로 디자인되었다면, 본 제품의 등대는 항해중인 선박이 위치 파악에 필요한 좌표로 삼을 수 있도록 고정된 장소에서 불을 밝히도록 광원을 고정시킨 설계로, 회전 구조가 생략되어 단순히 스위치를 누르면 LED 브릭이 점등되는 기믹만 탑재되어 있습니다.
한편, 모듈식 설계의 단점으로, 관사를 중심으로 4조각의 조경부와 등대의 기단부가 결합되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탈착이 쉽도록 배려되어 있는 설계인건 고맙지만 그때문에 들어올리면 조각들이 불안정하게 흔들리는게 흠입니다. 어쨌거나 전작의 다소 투박한 느낌의(?) 등대섬을 현대 감각에 맞는 세련되고도 미니멀한 느낌으로 리메이크 한 점은 높이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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