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밥 먹습니다
아직도 적응은 안되지만 팀장이란게 되어서, 원래 후배들이었지만 이제는 팀원이 된 친구들하고 회식 한 번 했습니다.
음식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사람들도 좋았지만, 모든걸 깨부수는 문제 하나는 날짜가 어제였다는 것.
외근다니다보면 체감으로도 느껴지는거지만, 회사가 위치하고 있는 강남역은 지대가 낮아 어제 바다가 되었죠.
다행히 저희는 어제 모두 대중교통 이용에 저녁에 양재로 이동했기 때문에 수영은 안했습니다만, 귀가길이 버라이어티 했네요.
양재에서 집(분당)까지 세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저녁때까지만해도 비가 오는둥 마는둥 해서, '에이 기상청이 맨날 그렇지 뭐' 했는데, 끝내고 집에 가려니까 헬이 펼쳐지더군요.
아무튼 이때까지만해도 다들 걱정없이 먹고 마시고 할 때 였습니다.
제한된 좌석으로 식사시간을 두시간으로 제한한다고 해서 좀 아쉬웠는데, 날이 날이라 그런가 손님이 많지 않아 두시간 넘게 이용했습니다.
메뉴는 시원하게 "여기에서 여기까지 하나씩 주세요"로 주문해봅니다.
프랜치랙, 양갈비, 격자육, 양상등심, 제비추리 모두 하나씩.
밑반찬 정갈하게 셋팅되구요.
준비완료된 괴기들.
물론 직접 구워주십니다.
웃고 떠들고 하다보니, 생각보다 사진을 많이 안찍었네요.
꽤나 기대했던 식당이었는데, 딱히 흠잡을데 없지만 그렇다고 엄청 기억에 남는 퀄도 아니었습니다.
고기는 신선했고 밑반찬도 맛있었습니다. 구조나 직접 구워주시는 한, 고기냄새 걱정은 안해도 될 줄 알았는데, 연기가 너무 심해 힘들었습니다.
결코 저렴하지 않은 음식점이라고 생각되지만, 그에 비하면 2% 부족한 듯한 접객도 아쉬웠습니다.
상상도 못했는데 케익에 소정의 선물도 받아서, 매우 감동쓰였습니다.
이래놓고 회사에서 물난리로 바로 강제재택 발동하는 바람에, 적어도 내일까지는 얼굴도 못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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