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사태를 1kg 삽니다.
스지와 함께 10분 정도만 삶아 불순물을 빼 주고
깨끗하게 씻은 뒤
압력솥에서 40분 가량 익혀줍니다.
전골팬을 꺼내기엔 귀찮아서
궁중팬에 부추를 깔고
팽이버섯과 청경채를 다듬어 쌓습니다.
그 위에 얇게 썬 아롱사태와
먹기 좋게 다듬은 스지를 함께 올립니다.
채썬 고추는 칼칼한 걸 좋아하는 제 취향입니다.
스지와 아롱사태를 삶아낸 육수입니다.
체에 한번 거른 거라 불순물은 안 보이는데
기름은 보입니다.
저녁을 늦게 드시면 부모님이 싫어하십니다.
얼추 기름을 걷어낸 뒤 육수를 사용했습니다.
아롱사태가 생각보다 많아
장육 스타일로 수육을 만들었습니다.
백오이를 얇게 어슷썰기해 깐 뒤
가운데 부분은 채썬 양파를 두고
아롱사태를 얇게 썰어 올립니다.
소스는 간장과 식초와 설탕을 1:1:1 비율로 넣고
다진마늘과 고추채를 취향껏 넣은 뒤 섞었습니다.
간은 육수로 조절합니다.
음갤에 올리려고 계획했던 요리가 아니다보니 사진이 적습니다.
가정의 달인데 묘하게 부모님과 마찰이 잦았던 월 초반입니다.
죄송스런 마음을 갖고 요리를 대접해드리니
만족해하시며 식사를 하셨습니다.
종종 자식이 해 드리는 요리를 드시게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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