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오른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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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짐을 쌉니다..
아프리카 세네갈에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게 진짜 제일 힘들고 비행기 한 번 타는 게 일입니다.
타이머 재보면 항상 30~34시간 정도 걸리더라구요.
이제 나이도 좀 있다 보니, 장시간 비행에 허리도 버티질 못하네요.
타국에서 일하면서 제일 힘든 건 솔직히 일 자체보다 “부모님이 잘 계실까” 하는 그 생각이 하루에도 몇 번씩 납니다.
아침 8시 출근해서 숙소 들어오면 거의 저녁 7시고 그때부터는 그냥 멍합니다.ㅋㅋ
인터넷도 느리고, 시내 나가려면 차로 30분 이상이라 개인 시간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나마 점심시간이 2시간이라 여유는 있는데 진짜 할 게 없어서 공허합니다.
결국 할께 없으니 담배만 피게 되고 여긴 담배 한 갑에 한국 돈으로 1300원 정도라 그냥 막 피게 됩니다.
근처 유럽만 가도 한 갑에 만 원이 넘는데 그래서 그런지 유럽 사람들도 여기 많이 휴양하러 옵니다.
김밥은 거의 안 쓰고 스시라고 해야 알아듣는 편이에요.
그래도 현지에서 파는 김밥 퀄리티가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그리고 햄버거가 피자보다 비쌉니다.
여기 현지인들 일당은 하루 종일 일해도 3000CFA 정도.(한국돈 6000원) 8시간 일하면 햄버거 한 개 정도 사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오래 일한 정규직 직원들 보면,10년~20년씩 일했는데도 월급이 너무 적다고 하네요
아이들은 많은데, 번 돈은 거의 다 먹는 데 쓰니까.그래서 저도 가끔 세차나 방 청소, 담배 심부름 같은 거 시키면
조용히 1000CFA 정도씩 따로 챙겨줍니다.
그게 하루치 밥값 정도는 되니까요.
여기 살다 보면 느껴요. “사는 게 쉽지 않구나.”
그래도 이런 곳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 보면 참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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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이라해야하나. 주말 밤마다 연주합니다 ㅋㅋ | 25.10.15 23: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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