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이룸] 30대 애아빠의 마지막 발악 [82]



(99805)
작성일 프로필 열기/닫기
추천 | 조회 52165 | 댓글수 82
글쓰기
|

댓글 | 82
1
 댓글


(IP보기클릭).***.***

BEST
나만의 아늑하고 운치있는 공간이었던 서재는 온데간데 없고.. 방안에는 온갖 애기 용품과 장난감 박스들이 가득 쌓여서 발 딛을 틈이 없어요.. 나중에 중고로 되팔려고 엄마들이 박스 절대 못버리게 하거든요.. 거실에 있는 플삼과 격하게 아끼는 B&W 802는 제대로 틀어본지가 2년이 넘었어요.. 게다가 행여 애기가 손 댈까봐 가림막을 쳐놨거든요.. 셋탑 박스마저 가려져서 가끔은 내가 채널 몇번을 틀어놨는지도 까먹어요.. 인테리어를 위해 예쁘게 발라놨던 벽지에는 어느새 애기가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나무 장식재로 깔아놨던 바닥은 우유랑 물이 하도 엎질러져서 나무가 물 먹고 붕 떠버렸어요.. 그걸 또 애기가 뜯어요.. 애기 옷이랑 신발이 늘어나다보니 점점 제 옷과 신발을 구석진 곳으로 이동 시켜요.. 가끔씩은 옷 찾을때 어두워서 보이지가 않아요.. 퇴근 후 집에가서 애기 책 읽어주고 씻기고 하다보면 어느새 잘 시간이 돼요.. 자고 일어나서 새벽에 출근할때는 가끔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어요.. 회사에서는 과묵한 상사 역할인데.. 애기 앞에서는 마구 재롱을 부려요.. 와이프랑 연애 6년 하는 동안 한번도 안췄던 춤도 춰줘요.. 그게 재밌다고 애기가 한번 까르르 웃어주면, 그것만으로도 너무 사랑스러워서 모든 불만이 눈녹듯이 사라져버려요.. 콱 깨물어 주고 싶어요.. 그렇게 내 몸 축내면서 하루하루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어요.. 우리는 아빠니까요! 화이팅!!
14.01.22 10:07

(IP보기클릭).***.***

BEST
자 이제 상단 선반부터 애기용품이 찰것입니다. 하지만 점령당하는거 인지 못합니다... 애가 귀엽고 이쁘거든요... 혼이 빠지죠... 이제 말안듣고 떙깡 부릴때쯤 알게됩니다.... 내 서제에 내물건이 거의 없다는걸요.... 울지 마십쇼... 유부남 인생이 다 그런겁니다.
14.01.18 23:37

(IP보기클릭).***.***

BEST
눈에서 땀이 날 지언정 울지는 않습니다.
14.01.20 22:25

(IP보기클릭).***.***

BEST
그렇게 바쁘게 살다보면 제 물건은 소위 말하는 휴대용으로 옮겨가게 되고 애들은 점점 더 커가게 되요. 물론 들어가는 돈 또한 배로 늘게 되서리 여가생활에는 엄두를 낼수가 없게되죠. 밖에서 나쁜짓을 하는것도 아니고 회사에서 야근하고 들어가는건데도 집사람은 구박을 하게 되요. 애들이 커감과 동시에 제 자리의 취미 여가 활동부분은 한정적으로 축소되고 장난감 및 책들로 가득차게 되요. 어느날 집사람이 책좀 사야겠다고 하고 저는 쿨하게 사라고 합니다. 전 가격표보고 책 공장을 사오는줄 알았어요. 유치원을 갈때쯤 집사람에게서 점점 해방되어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집에만 들어오면 큰 신경을 쓰지 않으니 말이죠. 그렇게 다시 차츰차츰 시작할 무렵 잊혀졌던 취미생활과 여가생활의 그리움을 느끼게 되고 다시 시작한 게임 라이프는 애가 학교를 들어감과 동시에 아빠와 아들의 게임 라이프로 바뀝니다. 집사람은 우리둘을 잡아먹으려하지요. 말의 중간에 둘째가 태어나게 됩니다. 둘째는 대충 키우게 되요. 처음만 어렵지 두번쨰는 거저 키우게 되더라구요. 물론 둘째는 아빠와 형의 게임라이프에 손가락만 빨고 있습니다.
14.01.22 11:22

