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도서관에서 요리 수업 강의만 하다가 '다른 사람은 어떤 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지 좀 보고 배워보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쿠킹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떡 전문가 선생님의 수업에 참가 해 봅니다.
먼저 찹쌀가루에 물을 섞어 부슬부슬한 정도가 되면 찜기에 쪄줍니다.
찐 찹쌀가루를 꾹꾹 눌려가며 떡반죽합니다.
단호박가루, 딸기가루, 녹차가루 등 다양한 천연 재료를 떡 반죽에 넣고 잘 뭉쳐서 예쁘게 색을 냅니다.
필요한 만큼 떼내서 밀대로 넓게 펴고 앙금을 조금 올린 다음 반으로 접어 떡 틀로 찍어냅니다.
이렇게 모양이 잡힌 떡은 참기름과 식용유를 섞은 기름을 바르고
다른 색깔의 떡반죽을 얇게 펴서 모양틀로 찍어낸 조그만 꽃을 얹어주면 완성.
색깔이 알록달록한게 클레이로 만든 것 같네요.
재료를 좋은 걸로 써서 그런지 참 맛있습니다.
특히 앙금이 그냥 팥앙금이나 백앙금이 아니라 동부콩으로 너무 달지 않게 만든 수제 앙금이라 더 그런듯.
껍질이 얇다고 갑피떡이라고 부르던 게 개피떡이 되고, 안에 바람이 들었다고 해서 바람떡이라고도 하지요.
바람피면 안된다고 결혼식 할 때는 안 나오는 떡으로도 유명합니다.
보자기로 싸서 선물세트도 하나 만들고, 남은건 주변 사람들과 나눠먹습니다.
만들기가 크게 어렵지 않은게, 이걸로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 대상으로 수업을 할 수 있겠다 싶어 궁리중.
하지만 어린 아이들의 능력을 과신하면 안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토스트에 잼 바르는데 한 시간이 걸림)
대부분의 밑작업은 다 해놓고 아이들은 앙금 넣어 떡 틀로 누르기만 시켜야 할 것 같네요.
사서 일도 하면서 요리 수업도 진행해야하니 최대한 아웃소싱 한다는 생각에 떡반죽도 아예 도서관 옆 떡집에서 주문 제작하고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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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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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씨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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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콩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동부콩의 앙금이라니... 정말 귀한 거군요. 떡에 꽃 문양이 붙어 있는 게 참 예쁘고... 만든 후의 보람이 상당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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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 발라놓고 마음에 안든다고 엉엉 우는 아이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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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개 애기들이라도 토스트에 잼 바르는데 한 시간이 걸릴까 생각해봤는데.... "선생님! 잼 이 정도로 올리면 돼요??" "선생님! 딸기잼 말고 다른 잼도 돼요??" "선생님! XX가 잼 몰래 먹어요!!" "선생님! 옷에 잼 묻었는데 어떻게 해요??" "선생님! 잼 한숟가락만 먹어도 돼요??" "선생님! 잼 한숟가락 더 먹어도 돼요???" .... 대충 생각해도 이정도네요. 끼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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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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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색깔 반죽을 그라디에이션 느낌으로 살짝 섞어서 만들어도 예쁠 것 같은데 시간이 부족했습니당... | 24.03.16 11: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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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콩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동부콩의 앙금이라니... 정말 귀한 거군요. 떡에 꽃 문양이 붙어 있는 게 참 예쁘고... 만든 후의 보람이 상당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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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에 예쁘게 싸놓으니까 뿌듯하더라구요 ㅎㅎ | 24.03.16 1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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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씨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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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금이 진짜 맛있더라구요. ㅎㅎ | 24.03.28 09: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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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개 애기들이라도 토스트에 잼 바르는데 한 시간이 걸릴까 생각해봤는데.... "선생님! 잼 이 정도로 올리면 돼요??" "선생님! 딸기잼 말고 다른 잼도 돼요??" "선생님! XX가 잼 몰래 먹어요!!" "선생님! 옷에 잼 묻었는데 어떻게 해요??" "선생님! 잼 한숟가락만 먹어도 돼요??" "선생님! 잼 한숟가락 더 먹어도 돼요???" .... 대충 생각해도 이정도네요. 끼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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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 발라놓고 마음에 안든다고 엉엉 우는 아이 추가요 | 24.03.28 09: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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왐마야.... | 24.03.28 09: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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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OO가 지가 퍼먹은 숟가락으로 잼 발라요!!! " | 24.03.28 15: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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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사진 우측 하단에 있는 주사기처럼 생긴 틀로 찍어냅니다. 반죽에 쿡 찍은 다음 뒤쪽의 막대기를 밀면 꽃이 튀어나옵니다 ㅎㅎ | 24.03.28 16: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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