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한주를 보내고 단골집으로 혼술 다녀왔습니다.
거의 근 두달 가량... 일 때문에 머리가 복잡하네요.
몸도 힘들고 맘도 힘들고....
게다가 겨울이 다가올수록 쓸쓸함은 플러스랄까요?
술은 JINRO is back으로 주문했어요.
옆자리 알콩달콩한 커플이 심히 거슬리지만...
그들 잘못은 아니잖아요... 부러...
부셔버릴꺼야!!
닥치고 술 한잔 따라봅니다.
입 안으로 한잔 털어 넣으면 뜨뜻한 기운이 속을 쓸어내려 갑니다.
빈속에 소주 한잔은 그닥 좋은건 아니지만 기분전환에는 나쁘지 않아요.
오늘은 이 한접시에 소주 한잔 하고 들어갈 생각 입니다.
몸살 기운이 있어서 술도 잘 안받네요.
한병으로 정리하고 갈 생각 입니다.
겨울이 왔다는 소식은 기름기가 한껏 오른 방어가 알려주네요.
사계절 내내 단새우는 맛있어서 다행이예요.
기분 좋은 산미와 적당한 기름짐이 참 좋은 참치등살
고추냉이만 올려도 맛있는 한점이예요.
제철 생선인 방어도 훌륭한 소주 한잔의 곁들임 입니다.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도미로 소주잔을 한잔 한잔 기울여 봅니다.
연어 칼집이 예쁘게 잘 나왔네요.
맛있는건 나중에 먹는 스타일이라 아껴먹는 단새우지요.
녹진하게 단맛이 입안에 도는 단새우는 최고지요.
술 한잔 기울이는 와중에 사장님께서 서비스 주셨습니다.
타르타르 소스를 끼얹은 큰 튀김 덩어리
이게 뭘까요?!
굴 튀김 입니다!!
바삭바삭한 튀김 옷 안에 굴 뭉치가 그득~~~
튀겼지만 굴의 향과 풍미가 장난 아니었네요.
석화와는 다르게 굴은 아직 살 밥이 덜 올라서 뭉쳐서 튀겨내 주셨다고 합니다.
튀김 한 덩어리지만 굴의 맛이 터지네요!!
결국... 한 병으로 정리할 생각이었던 소주를 한병 더 주문했어요.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는 중...
" 빠오빠오씨, 저도 한잔 주시죠 "
한잔 드리고 저도 한잔 받고~
그리고 한잔 기울이고~
사장님께 한잔 드리고 다시금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
맛도 훌륭하고 편한 이런 분위기가 참 좋아서
자주 찾게 되는 곳이에요.
그 와중에 서비스를 또 주시.... 크어...
항상 감사합니다!!
이곳 안주 중 최애 중 하나인, 나스덴카쿠 (메뉴명. 미소된장 가지튀김)
올때마다 빠지지않고 항상 먹는 안주였는데... 마침 서비스로 주시네요. TqT
구운 가지 위에 단짠단짠 미소고기된장 소스의 조화가 최곱니다.
한입 베어물면 채즙 터지는게 정말 꿀맛이예요.
몸도 마음도 힘든 요즘...
단골집 사장님에게 맛있는 음식으로 제대로 위로 받았습니다.