(IP보기클릭).***.***

BEST
원래 내 방에는 모든 AV기기들과 사운드시스템 그리고 게임기들이 가득찬 한마디로 감옥같은 곳 이었지 한번 들어오면 나가기가 힘들었거든... 그 안에서 모든게 해결 가능하니까.. 화장실까지도... 책장에는 내가 좋아하는 책들과 각종 게임 타이틀로 도배가 되어 있었고 어마어마하게 안락하고 잠이 솔솔 오는 안마의자도 있었지... 근데 울 딸내미가 태어났어.. 약 4년전쯤에.. 처음에는 기저귀나 보행기정도 갖다 놓는 수준이었지 두살이 되더라구... 그랬더니 책장에 있는 내책과 게임 타이틀을 보일러가들어있는 패닉룸 비스무리한 배란다 한켠으로 옮겨놨더라구.. 물론 내 허락따위는 없었지.. 그 책장엔 손으로 누르면 방구소리가 나는 책들과 음악이 나오는 책들로 도배가 되었어.. 세살이 되니까 안마의자와 테이블을 방에서 빼고 그자리에 딸내미 침대가 들어오더군 벙커 침대라고 알아?? 1층은 놀이터에 2층은 침대로 되어 있고 미끄럼틀 달려있는 졸라큰 침대야... 책상앞에 앉아 있기도 힘들어지더라구... 네살이 되니까 책상이 방에서 빠지더니 보일러를 한번도 켠적이 없는 옷방에 내 책상이 들어와 있었어.. 졸라 쫍은 방이지.... 그리고 책상위엔 컴퓨터 모니터와 본체 그리고 나의 게임기들이 모두 뒤엉켜 있는거야 각종 연결선들은아무렇게나 나뒹굴고 그거 꼽고 셋팅하는데 하루 잡아먹더라구 올해 우리딸이 태어난지 5년째 되는날이야.. 난 내방이 있다는 사실과 책상과 컴퓨터가 있다는것에 감사하며 하루를 살아.. 오늘 퇴근하고 들어가면 컴퓨터는 켤수 있다는 안도감이 나를 기쁘게해... 근데 한편으로는 불안해... 그 방이 내 딸내미 옷방이 될까봐... 난 이렇게 살아... 글쓴님도 곧 그렇게 될거야...
14.01.22 11:27

(IP보기클릭).***.***

애아빠의 헤븐 룸이군요
14.01.18 20:20

(IP보기클릭).***.***

짧지만 행복했어.. 라고 회상하게 되겠지요 | 14.01.20 22:22 | |

(IP보기클릭).***.***

새하얗게 불태웠어.... | 14.01.23 00:30 | |

(IP보기클릭).***.***

애도 좋아할거같아요
14.01.18 20:36

(IP보기클릭).***.***

악기나 운전(!) 조기교육을 시켜볼까 생각중입니다. | 14.01.20 22:22 | |

(IP보기클릭).***.***

이제 곧 저 방은 2세의 것이 되겠군요
14.01.18 21:19

(IP보기클릭).***.***

120인치로 뽀로로를 틀겠지요. | 14.01.20 22:23 | |

(IP보기클릭).***.***

전 애가 이제 학교가서 2학년인데 작년에 무의식적으로 흥얼흥얼대면서 제가 뽀로로, 또봇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무언가에 집중하면서 말이죠. 근데 이놈은 강남스타일, 젠틀맨 노래를 부르며 흥얼거리더군요.. | 14.01.22 11:36 | |

(IP보기클릭).***.***

아.. 저도 몇일전 기분이 좋아 로보카 폴리를 흥얼거리다 깜놀...! | 14.01.22 11:59 | |

(IP보기클릭).***.***

아빠들은 다 그렇군요.. ㅠ_ㅠ 저도 또봇 주제가를 저도 모르게 부르고 있더라능;;;;;; ㅠ_ㅠ | 14.01.22 12:24 | |

(IP보기클릭).***.***

구매항목을 모두 가지고계시는군요.. 전자피아노, 일렉, ps3 정도가 비슷.. 빔은 집사면 달아봐야겟네요 전세집이라~_~
14.01.18 21:42

