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퇴근해 집에 도착, 할인가격에 구입해서 손질했지만, 도무지 처리할 방법이 없는 오뎅꼬치를
엊그제 잔치국수 준비했던 육수에 담궈 먹으려고 준비 합니다.
-지금 깨달은 것은, 사진에서 곰 솥도 끓이고 있는데, 저 시점에서 뭐가 저 속에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ㅎㅎㅎㅎ-
앗!! 쇠고기 핏물을 빼던 사진이었나 봅니다.
저녁 술상 안주로 오뎅 준비하다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여러 과정을 거쳐 설렁탕 수육을 준비했습니다.
동네 정육점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수입산 꽃등심을 찬물 그리고 소주에 한시간정도 담궈 핏물을 빼주었습니다.
한켠에서는 시골에서 예전에 올라와 냉동실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사골국물을 해동중입니다.
시골에서 올라온 사골국물은 좀 진하다 싶어서 물을 1:1로 섞어서 준비합니다
마땅한게 없어 차가운 오뎅국물에 잠깐 담궜던 익지 않은 무까지 옮겨 담고,
대파, 마늘 한주먹, 양파, 월계수잎 그리고 생강. 을 넣어 20분정도를 끓여 줍니다. (월계수 잎 그리고 생강!!!)
젓가락을 찔러 넣어서 핏물이 새어나오지 않으면 불을 끄고 식혀줍니다.
맛이 어떠할지 궁금해서 우선 한덩어리 손질해서 맛을 보았습니다.
월계수잎 때문인지, 아니면 과하게 넣은 마늘때문인지, 아님 고기 자체로 인한 결과인지는 몰라도
너무 만족스러워서 후다닥 손질하고
손질한 대파와 함께 뚝배기에 담고
시골에서 올라왔던 사골육수.... 애들이 어제부터 손대지 않는 찬밥을 넣고, 냉장고에서 푹 익어가는 깍두기를 만찬으로 소주 한잔 합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너무 맛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국밥충인 제게도 이정도는 너무 훌륭하다 여겨집니다.
다시 정육점을 찾아가, 똑같은 고기를 다시 추가로 그만큼 구입해서
이전에 고기를 삶았던 솥 육수에 그대로 넣고 삶았습니다 -핏물제거, 초벌삶기 이후에..-
정리하면서 맛을 본 소감은..... 육수에 재탕한 고기 또한 특별히 모나지 않게 만족스럽네요.
물 없이 삶는 조리방법도 있으니, 삶았던 육수에 다시 삶는 것 자체는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쇠고기 삶는 것은 이전에 한번 올렸던 적이 있어서..
그냥 참고용으로 찍었던 사진 말고는 기록이 없네요.
두번째 삶은 고기를 손질해서....
애들이 덜어 먹기 좋게 담아 냉장실에 넣어 놓습니다.
이제 고기가 넘쳐나니, 설렁탕이 아니라 수육형태로 해치워야 할 노릇입니다. ㅎㅎㅎ
****즐거운 음갤라이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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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수제설렁탕 맛있겟네요ㅎ 집에서 먹는게 역시 무한괴기로 먹을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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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수제설렁탕 맛있겟네요ㅎ 집에서 먹는게 역시 무한괴기로 먹을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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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지만, 혼자 식당 가거나 집에서 만들기에는 부담 백배였던 수육이 익숙해 지고 나니까, 요새 대책없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지금까진 돼지고기, 소고기만 삶아 보았지만, 조만간 닭고기를 이용해서 닭곰탕이나 백숙에 도전해볼 계획입니다. | 20.04.01 00: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