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만 하는 거 없고 기술도 부족하고 막 불안감이 치솟아 올라오고 자신감,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졌는데
주저하다 요리?를 했어요!
메뉴는 그냥 돼지찌개랑 기름밥입니다.
25살 먹고 만든 요리?가 13살 때 만든 거랑 레시피도 맛도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게 뽀인트~
발전이 없지만 맛있으면 된거다!
그때는 남을 위한 요리였고, 보여주기 위한 요리였지만,
오늘은 보기엔 안좋지만 나를 위한 요리입니다.
하기 전에는 고작 이런 사소한 걸로 기분이 안정되고 나를 인정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막상 하다보니 안정도 되고 향긋한 고기 냄새 맡으니 왠지 벅차고 몽글거리고 뿌듯합니다!
이게 성공의 맛..?!
하지만 맛있다.
재료비. 쌀 200g = 200원. 물 200ml = 204원
투입한 돼지 전지 300g 중 퍼온건 150g.= 1600원.
김치 80g = 800원. 순두부 50g = 120원 참치액 반스푼 = 10원?
다해서 2934원.
돼지찌개! 3000원 보다 싸다!
충격! 밥 값 만원은 외식값이었다?
고기 반찬?이 있고, 기름에 볶은 밥이 있어요!
얏후~
무려 돼지 기름에 볶은! 건강에 안좋다는 소문이 있는! 기름 볶음밥! 오로지 뜨거운 라드와 살짝 누른 밥!
순두부찌개에 돼지 앞다리랑 김치만 넣은 돼지 찌개!
보기만 해도 배에 기름이 넘실거리다 못해 내일 아침에 피부가 매끈 반짝거릴 것 같군요!
아버지와 다이어트를 약속했지만, 일주일에 5키로 뺐으면 잘했다고 생각해요.
이제 복근도 보이고~
그러니까 오늘은 치팅데이인 셈 치겠읍니다.
마지막으로 어린 노무 쉐끼가 이런 말 하는 게 웃기긴 한데, 여러분도 기분 꿀꿀할 때 작은거 뭐라도 하나 끝까지 해보세요!
저는 책임에서, 사람들 평가에서 도망치고 싶었는데, 이거 만드니까 그런 일들도 좀 해볼만 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맛저~ 행복한 일상 되세요~
저도 맛있는 저녁 먹겠습니다! 다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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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양파, 돼지고기, 참치액이면 끝나쥬~ 오늘은 양파를 빼먹었지만! | 24.03.22 17: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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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저 되세요~ | 24.03.22 17: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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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그대로입니다. 그렇지만 고소하고 고소하고 고소합니다. 밥 부분도 좀 남겨둬서 잘 지은 밥 특유의 단 맛도 나서 이거 좀 괜찮네요. 다른 부재료를 안 넣은게 오히려 라드와 밥 맛을 그대로 살려줘서 진짜 괜찮습니다. | 24.03.22 21: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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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걸 만들고 먹는다는 게 상당히 기분 좋더군요 저는 눈치를 안봐도 되서 자유로워서 그런것 같아요 | 24.03.22 2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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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감사합니다! 저도 김치 볶음부터 시작했습니다..! 해보세용 | 24.03.23 03: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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