(IP보기클릭).***.***

오히려 더 벽이나 천장에 구멍을 함부로 뚫을 수 없습니다. 아까워서.. | 14.01.20 22:24 | |

(IP보기클릭).***.***

BEST
자 이제 상단 선반부터 애기용품이 찰것입니다. 하지만 점령당하는거 인지 못합니다... 애가 귀엽고 이쁘거든요... 혼이 빠지죠... 이제 말안듣고 떙깡 부릴때쯤 알게됩니다.... 내 서제에 내물건이 거의 없다는걸요.... 울지 마십쇼... 유부남 인생이 다 그런겁니다.
14.01.18 23:37

(IP보기클릭).***.***

BEST 눈에서 땀이 날 지언정 울지는 않습니다. | 14.01.20 22:25 | |

(IP보기클릭).***.***

설마 헤드셋 선이 걸려서 그러시는건가요? 헤드셋을 등 뒤에서 올려서 쓰시면됩니다
14.01.19 15:07

(IP보기클릭).***.***

선이 좀 짧아서요. 연장선을 사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인데 그게 귀찮아서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살았네요. | 14.01.20 22:25 | |

(IP보기클릭).***.***

프로게이머들이 마우스 선 번지대 쓰는거 아시죠? 마찬가지로 헤드셋 선을 천장에서 번지시키면 매우 편합니다.
14.01.20 14:17

(IP보기클릭).***.***

프로젝터때문에 좀 힘들겠네요. 지금도 그림자 안 생기게 하려고 필사적으로 밀어 붙여놓았거든요. | 14.01.20 22:26 | |

(IP보기클릭).***.***

선반은 어디서 구하신건가요?? 책상일체형인가요??
14.01.20 15:17

(IP보기클릭).***.***

다나와에서 책상 카테고리를 뒤져 보시면 첫페이지에 나옵니다. 책상과 일체형이고 튼튼해서 참 좋네요. | 14.01.20 22:28 | |

(IP보기클릭).***.***

오... 전자드럼이 젤 부럽네요.. 제 방에 드럼 놓을 자리가 없어서 못지르고 있는데 ㅠ 키보드 일렉 베이스까진 모았는데 드럼이 부럽네요 여튼 ㅊㅊ
14.01.22 09:36

(IP보기클릭).***.***

저도 한 2년 꾹꾹 참다가 이사하면서 작심하고 샀습니다. 몇달치 용돈이 날라갔네요 -_- | 14.01.22 11:26 | |

(IP보기클릭).***.***

스피커랑 핸들 부럽...전자드럽 선이 뱅뱅꼬였네요 ㅋㅋㅋ
14.01.22 09:47

(IP보기클릭).***.***

다시 풀어서 정리하고 싶지만... 뭐 귀찮아서 그냥 두고 있습니다. | 14.01.22 11:26 | |

(IP보기클릭).***.***

마지막 발악 인정 ㅋㅋㅋ
14.01.22 10:07

(IP보기클릭).***.***

아내와 아이가 3개월쯤 후엔 친정에서 돌아올텐데 그때까지라도 좀 즐겨야 겠습니다. 근데 주말마다 처가로 쫓아 다니겠지요. | 14.01.22 11:27 | |

