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냉동 돈까스 돌려 대충 먹이고 나니
먹다남은 돈까스 쪼가리가 굴러다니네요
잔반 처리할까 하다가 냉장고안에 있는 것들이 생각나버렸네요
말라비틀어져가는 너무 많이 남은 양배추
식빵없이 외로히 몇달째 굳어가는 땅콩버터
쌈밥 시켜먹고 혼자남아 며칠째 굴러다니는 볶음고추장..
흠..
이놈들 처리할겸 이연복 쉐프님 탄탄면 레시피 참고해서 고추장볶음면을 만들었습니다
스파게티면을 썼는데.. 차마 이걸 파스타라고 하면 분노한 이탈리아애들에게 쫓길거같아요
마른 양배추
차마 생으로 잘게 썰어먹진 못합니다 마르고 좀 질겨져서..
볶음 고추장에 땅콩버터와 두반장 노추를 넣습니다
양도 대중없고 그냥 감으로 넣습니다
두반장은 매운맛과 짠맛이니 싱겁게 먹는 저는 반수저만 넣었습니다
노추는 굴소스로 대체 가능한데 노추가 생각보다 엄청 짜진 않은데 그렇다고 많이 넣으면 망하고 굴소스처럼 티안나게 적당히 넣습니다
부글부글 양배추 식감을 조금이라도 먹을만하게 해줍니다;;
면을 삶아요
팔각은 개인취향입니다 저는 중국음식을 좋아해요
다만들어서 남은 돈까스 올려 합체
먹을만은 하네요
근데 싱거움…
이럴때 딱 좋은게 있으니
이겁니다 느억맘
저는 멸치액젓보다 이걸 더 선호합니다
제기능에 충실해서 마지막에 반티스푼정도 살짝 더해도 크게 망치지 않고 약간 더 연약한 맛?이라서요
역시 느억맘 조금 넣으니 아주 딱이네요
집밥 요리 10년넘게 하며 깨닳은건 여러 좋은 재료를 더 넣는것보다
넣을 필요가 없는 재료를 빼는게 더 낫다는 겁니다
이것도 넣으면 더 맛있겠지하고 넣으면 결국 조금씩 맛과 향이 조잡해지더군요
조리과정도 불필요한 조리가 많아질수록 향과 식감이 망가졌습니다
특히 찌고 굽는건 꼭 필요할때만 반복해야하는데 고기류는 잘못하면 육즙 다빠진 퍽퍽살 아님 뭉그러지는 식감 없는 무른살 씹는수가 있죠
이런 사족을 붙이는건 마지막에 대파 다진걸 넣지 않아 아쉬워서가 아닙니다
아.. 대파 있었는데 …
아 대파…
다먹고 생각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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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종류가 많아지면 이도저도 아닌 맛이 되는 경우가 꽤 있죠. 개인적으로 라면 끓일때 토핑 넣는다고 이것 저것 다 넣으면 뭔가 싶은 맛으로 변할 때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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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아하는 향신료들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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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아하는 향신료들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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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죠 향신료는 음식의 수준을 한차원 더 올려주는 마법재료지요 | 24.05.22 2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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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마피아 : Ci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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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 | 24.05.23 00: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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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먹을만 했습니다 | 24.05.23 18: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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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종류가 많아지면 이도저도 아닌 맛이 되는 경우가 꽤 있죠. 개인적으로 라면 끓일때 토핑 넣는다고 이것 저것 다 넣으면 뭔가 싶은 맛으로 변할 때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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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ㅎㅎ | 24.05.23 18: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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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3국퓨전이네여 | 24.05.23 18: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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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노추만의 맛이 있어서 굴소스로 완전대체가 안되긴합니다 | 24.05.23 18: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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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입니다 ㅎㅎ! 100프로 창작이 아닌 이연복 쉐프님 레시피를 변형한거라 음쓰 수준까진 안갈거예요 ^^; | 24.05.24 02: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