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거저거 다 잘 먹는데 매운 거엔 쥐약인 맵찔이 잡식방랑자 입니다.
매운 음식도 시도해보고 싶은데 진짜진짜 혀랑 입술이 찢어지는 것 같고 견디고
먹어도 2차로 속도 찢어지고 다음 날 읍읍...
맵찔이인 덕분에 잡식인생의 반은 손해보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제가 올릴 음식 중엔 매운 건 없습니다...
각설하고 오늘 퍼묵일기는 닭꼬치(야키토리) 입니다.
작년 쯤에 생긴 집으로 기억하는데 가오픈 때 방문했다가 인생닭꼬치라고 할 만한
닭꼬치를 먹고 반해 지금도 종종 가는 곳 입니다.
그리고보니 요즘 야키토리를 직접 닭을 정육해서 하는 집들이 많아진 것 같던데요
이 집도 그런 곳들 중 한 곳입니다.
다릿살대파, 날개, 목살, 염통, 허벅지살, 껍질, 가슴연골, 무릎연골, 어깨살, 꼬리살 등의 부위별 꼬치구이와
완자(츠쿠네) 등이 닭을 이용한 꼬치들입니다.
각 부위의 식감이 하나하나 살아있고 육즙도 풍부하게 잘 구워져 나옵니다.
특히 다릿살대파는 입에 넣고 씹자마자 육즙의 파도가 칩니다.
그리고 완자(츠쿠네)는 간도 간이고 촉촉함도 촉촉함인데 씹을 때 마다 잘게 다져진 연골이
식감의 재미를 더해주는 훌륭한 것 이었습니다.
물론 숯향이 살아있다는 건 말 안해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숯도 좋은 숯으로 야키바 앞에서 셰프님이 끊임없이 굽고 계시더군요.
닭고기만 먹는 느끼함을 잡아주고자 버섯, 가지, 꽈리고추 등의 야채구이꼬치도 있는데
각각 적절한 소금간이 되어있어 더 풍미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탄수화물이 땡길 땐 삼각주먹밥구이를 먹으면 됩니다.
영양소의 균형까지 생각해주는 메뉴구성이군요. 라고 탄수화물 중독자는 생각해봅니다.
사장님과 직원분의 응대도 좋은 편이고 가게도 계속 숯으로 꼬치를 굽는데도 환기시설이 잘 되어 있는지
매캐함 하나 없이 깔끔한 곳 입니다.
다만 하나의 단점이라면 화장실이 외부에 있고 공동화장실이라 여자랑 같이 가면 그 부분은 신경을 좀
써야한다는 것 정도겠네요.
술이 아주 잘 넘어가는 메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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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인덕원의 꽃수염꼬치구이 입니다 | 24.03.28 1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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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 녹드라요 | 24.03.28 1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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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바속촉 그리고 쫄-깃 | 24.03.28 11: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