(IP보기클릭).***.***

BEST
나만의 아늑하고 운치있는 공간이었던 서재는 온데간데 없고.. 방안에는 온갖 애기 용품과 장난감 박스들이 가득 쌓여서 발 딛을 틈이 없어요.. 나중에 중고로 되팔려고 엄마들이 박스 절대 못버리게 하거든요.. 거실에 있는 플삼과 격하게 아끼는 B&W 802는 제대로 틀어본지가 2년이 넘었어요.. 게다가 행여 애기가 손 댈까봐 가림막을 쳐놨거든요.. 셋탑 박스마저 가려져서 가끔은 내가 채널 몇번을 틀어놨는지도 까먹어요.. 인테리어를 위해 예쁘게 발라놨던 벽지에는 어느새 애기가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나무 장식재로 깔아놨던 바닥은 우유랑 물이 하도 엎질러져서 나무가 물 먹고 붕 떠버렸어요.. 그걸 또 애기가 뜯어요.. 애기 옷이랑 신발이 늘어나다보니 점점 제 옷과 신발을 구석진 곳으로 이동 시켜요.. 가끔씩은 옷 찾을때 어두워서 보이지가 않아요.. 퇴근 후 집에가서 애기 책 읽어주고 씻기고 하다보면 어느새 잘 시간이 돼요.. 자고 일어나서 새벽에 출근할때는 가끔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어요.. 회사에서는 과묵한 상사 역할인데.. 애기 앞에서는 마구 재롱을 부려요.. 와이프랑 연애 6년 하는 동안 한번도 안췄던 춤도 춰줘요.. 그게 재밌다고 애기가 한번 까르르 웃어주면, 그것만으로도 너무 사랑스러워서 모든 불만이 눈녹듯이 사라져버려요.. 콱 깨물어 주고 싶어요.. 그렇게 내 몸 축내면서 하루하루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어요.. 우리는 아빠니까요! 화이팅!!
14.01.22 10:07

(IP보기클릭).***.***

세상 모든 아빠들은 같나봐요. 심하게 공감합니다. | 14.01.22 11:07 | |

(IP보기클릭).***.***

BEST
그렇게 바쁘게 살다보면 제 물건은 소위 말하는 휴대용으로 옮겨가게 되고 애들은 점점 더 커가게 되요. 물론 들어가는 돈 또한 배로 늘게 되서리 여가생활에는 엄두를 낼수가 없게되죠. 밖에서 나쁜짓을 하는것도 아니고 회사에서 야근하고 들어가는건데도 집사람은 구박을 하게 되요. 애들이 커감과 동시에 제 자리의 취미 여가 활동부분은 한정적으로 축소되고 장난감 및 책들로 가득차게 되요. 어느날 집사람이 책좀 사야겠다고 하고 저는 쿨하게 사라고 합니다. 전 가격표보고 책 공장을 사오는줄 알았어요. 유치원을 갈때쯤 집사람에게서 점점 해방되어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집에만 들어오면 큰 신경을 쓰지 않으니 말이죠. 그렇게 다시 차츰차츰 시작할 무렵 잊혀졌던 취미생활과 여가생활의 그리움을 느끼게 되고 다시 시작한 게임 라이프는 애가 학교를 들어감과 동시에 아빠와 아들의 게임 라이프로 바뀝니다. 집사람은 우리둘을 잡아먹으려하지요. 말의 중간에 둘째가 태어나게 됩니다. 둘째는 대충 키우게 되요. 처음만 어렵지 두번쨰는 거저 키우게 되더라구요. 물론 둘째는 아빠와 형의 게임라이프에 손가락만 빨고 있습니다. | 14.01.22 11:22 | |

(IP보기클릭).***.***

아.. 먼저 경험하시고 헤쳐 나가시는 선배님들 존경합니다. | 14.01.22 11:28 | |

(IP보기클릭).***.***

그나마 전 제 삼실을 꾸리고 있어서 이런저런 취미생활물품을 두고 살긴 하지만.. 그마져도 먹고살다보니 먼지쌓이게 되더라구요. 시간 좀 더 지나다보면 그공간 마져도 집에 둘곳없는 물건들의 창고가 되어버려가는 듯합니다. 어린시절엔 개인공간이란게 참 소중하고 중요하게 느껴졌는데.. 왠지 나이먹고 정신없이 살다보니.. 뭐 이젠 마눌과 애들만 안전하게 지낸다면 전 아무 길바닥에나 대충 자며 살아도 별 상관없는 느낌이랄까.. 이런건 개인차가 있는듯해요. 아이들 키우면서도 개인시간이나 공간이 줄어든다고 우울해하는 친구들은 아직 꽤 보이더라구요.. | 14.01.22 11:32 | |

