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 마카오 미슐랭 1스타 지얏힌(Zi Yat Heen)

[커피성애자]

안녕하세요.

이번에 결혼기념일과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홍콩-마카오 다녀왔습니다.

오늘 업로드할 음식은 마카오에서 먹은 미슐랭 1스타 딤섬집 지얏힌(Zi Yat Heen)입니다.

점심시간에 다녀왔고, 먹고 싶은걸 먹고 싶어 코스가 아닌 단품들로 먹었습니다.

◾️홍콩-마카오 맛기행

- 스압) 인천-홍콩 왕복 프레스티지 기내식 [KE173, KE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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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마카오 맛기행 1~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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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마카오 맛기행 3~4일차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80289)

- 마카오 미슐랭 1스타 지얏힌(Zi Yat Heen)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80243)

- 홍콩 미슐랭 2스타 라이칭힌(LaiChingHeen) 베이징덕 코스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80438)

- 홍콩 미슐랭 3스타 카프리스(Caprice) 크리스마스 코스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80537)

[차 선택]

먼저 차를 선택했습니다.

차는 자스민차랑 우롱차 둘 중 하나 고를 수 있는데

저희는 자스민차 골랐습니다.

(참고, 차 값 별도입니다. 2만원 정도?)

딤섬은 원래 3개 1세트로 나오는데

요청하면 2개로 시킬 수 있습니다. (가격도 메뉴판의 2/3)

[관자 딤섬]

초록색 딤섬은 홋카이도산 관자랑 시금치가 안에 들었고,

위에는 아스파라거스로 과일 꼭지처럼 만든 겁니다.

쫄깃한 관자랑 달큰한 시금치가 입에서 조화로웠습니다.

아스파라거스는 아삭해서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식감을 채워줬습니다.

[하가우]

조금 큰 새우와 죽순이 들었을 뿐인 평범한(?) 하가우입니다.

새우 씹히는 맛이 일품인 맛난 하가우입니다.

죽순 맛은 식감만 있고, 맛은 은은했습니다.

[소스]

소스는 왼쪽부터 칠리소스, 엘로우칠리(겁나 매움), XO소스 입니다.

XO소스는 식당에서 직접 만든거라 색은 연하지만 맛은 제대로였습니다.

[춘권 튀김]

캐나다산 왕새우랑 바질, 일본산 백합뿌리가 들어있습니다.

춘권안에 모든 재료가 다져져서 조화롭게 어울렸습니다.

춘권이 자칫 느끼할 수 있는데

바질과 백합뿌리가 느끼함을 잘 잡아줬습니다.

간장소스 약간 뿌리고, 엘로우칠리소스 살짝 올려 먹으니 꿀맛입니다.

[전복퍼프]

오직 지얏힌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메뉴입니다.

구운 쿠키도우 위에 버섯소스에 조린 전복을 올린 메뉴입니다.

말도 안 되는 조합같은데
정말 맛난 요리었습니다.

동서양의 만남이 느껴지는 광동요리의 정수 같았습니다.

[BBQ포크 번]

광동식 딤섬에서 네임드죠.

양념한 돼지고기를 넣은 찐빵입니다.

달짝지근한 소스에 조린 돼지고기와

포슬포슬한 찐빵이 너무 맛났습니다.

[창펀]

안에 아스파라거스가 들어가있고 찹쌀피로 감싸서 찐 요리인데

딤섬중에 가장 비쌌던거 같은데

아스파라거스가 너무 큰게 들어가서 그런지

풋내가 덜 날라가서 재료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졌습니다.

창펀은 그냥 저렴한 딤섬집에서 먹는게 더 맛난거 같아요.

[랍스터 새우 관자 볶음밥]

와.. 이건 진짜 극락입니다.

가격은 4만원 정도였는데, 돈이 전혀 안 아깝습니다.

이건 이 식당오면 꼭 먹어봐야합니다.

전 약간 식곤증으로 졸았는데

볶음밥 뚜껑 여는 순간 요리의 향기에 눈이 번뜩! 떠졌습니다.

탱글탱글한 랍스터와 맛난 수제 XO소스의 조합

입안에서 요리의 맛과 향이 춤추며 돌아다니는 기분이었습니다.

[코펜하겐 스파클링 티 컴퍼니]

이건 결혼기념일이라고 한 잔씩 서비스 받은건데

미슐랭쉐프와 소물리에가 합작해서 만든 티 칵테일(?)입니다.

한국에도 밍글스 등 미술랭 스타급 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입안 가득 티 향으로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맛이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한국에서 사볼까 알아봤는데

무알콜인데 5만원이 넘더라고요.

[디저트]

마지막으로 디저트입니다.

좌측상단 단호박두부, 우측상단 연근크림이 든 월병, 아래는 팥과 생강으로 만든 양갱입니다.

양갱빼고 다 맛있었습니다.

(양갱은 일본에서 먹는걸로..)

홍콩-마카오에서 

★2곳, ★★1곳, ★★★ 1곳 다녀왔는데

맛과 서비스, 가성비 가장 밸런스 있게 만족했던 식당입니다.

[yongja1200]

설명도 잘해주셔서 재밌게 잘봤습니다.
??? 하는 느낌이 남아있다면, 저 수저 두개를 젓가락처럼 써서 담아주는 볶음밥 덕분인 것 같네요.

뭔가 문화적인 이유나 관습 때문이겠거니 싶은데 ... 특이하고 인상적입니다.

[커피성애자]

예전에 한국에서도 저렇게 했었어요.
저도 서빙알바할때 배웠었습니다.
지금은 그냥 집게 써버리죠.
저는 오랜만에 저 방식 봐서 반가웠습니다.

[yongja1200]

저런 류의 서빙방식에서는 근본인가보군요. 이 역시 처음 알아갑니다. 답변 감사해요!

[코바토]

저 홍콩과 마카오에서 인상깊던 게 저런 딤섬류와 길거리 작은 카페에서 파는 양즈간루였죠.

[커피성애자]

이번 홍콩 여행에는 뭔가 식당 들어가기 바뻐서, 양즈간루를 안 마시고 왔어요.
이게 좀 아쉽네요

[†-Kerberos-†]

좋다 좋다, 잘 보고 갑니다 :D
저도 아이 좀 크면 결혼기념일 여행을 한 번 생각해봐야겠네요.

[커피성애자]

결기에 여행가는거 추천드려요.
결혼기념일이라고하면 호텔이나 식당에서 추가 서비스(?) 같은 것도 해주고 좋더라고요

[MadMaxx]

창편 함 보고 싶네요 ㅎㅎ

[커피성애자]

미국에도 잘하는 중국집 많은데. 점심에 딤섬드시러 가보세요.
요새 홍콩 물가 올라서 팁 제외하고는 미국하고 물가 비슷한거 같더라고요.

[♥뉴진스♥]

가격이 후덜덜하네요 볶음밥이 4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