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념이었습니다. 내가! 내가 유부초밥이 된지 n년째라니!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본인 결혼식 때 본인은 결혼식 식사 못 먹습니다...........ㅜㅜㅜㅜㅜㅜ
심지어 신부는 결혼식 전에 다이어트에다가 드레스 입고 화장실 가는게 힘들기 때문에
전날부터 굶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내 결혼식인데 내가 밥 못 먹어... ㅜㅜㅜㅜㅜㅜ
진짜 결혼식 끝나면 무지하게 배고파서 제발 밥 달라고... 끝나자마자 왁왁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결혼식 음식 먹어볼 수 있는 건 결혼 준비하면서 먹는 것 외엔. ㅜㅜ
식장을 예약하고 돈을 얼마정도 내면 시식이 가능합니다.
두가지 코스가 있어서 저희는 한 사람이 하나씩 먹어봤어요.
(예전에 한번 올린 적이 있는데 계정이 폭파해서-_-;)
식기는 두가지 색으로 선택 가능했습니다. 은색.
이건 금삐까.
메뉴판도 깔끔하게 나옵니다.
대충 이런 셋팅으로 여기서 초가 더 들어간다고 보면 됩니다.
여기 채광 진짜 좋아요. 채광 때문에 이 식장 선택했을 정도.
그리고 시식하면서 메모할 수 있고, 시식 끝나면 웨딩 플래너, 매니저, 헤드 셰프랑 이야기 하면서
식사를 조율 할 수 있습니다.
새우와 쿠스쿠스.
양파수프.
빵인심 좋아요~
테린느.
스테이크!
와 여기 잔칫국수 진짜 엄청 맛있었습니다.
이거 먹어보고 '아 여기 선택 잘했다' 생각했을 정도.
왔던 손님들도 다 '잔칫국수가 굉장히 맛있었다' 라고 기억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맛있었어요.
단품으로 팔지 않고 결혼식에만 내어놓는 국수. 재료도 풍성합니다.
마지막 디저트.
이건 짝꿍이 먹은 식사.
부라타 치즈
클램 챠우더
뭔가... 뭔가 미묘했던 요리.....
스테이크.
잔칫국수
디저트.
두번째 짝궁이 먹은 식사가 더 비싼 코스였는데 여러모로 애매해서 첫번째로!
서울에서 지방까지 내려와준 친구들도 많았고, 축의금 안 받는다고 했는데도 받으라고 쥐어주고. ㅜㅜ
당일 아침 비행기 타고 내려와준 친구들도 있고. ㅜㅜ
저희 결혼식의 하이라이트는
1. 밥
2. 입장곡 (인터네셔널가와 소비에트 연방가 였습니다.....)
3. 부케 받는 사람이 180이 넘는 건장한 청년.
(집에서 부케 누가 받냐고 했을 때 아, 키 큰 친구가... 라고 만 해서 당일날 다들 놀라심ㅋㅋㅋ)
이었던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 할아버지 될 때까지 잘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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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네요 ㅎㅎ.. ㅠ | 24.02.24 14: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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