(IP보기클릭).***.***

아직 아이가 없지만 심히 공감이 될거같아요... !!! | 14.01.22 11:51 | |

(IP보기클릭).***.***

왜 제 얘기가 베플에 있나 했네요 난 쓴적없는데 ㅠㅠ | 14.01.22 17:12 | |

(IP보기클릭).***.***

힘내세요 | 14.01.22 17:28 | |

(IP보기클릭).***.***

와 진짜 너무 멋집니다.. 댓글 보고 찡 하네요. 여기에 멋진 남자분들 너무 많네요.^^ | 14.01.22 17:48 | |

(IP보기클릭).***.***

저희아버지 생각나네요. 진짜... 자식들에게 너무 좋았던 아버지셨습니다. | 14.01.23 01:22 | |

(IP보기클릭).***.***

좀 있으면 저 물건들이 애기용품이랑 물물교환될겁니다....
14.01.22 11:26

(IP보기클릭).***.***

아주 다행히 친누나가 아이 두명을 먼저 키우면서 정말 많은 물건들을 물려주었습니다. 분유랑 기저귀 빼고는 따로 산게 없네요. 그러나 그것도 잠시겠지요. | 14.01.22 11:29 | |

(IP보기클릭).***.***

BEST
원래 내 방에는 모든 AV기기들과 사운드시스템 그리고 게임기들이 가득찬 한마디로 감옥같은 곳 이었지 한번 들어오면 나가기가 힘들었거든... 그 안에서 모든게 해결 가능하니까.. 화장실까지도... 책장에는 내가 좋아하는 책들과 각종 게임 타이틀로 도배가 되어 있었고 어마어마하게 안락하고 잠이 솔솔 오는 안마의자도 있었지... 근데 울 딸내미가 태어났어.. 약 4년전쯤에.. 처음에는 기저귀나 보행기정도 갖다 놓는 수준이었지 두살이 되더라구... 그랬더니 책장에 있는 내책과 게임 타이틀을 보일러가들어있는 패닉룸 비스무리한 배란다 한켠으로 옮겨놨더라구.. 물론 내 허락따위는 없었지.. 그 책장엔 손으로 누르면 방구소리가 나는 책들과 음악이 나오는 책들로 도배가 되었어.. 세살이 되니까 안마의자와 테이블을 방에서 빼고 그자리에 딸내미 침대가 들어오더군 벙커 침대라고 알아?? 1층은 놀이터에 2층은 침대로 되어 있고 미끄럼틀 달려있는 졸라큰 침대야... 책상앞에 앉아 있기도 힘들어지더라구... 네살이 되니까 책상이 방에서 빠지더니 보일러를 한번도 켠적이 없는 옷방에 내 책상이 들어와 있었어.. 졸라 쫍은 방이지.... 그리고 책상위엔 컴퓨터 모니터와 본체 그리고 나의 게임기들이 모두 뒤엉켜 있는거야 각종 연결선들은아무렇게나 나뒹굴고 그거 꼽고 셋팅하는데 하루 잡아먹더라구 올해 우리딸이 태어난지 5년째 되는날이야.. 난 내방이 있다는 사실과 책상과 컴퓨터가 있다는것에 감사하며 하루를 살아.. 오늘 퇴근하고 들어가면 컴퓨터는 켤수 있다는 안도감이 나를 기쁘게해... 근데 한편으로는 불안해... 그 방이 내 딸내미 옷방이 될까봐... 난 이렇게 살아... 글쓴님도 곧 그렇게 될거야...
14.01.22 11:27

(IP보기클릭).***.***

각오하고 있습니다. 잘 이겨내 보겠습니다. 그래도 아이는 이쁘잖아요. | 14.01.22 11:33 | |

(IP보기클릭).***.***

30대 애아빠로써 무조건 추천 입니다.
14.01.22 11:27

(IP보기클릭).***.***

딱 지금이 경계선인것 같습니다.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요. | 14.01.22 11:34 | |

(IP보기클릭).***.***

한국 유부남들의 자리는 없습니다.
14.01.22 11:31

(IP보기클릭).***.***

다른 가족들의 자리를 만들어 줄 수는 있잖습니까. 제 자리 조금 줄어들어도 긍정적으로 살겠습니다. 조금이 아닌가... | 14.01.22 11:35 | |

