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국내에 멘야무사시 스타일의 츠케멘을 하는 곳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습니다.
<멘타카무쇼>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수동 316-3
매일 11:30 ~20:00, (브레이크타임 15:00 ~17:30)
라스트오더 영업종료 30분 전까지.
가게 전경입니다. 합정역 근처이나 골목 안쪽에 들어가 있습니다.
간판은 한자로만 되어있네요.
이렇게 멘야무사시에서 수련하셨던 사장님이 운영하신다고 합니다.
멘야무사시는 일본 도쿄 신주쿠에 있는 유명한 츠케멘 전문점인데요, 그런 곳에서 수련하셨다니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근데... 단점이라고 한다면 가게 이름이 한글로 쓰여있지 않고 현수막에는 "멘야무사시 수련" 이라고 되어 있으니 웨이팅 하거나 많은 분들이 가게 이름을 멘야무사시로 착각하시더군요.
매장은 반지하에 있습니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많습니다.
이날 날이 좀 더웠었는데 대기하려니까 좀 땀나더군요. 대기공간에 선풍기라도 좀 놓아주면 좋을듯 합니다.
가게는 보시다싶이 카운터석 8석 정도가 다입니다. 아주 작죠...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고 있습니다. 뒷 손님이 기다리고 있어 빠르게 주문으로 하느라 내용은 찍지를 못했는데요.
우선 츠케멘이 육수의 농도에 따라 일반/농후 2가지 버전으로 있다고 알고 갔는데 일반 메뉴는 없어졌는지 농후 츠케멘만 팔고 있었고 새로 매운 츠케멘이 생겼습니다.
일반 츠케멘은 9500원, 아지타마츠케멘(계란토핑 추가)은 10500원, 무쇼츠케멘(계란토핑+차슈 2조각)은 12500원 입니다.
면 양은 200g, 250g, 300g 중에서 선택 가능하고 가격은 같습니다. 저희는 300g로....
따로 차슈 추가는 불가능한것 같고 계란 추가는 1000원 이었네요.
주문을 하고도 꽤 오래 기다리다 자리에 앉았습니다.
앞에 물, 다시마식초, 양념 2종류가 있습니다.
양념은 다대기 가 있고
튀긴 마늘 후레이크가 있습니다.
주문한 코카콜라가 먼저 나왔습니다.(2000원)
제로콜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없더군요. 아쉽...
농후무쇼츠케멘(12500원) 이 나왔습니다. 차슈가 참 두껍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일단 스프를 살짝만 떠먹어봤습니다. 확실히 진합니다. 돼지 육수와 가츠오부시, 간장, 그리고 약간의 멸치 맛이 있네요.
옛날에 도쿄여행을 갔을 때 앞서 말씀드린 '멘야무사시'에서 츠케멘을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멸치 향이 너무 강해서 다 먹기 힘들었었는데 여기는 맛의 결은 멘야무사시와 비슷하게 가져가면서도 멸치보다는 가츠오부시의 향이 강해서 더 좋은것 같습니다. 저는 멸치향 강한걸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안에는 이렇게 멘마(죽순절임), 파, 그리고 차슈 조각들이 있습니다. 차슈를 그렇게 많이 안드시는 분들은 여기 안에 스프에 가라앉아 있는 차슈 조각들로도 괜찮긴 하지 않나 싶네요.
면을 육수에 찍어서 먹어봤습니다. 여기 면발이 잘 삶은데다가 두툼해서 씹는 식감이 매우 좋습니다.
진한 츠케멘 육수와도 잘 어울리네요.
일본에서 보통 파는 츠케멘에 비해서는 살짝 단맛이 있긴 한데 막 많이 느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아예 안 달았다면 좋을것 같긴 하네요.
차슈는 두꺼워서 좋긴 한데... 여기에도 간장양념이 되어 있더군요. 비계 부분은 좀 짰습니다. 뭐 차슈에 양념이 강하게 되어있는것을 좋아하시는 분이 많으시지만... 개인적으로는 츠케멘이 짜기 때문에 츠케멘에 들어가는 차슈는 좀 싱거운 편이 좋지 않나 싶습니다.
이렇게 마늘 후레이크를 넣어서 먹으면 특유의 고소한 맛과 잘 어우러져서 좋습니다. 라멘집에서 마늘후레이크는 처음 보는데요.. 먹어보니 맛있어서 마지막에 듬뿍 넣어먹었네요.
이렇게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멸치향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진한 츠케멘을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약한 단맛만 없어지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웨이팅은 개선이 필요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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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까 글에는 안썼는데 사장님이 테이블마다 스프 리필할건지 여쭤보시더라구요. | 22.09.04 15: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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