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리웹 가입한지 근 16년째인 평범한 남자 게이머입니다.
그래도 어떻게 연애하고 어떻게 결혼해서 살면서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여섯마리가 되었습니다.
처음 계획은 3마리였는데 어떻게 5마리가 되었고 최근에 집 근처에 폭우가 쏟아지던 날 밖에서 비 맞으면서 떨고 울고 있던
고양이를 냥줍하게 되어 6냥이 집사로 살다가 이번에 2세까지 출산하게 되었습니다.
사료값, 모래값, 분유값, 기저귀값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 천지인데 그래도 집에 가서 냥이, 애기 보면 행복합니다.
23년 말에 애기가 태어나서 이제 겨우 한 달 정도 인데 애기 없었던 삶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 속 썩일 때 부모님이 너도 애 낳아보면 부모 마음 알꺼다라고 했는데 정말 애를 가지니까 아내와 둘만
살았을 때랑 느낌이 다릅니다. 이건 정말 어떻게 말로 표현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애기가 태어나고 나서 30분 만에 연락 와서 호흡 곤란으로 바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했을 때는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마음이더군요, 그래서 산모 출산입원기간동안 애기 면회 한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애기 사진이라고는 중환자실 문에서 간호사 호출로 간호사 통해서 사진 좀 찍어 달라고 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혹시나 말씀드리지만 병원 안내에서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시 하루 한번 이렇게 사진 촬영 가능 하다는 게 병원 공식 지침이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아프다 하니 정말 내 잘못 인 거 같고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더군요,
자연임신이 안되어 난임센터 통해서 인공수정3번 실패, 시험관1회차에 겨우 가진 아이라 더 맴찢했습니다.
작은 녀석이 잉큐베이터 안에서 호흡기 주렁주렁 달고 있는 걸 사진으로 보니 정말
눈물이 나왔습니다. 이런 게 부모 마음의 단편인가 싶었습니다. 지금은 다행이 호흡 문제는 해결되어서 집에서
돌보는 중인데 증~~~~~말 작고 소중하더군요,
보살핌이 없으면 금방 꺼질 생명이라 더 소중하게 키워야겠다는 마음이 하루하루 무럭무럭 커지고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사실 가족사진 같은 거 공공장소에 올리는 거 꺼리는 편인데 아이를 가지고 나니까 막 아이 자랑하고 싶고
그런 마음이 많이 듭니다, 거리를 돌아다녀도 아이들만 보이고요 ㅎㅎㅎㅎㅎ
나중에 아이 따로, 고양이 따로 해서 한 번 다시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타로)와 셋째(누룽지색깔같다고 해서 이름이 룽지)입니다. 우리집 최고 뚱냥 2마리입니다. 룽지는 처음에 우리집 왔을때는..
작고 하얗 녀석이었는데 어째 이렇게 다타버린 식빵 색깔로 바뀔줄은...(종은 샴 링스포인트입니다)
밑에서부터 둘째(구름), 다섯째(삼색), 첫째, 셋째입니다. 침대에서 잠을 편히 잘 수 없엉 큭
셋째와 넷째(수리)입니다. 넷째가 어릴때는 성격이 활발했는데 어릴때 큰 수술한다고 병원을 한참 입원치료 받고 오더니 그새 다른 아이들이
병원냄새나고 며칠 못봤다고 애를 은근히 타박줘서 덩달아 성격이 많이 소심해졌습니다, 우리집 냥이들 제일 아픈 손가락입니다 ㅠ
셋째가 그래도 성격이 제일 좋아서 다른 여러 애들이랑 같이 있는 사진이 많습니다, 그래도 이 사진은 너무 불편해 보이는군요 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출근한다고 일어났더니 밥그릇 비워있어서 사료통을 꺼내니 얼른 줄선 고양이들입니다 ㅋㅋㅋ
뚜, 뚱냥이라서 캣타워 몸이 다 안들어간다능~
밖에서 새가 울어서 구경중인 냥이들~
비오는 날 사는 아파트 입구에서 비 맞으면서 울고 있는 녀석 냥줍해온 녀석입니다. 병원 데려가보니 한달 정도 되었다고 하더군요,
지금 사진 올리는 시점에서는 5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병원 데려가서 처치하고 씻기고 사료 먹이고 며칠 지나니까 살이 무럭 무럭 오릅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합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역시나 성격 제일 좋은 셋째가 챙겨줍니다, 밤에 불끈 상태에서 멀리서 보면 똥덩어리와 조랭이떡으로 보입니다(진짜임)
아.. 캣초딩 시기가 왔습니다. 야생마 같습니다. 미쳐 날뜁니다. 다른 애들 다 GG치고 피하는데 그래도 셋째는 육묘 해주다가