(IP보기클릭).***.***

힘내세요 ㅠㅠ 크흑 ㅠㅠ | 14.01.22 11:57 | |

(IP보기클릭).***.***

우리나라 유부남들의 최대의 적은 또봇입니다. 대체 이건 언제 종영되는겁니까? 엔진포스 풀세트의 어마한 가격에도 한계가 있어 모아서 사줬고 다시 팔아버렸지만.. 이 또봇이라는 놈은 대체 대도시가 언제 결말이 나냔 말이죠.ㅠ.ㅠ 사도 사도 끝이 없어요. X나오고 Y나왔길래 샀습니다. 근데 두놈을 합체시켜버려서 타이탄을 만듭니다. 이걸 또 삽니다. 다음에 Z가 나오게 됩니다. Z를 사고 이제 끝인가? 라는 한숨과 동시에 이놈들이 상술로 X Y Z 합체 트라이탄을 만듭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습니다. W가 나오고 C가 나오고 R이 나오고 D가 나왔습니다. 제발 제발 그만 나오라고 울부짖고 있을때 W C R D를 합체한 쿼트란이 나옵니다. 진짜 알파벳 다나오고 그다음엔 일본어 나올려나 봅니다. 또봇에 질렸는데 카봇이 나왔더군요.. 부셔버리고 싶어요 ㅠㅠ
14.01.22 11:44

(IP보기클릭).***.***

......아이는 내년쯤에 가질 계획인데 벌써부터 무섭습니다....... | 14.01.22 11:50 | |

(IP보기클릭).***.***

아직 파워 레인저를 경험하지 못하셨군.....ㅋㅋ 쿼트란이 나왔을때 나는 영실업을 너그러히 용서했음.. 내동생 조카는 남자아인데 요즘 파워레인저에 미쳐있음.. 아이언맨과.. 돈들어가는 가격대가 다름... 다행히 저는 딸내미라 시크릿주주와 미미에 빠져 살고 잇음.. 들어가는 돈은 그리 크지 않아 다행임.. 어제 미미의드레스옷장을 사줬음(사람이 입는것임 인형꺼 말고) 포인트와 카드결재할인으로 다행히 4만원정도에 구입함...ㅎ | 14.01.22 11:53 | |

(IP보기클릭).***.***

아참.. 그리고 또봇 실드오는 왜 뺌? 무시함?ㅋㅋ | 14.01.22 11:54 | |

(IP보기클릭).***.***

SolidSnake™//후레쉬맨만 알면서 지내왔던 저였는데 첫째덕에 엔진포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엔진포스부터 엄청난 충격에 빠져서리 그후에 와일드스피릿 정글포스 미라클포스까지는 나름 사줬는데 그이후에는 다른걸로 돌려서 안사줬어요.ㅠㅠ | 14.01.22 15:34 | |

(IP보기클릭).***.***

SolidSnake™//님..엔진포스도 파워레인저이고...나온지가 좀 된거지만 완구 프리미엄이 붙어서 중고가격이 새거가격을 뛰어넘었네요...제가 직접 사줘봐서 압니다....완구풀셋 가격이 40이 훌쩍 넘는...ㄷㄷ | 14.01.22 16:46 | |

(IP보기클릭).***.***

또봇이 강적이긴 하죠... 전 3가지 또봇을 저녁 9시 퇴근후 2시간동안 쉴새없이 변신시켜야 합니다... 우리아들.... X는 어떻게 변신시키는데 복잡한 Z는 아직 잘 못합니다. 이제 4살이거든요... 어젠 공포에 떨었습니다... 파워레인져 미라클 포스를 보고있더군요... 왜 캡틴포스를 안보냐고 하니까... 칼이 멋이 없답니다.... 미라클 포스는 나온지 오래됬는데... 물건도 없는데.... 아 미쳐버릴꺼 같아요... 아들은 1월달인 지금부터 산타할아버지와 협상하라고 합니다... 트라이탄과 미라클포스를 둘다 달라고... 배배꼬면서 이야기 하는데 웃기기도 하고 한숨만 나옵니다.... 미라클포스는 어디서 구하나요.... 트라이탄은 팔기라도 하지... | 14.01.22 17:07 | |

(IP보기클릭).***.***

마하루비님..이번에 개봉하는 파워레인저X가면라이더 보여주시고 캡틴포스나 고버스터즈 완구로 잠시 때우시면 올 여름 모든 아이들이 좋아라하는 공룡컨셉의 파워레인저가 새로 나올겁니다...ㅎㅎ | 14.01.22 17:29 | |

