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은 불운으로 가득차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2016년 1월 옆집에 불이 났습니다.
제발 우리집으로 옮겨 붙지 말아라 빌고 빌었습니다.
불은 옮겨 붙지 않았지만 탄냄새와 침수로 집은 이미 엉망이였습니다.
가전도 가전이지만 방에 콘트리트에 스며든 물은 제가 이사갈때까지 젖은 상태로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내와 둘이 건강한게 최고라며 서로를 다독이며 버텼습니다.
그해 4월 저는 운동을 하다가 대퇴사두근이 완전히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수술해도 정상인처럼 안될수도 있다는 말. 그리고 회사 문제 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든 시기였습니다.
아내는 집에 가라고 해도 병원 침대 옆 간이침대에서 숙식하면서 저를 돌봐줬습니다. 지금와선 그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해 9월 몸이 안좋다던 아내가 난소암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술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
그때 진심으로 많이 무너졌습니다. 그냥 왜 나에게만 이런일이 계속되는 건지 의문이 생기고 모든것이 다 싫어졌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밝고 힘내는 아내를 보며 어떻게든 버티고 버텼습니다.
수술이 끝났을때 의사선생님이 임신이 힘들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도 아내가 건강한것만으로 위안을 가지고 살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생겼다는 말을 들었을때 정말로 그동안 살아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정말 좋은 아빠가 될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쌍둥이가 와 주었고 이대로 행복하게 이야기가 끝날것만 같았습니다.
근데 둘째는 엉덩이 위쪽에 혹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척수수막류라는 생전 처음 듣는 병이였습니다.
수술받지 않으면 하반신쪽에 문제가 될수 있다는 말에 100일이 될때쯤 둘째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아직도 완치 판정은 받지 않았지만 정말 힘든 시기였습니다.
아내는 둘째와 병원에서 계속 지내고
저는 집에서 큰애를 돌봤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수술은 나쁘지 않았고 경과를 계속 지켜봐야하지만 지금은 잘 크고 있습니다.
왼쪽이 둘째입니다. 오른쪽에 첫째
둘다 딸입니다.
이번주에 돌을 맞이합니다.
그동안 참 힘든일이 있었는데....지금은 그 시간이 아이들의 웃음으로 보답받는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을 좀 더 추가했습니다.
저도 딸바보인가 봅니다.
백일때 사진입니다!
첫째 돌사진입니다.
둘째 돌 사진입니다.
자매라고 꼭 뭔가를 할때는 같이 움직입니다.
기어다니는 것도 꼭 붙어서
사고를 치는 것도 꼭 붙어서 ㅎㅎㅎ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에게 행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감사한 댓글을 달아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일일히 답글을 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돌잔치 잘 끝냈습니다.
첫째입니다.
둘째입니다.
둘이 같이
댓글 달아주신 모든분들이 행복하시길 바라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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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좋은 아버지..이십니다. 아가들 돌 축하 드립니다. 앞으론 좋은 일만 생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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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들 웃는게 너무 이뻐서 눈물이 나네요 :) 항상 건강하게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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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워크샵에서 족구하다가 뚜둑 소리가 났는데 왼쪽 무릎위에 근육이 완전히 끊어졌더라고요. 접합 수술을 했는데 아직까지 계단이나 오르막 내리막은 힘들더군요 그런데 참 신기한게 애기들을 안는건 하나도 안아프고 거뜬합니다.
(IP보기클릭)1.215.***.***
어휴...둘째 다행입니다!!! 건강히 무럭무럭!!!! 화이팅입니다!!
(IP보기클릭)218.238.***.***
아이고!! 힘내십시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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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둘째 다행입니다!!! 건강히 무럭무럭!!!!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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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ㅠㅠ 그냥 건강히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 18.10.17 16: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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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좋은 아버지..이십니다. 아가들 돌 축하 드립니다. 앞으론 좋은 일만 생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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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습니다. 정말로요. | 18.10.17 16: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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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힘내십시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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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 18.10.17 16: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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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천하무적님도 화이팅하세요! | 18.10.17 16: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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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들 웃는게 너무 이뻐서 눈물이 나네요 :) 항상 건강하게 자라렴
(IP보기클릭)210.120.***.***
정말 자식을 기르는 이유가 저 웃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18.10.17 16: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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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공감합니다. | 18.10.20 0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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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성입니다. 다행스럽게 저는 안 닮았습니다. | 18.10.17 16: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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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란성이 맞군요. 알게 모르게 다르게 생겨서요. 첫째 눈웃음이 아주~ 예쁩니다. 나중에 크면 남자애들 여럿 울릴것 같습니다. 둘째도 둘째만의 매력이 ㅎㅎ 아무튼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시고 아이들도 항상 밝고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 18.10.17 17: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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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남에게 예의를 지키고 평범하고 바르게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 18.10.17 16: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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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생길때마다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였는데 막상 지금 애기를 안고 있으면 이걸 위한 시간이였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18.10.17 16: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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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18.10.17 16: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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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ㅠㅠ 3살 따님도 건강하고 이쁘게 크길 기도하겠습니다! | 18.10.17 16: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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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잘 크도록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 18.10.17 16: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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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부족하고 모자른 아빠입니다... | 18.10.17 16: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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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길 바래야죠. 하이네켄님에게도 좋은일만 있을겁니다! | 18.10.17 16: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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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일이 있어도 아이들을 위해 가족을 위해 힘을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8.10.17 16: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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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즘 밤잠 설칩니다. 서로 데굴데굴 굴러다니면서 부딧치고 울더라고요 | 18.10.17 16: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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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축하드립니다!! 아빠가 된다는거 좋은일입니다. 행복하세요!! | 18.10.17 16: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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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만 납니다. 고생이 많으시군요 ㅠㅠ | 18.10.17 16: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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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영나미님도 좋은일만 있으실겁니다! | 18.10.17 16: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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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ㅠㅠ 열심히 키울게요! | 18.10.17 16: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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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귀엽지만 요즘 이빨이 많이 생겨서 아빠의 목을 목등심이라 생각하고 깨물때는 조금 얄밉습니다 ㅎㅎㅎㅎ | 18.10.17 16: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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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잘키우도록 하겠습니다. | 18.10.17 16: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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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밖에 나가면 다들 아들쌍둥이로 보십니다..ㅎㅎㅎㅎㅎ | 18.10.17 16: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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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용사님에게도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겠습니다. | 18.10.17 16: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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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멜푸딩님에게도 좋은일만 생기길 바라겠습니다. | 18.10.17 16: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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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ㅠㅠ | 18.10.17 16: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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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다 잘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 18.10.17 16: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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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워크샵에서 족구하다가 뚜둑 소리가 났는데 왼쪽 무릎위에 근육이 완전히 끊어졌더라고요. 접합 수술을 했는데 아직까지 계단이나 오르막 내리막은 힘들더군요 그런데 참 신기한게 애기들을 안는건 하나도 안아프고 거뜬합니다. | 18.10.17 16: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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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들이 잘 크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18.10.17 16: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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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천사가 둘이나 저에게 와 주었습니다..감사하게도요. | 18.10.17 16: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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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생이 많으시군요.ㅠㅠ 아가들 빨리 건강해지길 바라겠습니다! | 18.10.17 16: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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