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연초, 공유주방에서 신년회를 한 후...
반기에 한 번은 보자고 했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오랜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가급적 저탄수화물,
소고기는 제외,
특별 오더 닭도리탕의 조건으로
중식을 테마로 해서 7명이 먹을 식사를 구성해봤습니다.
이번엔 중식이 테마인 만큼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고량주인 자약으로 하이볼을 만들었습니다.
양념에 버무린 닭가슴살 한 점을 오이로 돌돌 말아 한 입하면 정말 기가 막힌 맛.
구성원 모두 지금껏 먹어 보지 못했던 맛있는 음식이라고 해서 시작이 좋았습니다. ㅎ
두 번째 음식은 3회에 걸친 공유주방 모임에 개근하고 있는 홍유초수.
에그누들 삶아 깔고, 비비고 왕교자 삶아 올린 뒨, 홍유를 뿌려주고, 고수 올리면 완성.
모든 메뉴 중 가장 빠르게 순삭된 아이입니다. 역시 인기 좋네요.
아침에 코스트코 오픈런해서 사 온 바지락 1kg으로 만든 거라 따로 해감 못했는데 다행히 모래가 없더라고요. ㅎ
두 번째로 빠르게 사라진 메뉴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앞에 낸 메뉴 3개가 순식간에 빠지길래 양을 크게 잡아서 냈더니
이때부터 메뉴 빠지는 속도가 더뎌지기 시작하더라고요. ㅎ
약한 불로 오래 삶아 뼈에서 살이 삭삭 떨어지고 살살 녹는 단맛과 향신료의 향이 곁들여져 맛있었습니다.
사실 도삭면을 준비했는데, 어디서 눌렸는지, 건면이 전부 부서져 있어서 눈물을 머금고 넓적당면으로 교체했는데, 요것도 좋았습니다.
이 날의 NG로 마라샹궈 이후 급격히 떨어진 소비 속도가 느껴졌습니다. ㅠ
쉬어가는 메뉴로 해야 했는데, 마라샹궈급으로 만들어 양 조절에 실패했네요.
다음엔 메뉴 구성에 강약중강약 배분을 잘 해봐야 할 듯 했습니다.
일곱 번째는 궁보계정과 함께 내는 메뉴로 준비한 달걀볶음밥입니다.
웍을 들고 갔는데, 화구가 아니라 인덕션이라 웍질을 할 수가 없더군요.
인덕션에서는 볶음밥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멍 때리다가 그냥 적당히 볶아서 냈습니다.
요 친구도 빠르게 빠졌어요.
술 많이 달렸으니 속 풀어주려고 준비했는데, 요거 참 맛도리죠.
아주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은 중식은 아니지만, 강력한 요청이 있어서 별도로 준비한 회심의 닭도리탕입니다.
칼칼한데 진한 국물이 매력적이라 소주랑 정말 잘 어울리는 안주죠.
4시간 동안 먹고 마시느라 배가 가득 찼는데도 국물에 손이 가는 마성의 맛!!
맛도리탕이었습니다.
상반기 모임은 요렇게 마무리 했습니다.
여름에는 식자재 이동이 쉽지 않기 때문에 선선해지면 하반기 모임 갖기로 하고 해산했네요.
122.32.***.***
뭐야 식당음식인줄 알았는데 자작이었다니 ㄷㄷ
118.235.***.***
어디 가게인가 물어보려했더니...본인이 직접?!!
39.118.***.***
꼭 맛있는 식당은 우리집 근처가 아니고, 요리잘하시는 분은 꼭 내 근처에는 없음...인터넷에만 존재할뿐...
112.169.***.***
ㅋㅋㅋㅋ자작이었지만 잘봤어요
218.153.***.***
작년 말부터 반기에 한 번 정도 좋은 친구들과 함께 공유주방 빌려서 요렇게 요리해서 먹고 있습니다. ㅎㅎ
39.118.***.***
꼭 맛있는 식당은 우리집 근처가 아니고, 요리잘하시는 분은 꼭 내 근처에는 없음...인터넷에만 존재할뿐...
218.153.***.***
맞습니다. 집 근처에 맛있는 식당이 없어서 요리를 취미로 시작하게 됐어요 ㅋㅋㅋ ㅠㅠ | 23.05.20 11:55 | |
39.120.***.***
요리 하는 것 자체를 즐기면서 + 취미로 자주 하는 사람은 정말 유니콘 같은 존재 입니다. 본능적으로 요리를 하는것<<<<<<<<먹는 것 ... 압도적... | 23.05.31 23:50 | |
211.110.***.***
먹고 싶은 음식을 찾고, 레시피를 검색해 정리를 한 뒤, 재료를 구입하고, 손질해서 요리해서, 혼자 또는 함께 먹고, 설거지 하는 과정이 다 즐겁더라고요. 유니콘 같은 존재였군요 ㅋㅋㅋ | 23.06.01 08:45 | |
122.32.***.***
뭐야 식당음식인줄 알았는데 자작이었다니 ㄷㄷ
218.153.***.***
예쁘게 플레이팅 해보려고 노력해봤습니다. ㅎ | 23.05.20 14:24 | |
118.235.***.***
어디 가게인가 물어보려했더니...본인이 직접?!!
218.153.***.***
작년 말부터 반기에 한 번 정도 좋은 친구들과 함께 공유주방 빌려서 요렇게 요리해서 먹고 있습니다. ㅎㅎ | 23.05.20 20:43 | |
218.150.***.***
218.153.***.***
비법은 손맛... ...은 아니고, 간장,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에 멸치다시다 육수 끓여 놓은 것을 더해서 만들었습니다. ㅎ | 23.05.21 13:37 | |
221.138.***.***
218.153.***.***
모임 할 때마다 구성원들이 찾는 메뉴더라고요. 호불호가 갈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참 신기했습니다. ㅎ | 23.05.21 13:32 | |
112.169.***.***
ㅋㅋㅋㅋ자작이었지만 잘봤어요
211.110.***.***
잘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 | 23.05.31 16:53 | |
14.45.***.***
211.110.***.***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23.06.01 08:46 | |
49.170.***.***
211.110.***.***
감사합니다~!! 반기에 한 번 정도 하는 이벤트라서, 가급적 모두가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해보고 있습니다. ㅎㅎ | 23.06.01 08:47 | |
182.218.***.***
211.110.***.***
향라육슬 좋죠. :) 저도 좋아합니다. 이번에 어향육슬 준비하려다가 재료 이슈로 빠졌어요 ㅎㅎ | 23.06.01 08:48 | |
125.185.***.***
211.110.***.***
배향 솔솔 풍기는 친구들로 만들면 참 맛있습니다. ㅎㅎ | 23.06.01 08:46 | |
106.139.***.***
112.185.***.***
168.126.***.***
21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