(IP보기클릭).***.***

아아아 프로젝터로 레이싱 게임을 하면 실제 차모는거 같을것 같네요~~ 멋집니다~
14.01.22 12:46

(IP보기클릭).***.***

훔..개인차가 있긴 하겠지만 지금으로선 애 보다는 나와 와이프 인생이 먼저 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댓글들이 와닿지가 않는거 같네요.. 내 생활을 포기하면서 까지 애 한테 올인 하느니 애 없이 사는것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중...
14.01.22 13:06

(IP보기클릭).***.***

헤드폰 선을 등뒤로 넘기시게;; 저도 칠때마 걸리적 거려서 등뒤로 넘겼습니다
14.01.22 13:10

(IP보기클릭).***.***

와;; 미혼 마법사라 그런지 진짜 시껍하네요.. 독신이 좋다라는걸 배우고 갑니다 (..)
14.01.22 13:48

(IP보기클릭).***.***

댓글 하나하나가 공감되네요. 곧 있으면 휴대용 게임기의 그래픽에 만족하게 될껍니다. 그래... 내가 게임하는게 얼마야... 하며... 화장실에서 위안삼으실꺼에요.
14.01.22 13:57

(IP보기클릭).***.***

댓글보고 기운이 쑥 빠지네요. 저는 독신으로 살수밖에 없는 운명이지만, 나쁘지않네요...이딴것도.
14.01.22 14:18

(IP보기클릭).***.***

유부남 게이머가 되서 바뀌는 것. 1. 플레이 시간이 긴 게임은 짜증남. 2. 게임기 전원을 아예 빼놓는 일이 많음. 3. 게임을 뜯어보지도 못했는데, 염가판, 고티버전이 나옴.
14.01.22 14:35

(IP보기클릭).***.***

오~공감~공감~ | 14.01.22 22:49 | |

(IP보기클릭).***.***

아이가 8살이 되면서 같이 할 게임이 늘어나고는 있네요.
14.01.22 15:30

(IP보기클릭).***.***

8살때부터는 돈만 벌어오고 집에만 들어오면 태클걸일이 별로 없죠. 그리고 애도 어느정도 아빠를 좋아할때라 (그전에는 온리 엄마였으니..) 게임도 같이하고 여가생활 시간이 생기더라구요. 다만 나이를 먹어서인지 게임불감증은 자주오더라구요. | 14.01.22 15:45 | |

(IP보기클릭).***.***

아기 손에 들어가면 다 박살남.. 그래서 하나둘씩 박스나 창고로 들어가고 나의 물건은 사라지고.. 하고 싶은걸 못하게 되면서 어른이 되가는 걸 느낌 ㅜㅠ 아기 무시하고 컴퓨터하고 취미생활 하는 분들 있는데 아기가 어른이 하는 행동 따라함 교육상 안좋으니 그러지 마요 그리고 엄마가 폭발함 임신 우울중 오니 조심
14.01.22 15:36

(IP보기클릭).***.***

아기손에 들어가면 박살난다는 말을 들으니... pc플로피 디스크가 안먹혀... 보니...화투장이 들어있던게 생각나네요..ㅋㅋㅋ | 14.01.22 15:57 | |

(IP보기클릭).***.***

아기는 진짜 어릴때 잘해줘야 되더라구요. 제가 아버지 컴퓨터하는걸 보고 이렇게 되었습니다.ㅜㅜ | 14.01.22 17:40 | |

(IP보기클릭).***.***

자 이제 헤드폰 선이 걸리적 거리시니 블루투스 헤드폰 장만하셔야지요?
14.01.22 15:51

(IP보기클릭).***.***

부럽습니다 두아이에 아빠지만 컴퓨터할시간마져 준다는것에 힘이빠져요 여튼 멋찌십니다.
14.01.22 17:15

(IP보기클릭).***.***

유부남 성토방이...애기생기면 덧글달겠음다..
14.01.22 17:51

(IP보기클릭).***.***

훗날 아이가 저 게임아이템들을 소유하겠지요... 뭔가 저게임을 아이가 더 열심히 할거같은 기분이 드네요.
14.01.22 18:40

(IP보기클릭).***.***

이제 저 빔프로 뽀로로랑 디보를 매일 트시겠군요... 삼촌이 늦장가가서 20살 19살 차이나는 사촌동생 생겻는데... 어매, 애들귀엽긴한데 기고 걸어다니니 슬슬 공포감이;;;
14.01.22 19:10

