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2013년 당시 제가 호텔조리학과에 재학중일 때 일식시간에 만든 초밥입니다
가루와사비가 눈에 띄죠?
도미도 대용으로 틸라피아를 쓰고 참치도 가장 싼 살코기를 씁니다
재료값을 아끼는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저때 우리학교에선 일단 모양내는법을 알려주기 위해 싼 재료를 썼고
먹어도 되긴 하겠지만 학생들은 '굳이..?'라고 생각해 먹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좋은 재료를 써서 실전으로 음식 만들고 먹어도 되는 수업도 있었습니다만 일식땐 저런 케이스가 많았던 기분이네요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가 요새 초밥이 땡겼는데
배달초밥도 묘하게 좀 그렇다고 생각하는 찰나 인터넷쇼핑 링크에서 눈에 띄는 '집에서 해먹는 초밥 셋트'가 있더군요
그래서 4가지 주문해봅니다
배송완료
냉동품으로 배송되었기에 냉장실에서 해동시켜줍니다
왼쪽부터 연어/새우/한치/문어입니다
장어나 달걀말이같은건 왠지 회전초밥집에서도 선뜻 손이 가는 재료는 아니기에
가장 무난하면서도 많이 먹는 4가지만 주문했습니다
초대리도 사긴 했지만 생각해보면 식초 설탕 물 섞으면 되는거 아닌가?를 늦게 깨닫기도 함
꺼내서 해동지 위에 전개한 모습
연어는 양파 슬라이스와 마요네즈가 필수니 따로 썰어줍니다
케이퍼도 주문할까 했었는데 연어 한팩때문에 케이퍼를 따로 사는 건 좀 과욕 아닌가 싶어 그냥 양파와 마요네즈만 준비합니다
양파는 썰어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좀 빼주고 다시 체로 물기 제거
그렇게 초대리와 밥을 섞어 식히고
13년만에 쥐어본 초밥 한 접시의 모습
색이 너무 밝게 나왔네요
거기다 밥도 좀 많이 쥔 것 같습니다
밥알이 멫개고?모른다!!!!!!!!
일단 계속 쥡니다
퀄리티는 모르겠지만 쥐는 속도는 빨라지더군요
어쨌든 일을 마쳤으니 상을 차리고..
초밥만으론 너무 담백한것같으니 반찬통이랑 해놨던 감자찌개도 꺼내서 차립니다..
그리고 가족중에 초밥에 든 와사비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 모든 초밥은 와사비를 넣지 않았고 원하는 사람만 간장종지에 넣습니다
그렇게 13년만에 쥔 초밥..맛은 사서 먹는 거랑 크게 차이 없더라구요
어차피 배달초밥도 웬만한 퀄리티있는 곳 아니면 제가 산 것 같은 제품들 그냥 올려 쓰기도 하고
양도 상당해서 4인분을 쥐고도 재료가 반씩 남았어요
재료 신선도 생각하면 재냉동도 불가능하니 빠른시일내에 후토마끼로 한번에 다 말아버릴까도 생각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