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겔에 간만에 사진 올려봅니다.
제목대로, 에어프라이어로 구운 파이들입니다.
어쩌다 생긴 사과 한박스를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생각난 게 파이였습니다.
일단 한 번 보시죠!
아 미리 말씀드리면, 파이의 크기는 보통 빵집에서 파는 미니타르트의 2배정도 크기입니다.
첫 번째 파이입니다. 시나몬 들어간 사과파이고 위가 좀 많이 검죠?
네. 탔습니다. 기계마다 온도차가 좀 있는데 제가 가진 건 좀 세더라고요..... 계란 노른자 발랐는데 많이 슬펐습니다.
요즘 계란이 좀 비싸잖아요....?
이때부터 제 파이의 정체성에 뒤틀린 황천 지옥의 사과파이를 추가해야하나 싶었습니다.
저 지진난 황천균열같은 밑바닥을 보세요. 제 마음도 아웃랜드 생명체처럼 미어집니다.
아! 이제 좀 먹음직스러운 여관의 사과파이 색이 납니다.
원래는 반죽 굽기전에 위에 설탕을 솔솔 뿌려주는 게 더 좋은데, 이건 깜빡해서 끝나고 솔솔....했다가......
이거 떨어지면 개미지옥이다 싶어서 싱크대 앞에서 처량하게 먹어치운 놈....
그래요. 이 비쥬얼이야!
설탕을 먼저 뿌리는 걸 까먹지 않은 파이입니다. 흡족하게 홍차잔을 씹어먹듯이, 찻잔 받침대를 받치고 뜯어먹었습니다.
자이로:황금의 회전 파이야!
라고 드립을 칠 정도로 아름다운 황금빛 애플파이..... 이 파이를 만들기 위해서...난 먼 길을 돌아왔어....
맛탕파이처럼 보인다면 당신의 눈은 정상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더블 사과파이입니다.
안의 내용물이 버글버글 끓어넘쳐서 꾸덕해진 사과파이.
이때부터 좀 더 크런치한 식감만 가져가고 싶어서 계란물을 안바릅니다. 그런데 웬걸?
이게 더 심플하고 예뻐보이네요.
그리고 모니터에 머리카락 묻은 거 아닙니다.
사진 찍는데 한올 떨어졌어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같은 실수를........
맨날 격자만 놓다보니까 이제 만화비쥬얼 파이가 또 군침을 돌게 하지 않겠습니까?
보이십니까 저 끈쩍꾸덕함이 싸라있는 필링이?
한 영국 쉐프님이 그런 말씀을 남기셨죠. 이제 이건 제가 다 먹을 겁니다.
사과만 먹다보니 질려서,
...그럼 다른 필링을 만들어볼까? 하여 만든 중성마녀 파이.
필링이 달아보이지만....사실 얘들은 설탕 많이 안 넣어서 새콤함이 더합니다.
파이지는 은은하게 달달하니 계속 넘어가는 맛에 먹었습니다.
이거에 자신이 좀 붙어서, 연에 몇 번 일정 잡히는데로 가는 친구네에도 들고가고,
그 날 망고파이도 만들어줬었는데
제일 맛나다 그러더군요.
아니 난 사과 숙련도만 맥스 찍었는데....?[버그]
.
.
.
좁아터진 원룸이라 가루 날리거나 이런 것들은 정말 처치곤란이겠다 싶었으나...
일단 평소에 요리 잘 해먹다보니 재료들 찾아보니까 생각보다 재료의 가격도 싸고....
잉? 해보니까 별로 안 튀네 싶어서 종종 해먹게 됐었습니다. .
반죽 만들어놓은 거 냉장휴지 해놓으면 하루에 한개씩 3개분은 만들어놓고 두고 먹을 수 있어서 괜찮더군요!
파이 틀은 다이소에서 구매했습니다. 정말 작고 쪼매난 거 있어요. 찻잔 받침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
그걸로 다 만들어봤습니다.
그럼 여러분의 위꼴사진이 됐길 바라며 물러가봅니다.
PS:이 모든 파이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데드풀이 만들었음을 알립니다.