(IP보기클릭).***.***

저는 30대 미혼남인데 본래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라 하는지라 이런글을 보면 더더욱 결혼하기가 무서워 지네요., 그치만 다른건 다 몰라도 나중에 자식과 게임을 같이하면 재밌긴 할 것 같습니다..ㅎㅎ 아빠와 아들이 같이 국전에 가는 모습...ㅋㅋ
14.01.22 19:13

(IP보기클릭).***.***

아이 아빠 직업이 바드?
14.01.22 20:56

(IP보기클릭).***.***

이런데서 친구네 방 사진을 보게 될 줄이야... 게다가 친구가 애아빠라니!?
14.01.22 21:00

(IP보기클릭).***.***

뭐 어때요. 나이 70먹어도, 경마장같은데 안가고 집에서 드림치면서 취미활동하는거죠. 단! 아내분이 퇴직후에 전기세많이 나온다고 두꺼비집을 내리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14.01.22 22:09

(IP보기클릭).***.***

40대 전직 추천 : 낚시
14.01.22 23:06

(IP보기클릭).***.***

이거슨 헤븐
14.01.22 23:06

(IP보기클릭).***.***

어릴 때야 이뻐 죽죠... 애가 12살만 넘어보세요. 부모말 오지게 안듣고 아빠랑은 대화도 안하고... 내가 뭐하러 이 자식 키우나 싶을 겁니다. 그래도... 힘내십쇼. 인생이 다 그런거죠... 뭐...
14.01.23 00:53

(IP보기클릭).***.***

루리웹도 이제 나이대가 올라가는군요. 앞으로 5~10년뒤면 절반정도가 유부남 유저들이 되지 않을까 싶은... (저는 30초반 ㅜㅜ)
14.01.23 09:55

(IP보기클릭).***.***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거기서 조금 업그레이드 되신다면 애기피부가 연약해서 습진같은게 생긴다고 천기저귀 쓰자고 합니다. 기저귀 첫째 1년 둘째 6개월 빨아봤습니다...ㅠㅠ | 14.02.05 14:30 | |

(IP보기클릭).***.***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이거 제가 글쓴걸로 보였습니다..전 딸둘이 아니고...대신 아들 둘...입니다........ㅠ.ㅠ | 14.02.10 22:41 | |

(IP보기클릭).***.***

저도 전자드럼 사용중입니다. 선이 팔에 걸리신다면 선을 뒤로 해보시는건어떠신가요? 선이 앞에 말구 등쪽을 향하게...
14.01.27 00:42


1
 댓글





읽을거리
[PC] 2년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장독대 묵은지, 브이 라이징 (19)
[PS5] 국산 게임의 별로서 기억될 칼, 스텔라 블레이드 (142)
[MULTI] 탐험으로 가득한 사막과 맛있는 메카 전투, 샌드랜드 (39)
[MULTI] 아쉬움 남긴 과거에 보내는 마침표, 백영웅전 리뷰 (51)
[MULTI] 고전 명작 호러의 아쉬운 귀환, 얼론 인 더 다크 리메이크 (26)
[게임툰] 자신만의 용을 찾는 여행, 드래곤즈 도그마 2 (51)
[게임툰] 공주의 변신은 무죄, 프린세스 피치 Showtime! (35)
[NS]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기념사업의 끝 (158)
[MULTI] 개발 편의적 발상이 모든 것을 쥐고 비틀고 흔든다, 별이되어라2 (88)
[NS] 여아들을 위한 감성 영웅담, 프린세스 피치 Showtime! (49)
[게임툰] 해방군은 왜 여자 뿐이냐? 유니콘 오버로드 (126)
[MULTI] 진정한 코옵으로 돌아온 형제, 브라더스: 두 아들의 이야기 RE (12)





99805 키워드로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최신목록


글쓰기 8개의 글이 있습니다.
1
게시판 관리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