(IP보기클릭)59.1.***.***
매일 가고 싶은곳이네요
(IP보기클릭)175.223.***.***
와..우리동네에도 이런집있었으면 좋겠다
(IP보기클릭)1.245.***.***
저런 단골집 있으면 좋죠 ㅎㅎ
(IP보기클릭)211.109.***.***
예의 나오는 그 단골집이군요- 여전히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IP보기클릭)223.62.***.***
사는게 쉬운게 참 아닌거같아요 그래도 저렇게 위로받으실 곳이 있어 좋으시겠어요 화이팅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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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소스부엉
굴튀김을 말하시는거죠?! +_+ 걱정마세요~ 굴의 계절 겨울이 왔습니다. :) | 19.11.11 2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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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쉬운게 참 아닌거같아요 그래도 저렇게 위로받으실 곳이 있어 좋으시겠어요 화이팅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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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쵸?! 사는게 쉬운게 아니죠~ 기운 날때도 있고... 푹~ 처질때도 있고... 사람 사는거 다 똑같나 봅니다. 덕분에 많은 위로가 됐어요 :) 진심 복 많이 받으실 거예요~ ㅎㅎㅎ | 19.11.11 21: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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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리동네에도 이런집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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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종류의 음식은 아니더라도... 맘 편히 마시고 먹을 수 있는 좋은 집 찾을 수 있을거예요. | 19.11.11 21: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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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나오는 그 단골집이군요- 여전히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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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기분 좋을때든, 기분 안좋을때든 핑계거리 삼아 자주 다니다보니... ㅎㅎㅎㅎ 단골집 포스팅으로 자주 찾아뵙네요~ | 19.11.11 21: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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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가고 싶은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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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타마마님께서 집에서 구워먹는 고기도 장난 아니지만... 가끔 포장 해오시는 초밥집이 참 탐이나던데요?! ㅎㅎㅎㅎ | 19.11.11 21: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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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동이형
몸도 맘도 좀 지칠 타이밍인가봐요. 조만간 괜찮아질거 알지만... 왜 어딘가에 푸념 늘어놓고 싶은 맘이었나봐요. 푸념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19.11.11 21: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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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제글 보여주시면서 오신 루리웹 분들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허허;;;; 결단코 서비스를 바라고 올린건 아닌건데... 왠지 머쓱타드 하더라구요. 그래도 제 글 좋게 봐주셔서 온거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 | 19.11.11 21: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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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연말이라 많이 적적하고 감정 기복도 심해지는거 같아요. 요즘은 일에 치어서 그런지 만사가 노잼이고... 기운도 안나고 했었는데 그래도 많은 분들이 기분 좋은 댓글을 보니 힘이 나네요. 음갤이지만 항상 공감해주시는 댓글 감사합니다. :) 맥스님도 힘내시고 올해 남은 시간 잘 보내봅시다~!! | 19.11.11 21: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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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주량이 비슷하신거 같은데요?! ㅋㅋㅋㅋ 3병을 달릴 수 있겠지만 담날이 문제겠죠?! | 19.11.11 21: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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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단골집 있으면 좋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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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위로가 되는 집이 있을까 싶어요~ 심적으로 힘들때 찾을 수 있어서 좋아요. | 19.11.11 21:57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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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 Rider
이맛에 술 한잔 기울이는거 아니겠습니까?! 크어~ | 19.11.11 2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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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견더봅시다~ 조만간 기분 좋은 금요일이 오지 않겠습니까?! 아직.... 아니 벌써 수요일이 오고있습니다. +_+ 화이팅~!! | 19.11.11 21: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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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정독한지 오래라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안나네요. 아마 2.7이었던거 같아요. | 19.11.11 22: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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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네요. 크흑 | 19.11.14 08: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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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맞아요 ㅎㅎㅎㅎ 우정(?)의 그집 맞습니다. 맞아요. | 19.11.16 23: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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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술이 생각나면... 친구들과 약송이 있다면... 그럴때마다 잘 다니고 있는 곳이지요 :) | 19.11.16 23: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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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잔이 옛모양 그대로여서 탐이 나더군요. ㅎㅎㅎㅎㅎ | 19.11.16 23: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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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과석화는 내용물에 있어서는 같은것이다. 석화(石花)는굴의 포자가 물위에서 떠다니다가 바닷가의 적당한수위에있는 돌에 부착하여 성장하면 조개류로 마치 돌위에 핀꽃처럼보인다하여 石花(석화)라한다. 