반박시 핑거스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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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재미있는 연속 드립 좋습니다. 머리카락 진짜 제 화면에 붙은 건줄 알았어요.ㅋㅋ 파이 형태가 정말 점점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레시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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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파이지를 빠르게 소진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활용가능한 레시피에요. 요게 용량이 꽤 나와서, 아! 오늘 파이가 감당 못 할정도로 땡긴다! 하면 딱 반나절 여유잡아놓고 만드는거죠. 왜냐하면 파이는 제과품목이라 식었을때가 제일 맛있음으로. 필링의 경우엔 그냥 자기가 먹고싶은거에 설탕넣고 졸이는 게 대부분임으로 패스할게요. 이건 개인 입맛에 맞는걸로 찾아해보시는 게 제일 좋아요. 버터 113. 설탕 150, 박력분 300. 계란1개. 베이킹파우더 1T. 우유 약간, 소금 한꼬집. 바늘라 익스트랙[없으면 안넣어도 크게 문제없음.] 1.상온에 꺼내서 냉기 다 빠진 버터에 설탕넣고 크림화 시켜주세요. 전자동 거품기 있으면 더 쉽고 빠릅니다. 2.크림화 끝나면 거기에 그릭 요거트나 우유 2큰술정도. 계란1개. 넣고 또 섞어요. 3.액체재료가 다 들어갔죠? 이제 가루재료 차례. 박력분, 소금, 베이킹파우더 채에 곱게 내려서 섞어줍니다. 4.그대로 냉장휴지 1시간 이상. 이후부터는 말이서 파이로 만들어주면 됩니다. 저는 집에 가루재료 자꾸 늘이는 건 좀 그래서 베이킹파우더랑, 그리고 바닐라 익스트랙은 처음 말곤 안썼어요. 그래도 그럭저럭 먹을만한 파이가 나오더군요. 참고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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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바속촉 달달하니 디저트로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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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뤄쳐. 그것이 제과의 참맛! 시간차로 다가오는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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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재미있는 연속 드립 좋습니다. 머리카락 진짜 제 화면에 붙은 건줄 알았어요.ㅋㅋ 파이 형태가 정말 점점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레시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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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파이지를 빠르게 소진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활용가능한 레시피에요. 요게 용량이 꽤 나와서, 아! 오늘 파이가 감당 못 할정도로 땡긴다! 하면 딱 반나절 여유잡아놓고 만드는거죠. 왜냐하면 파이는 제과품목이라 식었을때가 제일 맛있음으로. 필링의 경우엔 그냥 자기가 먹고싶은거에 설탕넣고 졸이는 게 대부분임으로 패스할게요. 이건 개인 입맛에 맞는걸로 찾아해보시는 게 제일 좋아요. 버터 113. 설탕 150, 박력분 300. 계란1개. 베이킹파우더 1T. 우유 약간, 소금 한꼬집. 바늘라 익스트랙[없으면 안넣어도 크게 문제없음.] 1.상온에 꺼내서 냉기 다 빠진 버터에 설탕넣고 크림화 시켜주세요. 전자동 거품기 있으면 더 쉽고 빠릅니다. 2.크림화 끝나면 거기에 그릭 요거트나 우유 2큰술정도. 계란1개. 넣고 또 섞어요. 3.액체재료가 다 들어갔죠? 이제 가루재료 차례. 박력분, 소금, 베이킹파우더 채에 곱게 내려서 섞어줍니다. 4.그대로 냉장휴지 1시간 이상. 이후부터는 말이서 파이로 만들어주면 됩니다. 저는 집에 가루재료 자꾸 늘이는 건 좀 그래서 베이킹파우더랑, 그리고 바닐라 익스트랙은 처음 말곤 안썼어요. 그래도 그럭저럭 먹을만한 파이가 나오더군요. 참고하세여 | 21.08.02 17: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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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설명 고맙습니다! | 21.08.02 17: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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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파이지 펴서 깔 때는 항상 포크로 숨구멍뚫기 잊지 마세영. 그거 안하면 바닥 밑쪽의 공기가 부풀어서 파티 밑바닥에 우묵하게 솟아오릅니다. | 21.08.02 18: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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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바속촉 달달하니 디저트로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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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뤄쳐. 그것이 제과의 참맛! 시간차로 다가오는 행복입니다. | 21.08.02 17: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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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첨에는 계란물이 타서 보기도 별로 안 좋았는데, 나중엔 점점이 붙은건 설탕이 타서 저렇게 나오더라고요 ㅎㅎ. 그건 때깔이 봐줄만했어요. | 21.08.11 03: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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됩니다! 도전하시죠! 종이호일만 있으면 빵이나 다른 쿠키도 될 것 같아서 조금씩 도전해보려고요. | 21.08.11 03: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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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렇게 해먹었지만, 친구네에 몇개는 시식용으로 가지고 가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엔 요리해줄 땐 망고가 있길래, 그럼 망고파이도 만들어보자! 해서 해줬는데 그게 제일 맛있었다더군요. 파이는 결국 파이지만 만들어놓으면 나머진 필링을 뭘로 쓰느냐만 달라지는 거라, 제가 사정만 좀 좋았어도 더 여러가지 재료로 해봤을 텐데 ㅎㅎ...그점이 쪼꼼 아쉽죠. | 21.08.11 03: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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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녀. 당시엔 그냥 어쩌다 생긴 마스크를 머리 뒤에 젓가락으로 고정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컨셉대로 저렴한 샷이 나왔죠 덕분에. | 21.08.12 01:4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