현타 온 사진 찍었습니다. 고생이 많은 셋째입니다. 집사를 눈으로 욕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막내의 가장 최근 사진입니다, 이름은 비오는 날 데려와서 처음에는 레이니 라고 지었다가 하는 짓이 워낙에 개 같아서(욕아님), 그리고
색깔도 마침 진돗개 백구라서 이름은 진돌이로 개명하였습니다. 즈엉말 이름값 합니다. 홍길동같이 성동격서, 홍동백서 정말 안가고
안 올라가는 곳이 없습니다. 조선 고양이 코숏을 너무 우습게 봤나 봅니다(다른 애들은 놀숲, 샴, 터키시믹스입니다)
사진은 여기까지 입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전국의 모든 집사님들, 새아빠님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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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지랖 일 수 있지만... 고양이도 자식 같이 키우시는거 같아 좀 그렇지만... 자녀를 위해서 ... 더구나 태어날 때 호흡으로 어려웠던 만큼 고양이는 잠시 다른 곳에 입양을 하시는게 좋 을거 같습니다... 제 주변에도 천식 환자가 있는데 고양이나 짐승은 어떻해든 집에서 키우지 말라는 조치가 있음에도 ATM기 (남편) 보단 애완 동물을 우선시 하는 입장에 맘이 안 좋더라구요... 팔은 안으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 아시듯이 여기에 자녀분의 태어남의 사랑스러움과 자라남의 자랑스러움을 표현 하신 만큼 저는 애완 동물은 잠시 떨궈 놓음이 좋 을 듯 합니다. 저는 3명의 자녀의 아버지 이자 첫째 때 강아지를 키우며 둘 째를 키우는 듯한 어려움에 더 좋은 분에게 입양을 보낸 경험 밖에 없는지라 좀 그렇지만 말 그대로 "오지랖"에 자녀분을 더 챙겨 주셨음 하는... 가뜩이나 요즘 출산률이 적은 가운데 더 소중하게 키워 주셨음 하는 바람에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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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합니다, 농담아니고 냥이 키우는 이상 어떻게 해도 털날리는 건 어쩔 수 없어서 그냥 자주 청소하고 털 빗어주고 검은색 옷은 안입고 애기는 특별히 더 신경쓰고..방법 없습니다! ㅋㅋㅋ | 24.01.29 1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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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사람애기 말씀하시는 거라면 첫째입니다 ㅋㅋㅋ 아무튼 감사합니다, 진짜 건강이 제일이에요~ | 24.01.31 10: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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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비루한 체력을 하루하루 원망하며 어떻게 버티고 있습니다 큭 ㅋㅋ | 24.01.31 1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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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아프고 싶은데 몸이 지병이 천지입니다, 그래도 이젠 뭐 버텨야죠!! | 24.01.31 1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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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지랖 일 수 있지만... 고양이도 자식 같이 키우시는거 같아 좀 그렇지만... 자녀를 위해서 ... 더구나 태어날 때 호흡으로 어려웠던 만큼 고양이는 잠시 다른 곳에 입양을 하시는게 좋 을거 같습니다... 제 주변에도 천식 환자가 있는데 고양이나 짐승은 어떻해든 집에서 키우지 말라는 조치가 있음에도 ATM기 (남편) 보단 애완 동물을 우선시 하는 입장에 맘이 안 좋더라구요... 팔은 안으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 아시듯이 여기에 자녀분의 태어남의 사랑스러움과 자라남의 자랑스러움을 표현 하신 만큼 저는 애완 동물은 잠시 떨궈 놓음이 좋 을 듯 합니다. 저는 3명의 자녀의 아버지 이자 첫째 때 강아지를 키우며 둘 째를 키우는 듯한 어려움에 더 좋은 분에게 입양을 보낸 경험 밖에 없는지라 좀 그렇지만 말 그대로 "오지랖"에 자녀분을 더 챙겨 주셨음 하는... 가뜩이나 요즘 출산률이 적은 가운데 더 소중하게 키워 주셨음 하는 바람에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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