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0살먹은 80년생 아저씨입니다.
친구 아들이 태어난지 100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육아와 가장노릇에 고생많았다며 제수씨가 2박3일 휴가를 주었답니다.
들뜬 목소리로 여행가자고 전화한 녀석을 뿌리칠수없어 급작스레 기차표를 끊고 무계획으로 2박3일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알단 숙박은 에어비엔비로 기차에서 예약했습니다.
언덕에있는 오래된 작은 아파트였는데..전망이 아주 좋았습니다.
오후5시에 도착해서 짐 풀고 일단 저녁먹으러 갑니다. 장소는 지난번에 집사람과 갔었던 수림포차입니다. (이순신 광장 근처에 있습니다.)
구이정식 c세트 2인분 + 소주2병 + 테라2병 먹었습니다.
삼치회는 엄마가 집에서 떠주신것 밖에 못먹어 봤는데 여수 삼치회는 신선한 맛이 더 느껴지더군요.
삼합은 상상한 그런맛이고요.
지난번에는 식전 반찬으로 갯가재회가 나왔었는데..이번에는 안나와서 친구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제 마음대로 한접시 시켰습니다.
안시켰으면 큰일 날뻔했습니다. 달고 달고 탱글 탱글합니다. 술도둑입니다. 소주1병 추가했습니다.
둘다 체격도 좋고 (전175에 80키로 친구는 188에 110키로) 식성도 좋아서 마음껏 시켰는데 양이 많더군요.( 여수 음식인심이 아주 후합니다.)
예전에는 없어서 못먹었지 배불러서 못먹을거란 생각을 못했는데, 나이먹으리 확실히 먹는 양이 줍니다.
친구 믿고 많이 시켰는데 늙는건 다 똑같나 봅니다. 친구도 배불러 하더군요.
술도 깨고 배도 소화도 시킬겸 항구주변을 산책하고 노래방에서 2시간 노래부르고 나오니 12시가 가까웠습니다.
술도 다깨고 출출하기도 해서 음식점을 찾아봤더니 영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작정 택시를 잡아타고 포차 영업하는곳에 태워다 달라고 했더니 기사님께서 맛없는 곳은 안된다며 요금이 조금 더나와도 맛있는 곳으로 갈꺼나고
물어보시길래 제발 데려다 주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전라도분이 다른건 몰라도 먹부심은 대단하십니다.
도착한 곳은 여수구도심에 있는 시장 작은수로?변에 포장마차 대여섯개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었습니다.
손님분들은 대부분 현지분들이 계셨습니다.
비도 내리고 술이 들어갈 분위기는 다 갖춰졌습니다.
저희는 가장 바깥쪽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습니다.
꽃게탕과 모듬생선구이.
꽃게탕이 먼저 나왔는데 맛있어서 방광이 열린뻔했습니다. 된장베이스 국물에 꽃게를 넣고 끓여 주셨는데..양이 많습니다.
어떻게 표현하면 양이 표현될지는 모르겠는데..아무튼 국물보다 꽃게가 많았습니다.
생선구이는 여수에서 유명한 금풍생이 뽈락 갈치를 섞어서 구워주셨습니다. 전 깔끔떠는 성격이라서 원래 음식을손으로 안잡고 먹는데(치킨도 젓가락으로 먹음)
이건 어쩔수 없이 캐스트어웨이에서 톰행크스가 생선 뜯어먹듯이 먹을수 밖에 없을 정도로 허겁지겁 먹게되는 맛이더군요.
이 집에서 술고삐와 허리띠가 풀려서 양껏 먹었습니다.
새벽4시라 가게가 끝나는 분위기라 자리를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가게되었습니다.
숙소돌아가는길에 마침 어시장에서 경매가 벌어지고 있어서 구경을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첫날 많은일을 하고 다녔네요..너무 길어지니까 다음 일정은 다른 글로 계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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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고 헉?!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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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맨스인줄 알고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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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고 헉!?하고 축하해주려 들어왔는데 생각했던것과는 다르지만 역시 축하 드릴 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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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니라 게이커플인줄 알았다는거같은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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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고 헉?!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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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다녀왔는데 친구는 음식생각나서 어제 제수씨랑 애기랑 다시 여수갔다네요 ㅋ | 19.10.08 18: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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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박사
그게 아니라 게이커플인줄 알았다는거같은데요 ㅋ | 19.10.11 12: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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헠 나도 그 생각 했는데. 나만 그런 생각한게 아니구나 | 19.10.11 2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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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입니다 해보셔요. | 19.10.09 11: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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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도 재료가 안조으면 본인 마음에 안든다고 안파심요 ㅋㅋ | 19.10.09 1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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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맨스인줄 알고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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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여행입니다. ㅎㅎ | 19.10.09 1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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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커밍아웃하셨다는건줄알고 헐래벌떡 들어왔습니다 ㅎㅎ | 19.10.12 10: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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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때 즘 가보고 작년부터 다시 4번째가는 중입니다. 여수 중독입니다. | 19.10.09 11: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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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고 헉!?하고 축하해주려 들어왔는데 생각했던것과는 다르지만 역시 축하 드릴 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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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택시 운전사와 말을 나누지 마세요... 그 새끼들 깡패들이라서... | 19.10.11 15: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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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사람나름이라... 좋으신분들도 없진 않지만 그런분들은 일부러 관광객들 태울려고 대기타거나 하진 않으시니 | 19.10.12 05: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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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 사기꾼이라고 말하는 일본인과 니가 뭐가 다르냐? | 19.10.12 12: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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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낭만포차 아니에요.. 서시장이라는 곳의 포차 골목인듯.. 여기가 원래 오리지널이었죠.. 지금은 낭만포차에 밀려서 손님이 별로 없어요. | 19.10.11 16: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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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사람입니다 ㅎ 토백이는아니고 바가지라기 보단 일단 나이어린사람들이 많아서 싸움도많이나고 시끄럽고 음식질니 낮습니다..그래도 이번달 부터 장소이동하고 매장들도 물갈이되서 좀 나아졌다곤 하는데 여수와서 포장마차가고싶은분들은 교동시장으로 가시면됩니다 | 19.10.11 16: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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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주로가는 곳들은 대부분 바가지가 많이 쎕니다 그리고 현지사람들은 아예 안가죠 그렇지만 외지분들은 아는게 거기밖에 없으니 계속 그쪽으로 사람이 몰려 바가지장사를 해도 유지가 되는거죠 | 19.10.12 05: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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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언제적 얘기인데요?? | 19.10.12 12: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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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쌍팔년도 이야기하고 있나? 여수사람임? 내 여수30년이상 살면서 첨듣네 | 19.10.13 09: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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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것 없는데요.똑같아요.달라질리가 있나요 | 19.10.13 15: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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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자요 | 19.10.13 1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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