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분위기가 깔끔합니다. 목재를 중심으로 분위기 좋은 카페 같은 인상입니다. 주위에는 햄과 치즈, 소스, 차 같은 상품들이 인테리어처럼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가게하고 할까요.
메뉴판에서 이 집의 오리지널 버거라는 '카사노바버거'와 '점보치킨버거'를 주문합니다. 메뉴판이 좀 독특합니다만, 알아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메뉴판을 처음 보면 어디에 시선을 둬야 할지 어지럽습니다.
버거가 나옵니다. 일단 버거자체가 "난 맛있다!"라고 포스가 풍깁니다. 빵이 예사롭지 않아서 빵만 따로 먹어봤습니다. 식감이 훌륭합니다. 빵만으로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버거마다 다른 소스를 옆에 둔것도 좋고 보기도 좋고 먹음직스럽게 세팅이 되더군요. 아 피클도 맛이 강하지 않고 아삭한 식감이 좋습니다.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버거의 면적은 넓지 않지만 두께만큼은 상당합니다.
일단 '카사노바버거'입 니다. 여기 버거들 이름들이 재미있습니다. 여기는 안 보이지만 고기패티가 넓지는 않지만 두껍습니다. 그리고 육즙이 느껴질 정도로 잘 요리되었습니다. 이 집 버거는 햄버거 먹듯이 한입에 먹을 수는 없는 두께입니다. 먹기 전에 이걸 어떻게 먹어야 잘 먹었다는 얘기를 들을까 고민하다가 나이프와 포크로 썰어가며 먹습니다. 들어간 식재료가 신선하고 맛납니다.
흠이라면 베이컨이 너무 바삭하게 구워져서 파삭해졌습니다. 그래서 베이컨의 식감과 향이 제 취향과는 멀어졌습니다.
다음으로 '점보치킨버거'입 니다. 말 그대로 커다란 치킨패티가 들어 있습니다. KFC징거버거의 면적도 두깨도 2배 정도 되는 크기정도일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카사노바버거와 구성이 같습니다. 일단 얄팍한 치킨버거를 드시며 아쉬웠던 분들은 원 없이 통닭가슴살을 드실 수 있을 듯합니다.
맛에 있어서만큼은 제가 먹어본 수제버거 중에는 최고하고 할 수 있는 식감을 자랑합니다. 식재료도 훌륭하고요, 이 가격 내고 먹어도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문제는 다른 몇 가지입니다. 가장 싼 음료수 가격이 한잔에 4천원이 넘습니다. (부가세 포함) 버거가 8천원대인데 음료수값이 그 반입니다. 게다가 서빙도 안 되고 요리가 나오면 찾아갑니다. 이런 서비스에 왜 평범한 사이다 한잔에 이 정도 가격이 나와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버거집에는 있을만한 세트메뉴도 없습니다. 셀러드나 반달감자같은 거 넣어서 할인한다거나 그런거 없이 무조건 단품입니다. 런치할인? 그런것도 없어요.....때문에 햄버거 외의 다른 음식을 주문하면서 단가가 급격하게 올라갑니다.
합리적으로 먹으려면 버거만 테이크아웃하거나, 물을 마셔야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그만큼 사람들이 붐비고 맛에 대한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는 신경을 쓰지 않겠지만, 저같이 분위기보다는 맛에 중심을 두고 가는 사람에게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도 다시 갈 때 마음에 걸리는 그런 음식점이 되었습니다.
또 하나 가게가 항상 붐벼서 잘된다고 생각했는데, 물론 그런 이유도 있지만, 요리가 늦게 나옵니다.^^ 점심시간에 잘해야 한테이블에 2번 회전하면 잘되는 걸까요? 평균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듯 합니다. 그러니까 뭔가 여유 있는 식사를 하실 분들에게 권해 드릴 수 있는 레스토랑같습니다.
마지막에 조금 쓴소리를 하기는 했지만, 맛 만큼은 훌륭합니다. 그 맛에만큼은 어디 하나 흠잡을 것이 없었습니다. 그것에 걸맞은 서비스도 훌륭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 가볼 만한 수제버거집이 있다면 제보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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