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밥 해먹습니다
애기들은 달고사는 몇 가지 질환 중 하나인 기관지염에 걸려서, 엄빠는 물론 할머니까지 같이 시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 출근하고나면, 엄마가 평일에 밥도 잘 못챙겨드시고 그래서, 주말에 고기를 준비했습니다.
준비과정은 미처 사진을 못찍어서, 3줄 요약.
1. 국내산 통삼겹 구매 후, 소금/후추로 밑간.
2. 오븐 130도에서 2시간 돌림.
3. 비계부분 위로 올려서, 오븐 180도에서 20분 돌림. 끝.
그럼 이런게 나옵니다.
집게로 들어올리다가 가운데 비계부분 그대로 쓸려 나감.ㄷㄷ
애기 재우고 먹으려했으나 재우는데 실패해서, 정신없이 먹게되어 단면샷이고 뭐고 없습니다.
원래 겉바속촉 만들려고 했는데 뒷심이 좀 부족했는지, 겉촉속촉이 되어버렸네요.
진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부드러웠습니다.
밥도 팍팍 드시라고 된장찌개도 곁들임.
고기 사이즈 생각보다 많이 줄어든다고 1kg 정도 사자니까, 엄마랑 와이프랑 하도 반대를 해서 700g 정도로 타협했는데...
고기가 부족했음.
그래서 파바에서 파는 추억의 소시지빵에 맥주 한 잔 더하고 잤습니다.
이거 맛은 진짜 '추억의 소시지빵'인데, 가격은 3,300원임. 가격이 진짜 자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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