따라서 석화를 굴이라고도 한다. 지금은 자연적으로 자라서 수확한석화보다는 수중에 연승(延繩)식으로 (수하식이라고도함) 굴양식장을 설치하여 단기간에 대량생산을 하고있다. 석화와굴의 차이점은 내용물은 같지만 성장과정이 다르며 돌에서자란굴을 석화라하고 수하식으로 생산한굴을 굴이라한다. 그러나 시중에서는 차별없이 굴로 취급한다. 참고로 석화가 더맛있다고들한다 | 19.11.13 18: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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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댓글 달아주신분 말씀처럼 같은 종이지만 성장 환경에 따라 다르다고 하네요. 그 성장 환경에 따라서 살이 오르는 시기가 다른거 같구요. | 19.11.16 23: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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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라고 하시는걸 보니 지난 제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이시군요. ㅎㅎㅎㅎㅎ 언젠가 여기서 한번은 뵙게 될거 같네요 :) | 19.11.16 23: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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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에 또 다녀왔습니다. 여긴 갈때마다 좋습니다. ㅎ 덕분에 좋은곳 알게되서 정말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 19.11.19 1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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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을 내렸는데... 제가 너무 댓글을 달았네요. 여기는 합정동에 위치한 [1식당]이란 곳이에요. | 19.11.16 23: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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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맙소사... 저랑 동년배시죠?! | 19.11.16 23: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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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가는건 아니지만... 오픈 때부터 꾸준히 가는 편이라 그런가봐요 ㅎㅎㅎ | 19.11.16 23: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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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입장에서도 제가 좋은 손님이라고 생각이 들었... ㅎㅎㅎ;;; | 19.11.16 23: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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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동에 있는 [1식당]이란 곳이에요 | 19.11.16 23: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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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ㅎ | 19.11.17 00: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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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첨엔 그랬어요. 여러곳에서 먹다보니 맛을 알게 됐네요. 조금씩 맛을 알아가는것도 참 재미지요~ | 19.11.16 23: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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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위로의 말 감사합니다. :) 복 받으실 겁니다. ㅎㅎㅎ | 19.11.16 23: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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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요리를 별로 안좋아했는데... 가지에 대한 인식을 바꿔준 감사한 곳이에요 :) | 19.11.16 23: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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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게 전부 제 글이었겠군요. 홍보에 의도는 절대 없는데... 오른쪽에 많이 갔네요 ㅎㅎ;;; | 19.11.16 23: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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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 덕분에 즐거운 한주가 될 것 같네요. 화이팅 입니다~~!! | 19.11.16 23: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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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방어가 딱이죠~~ 화이팅 하시고~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 | 19.11.16 23: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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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좋아하시다는데 당연히 알려드려야지요~ 합정동에 위치한 [1식당]이란 곳입니다. | 19.11.17 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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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지의 맛을 알게되기까지 참 오래 걸렸네요. ㅎㅎ 지금도 완벽하게는 잘 모르겠지만요 | 19.11.17 0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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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엔 여행글도 올리고 했었는데... 개인 사정으로 다 지우게 됐네요 ㅎㅎㅎㅎ;;; 글 봐주셔서 감사하고 기분 주말 보내세요~ | 19.11.17 00:03 | |
(IP보기클릭)2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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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알려드릴게요. 합정동에 위치한 [1식당]이란 곳이에요 | 19.11.17 00:03 | |
(IP보기클릭)153.224.***.***
그냥.. 본문보니 이 짤이 적절한거 같아서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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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적절하네요 :) 술 주시오 ㅎㅎㅎㅎ 실제로 여기 간 곳 글 중에 이짤을 썼죠. | 19.11.17 0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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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지인만 보더라두 진로이즈백은 취향차이가 좀 갈리더라구요. | 19.11.17 0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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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쪽은 잘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구의역쪽에 꽤 괜찮은 곳이 있습죠~ | 19.11.17 0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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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덕분에 좋은 위로가 되었네요~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 즐거운 주말 되시고 좋은 한주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 19.11.17 00: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