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로 몬스터볼을 만들어봤습니다...
근데 난데없이 왜 만들었나구요??
네 바로 이렇게 굴리기 위해서입니다.
(위의 GIF파일은 영상편집 전 날것이고, 아래 영상은 편집이 완료된 원본 영상입니다^^)
네 아마 고퀄의 피규어나 PC를 만드는 다른 고수분들에 비해서
겉만 보면 좀 허접하고 유치한?
그럴 수 있습니다ㅎㅎ (실제 겉모습은 그렇구요)
실제 이런 시도를 하는 것이 흔하진 않죠 ㅋ
하지만 이런 작업의 매력은 바로 구슬의 움직임입니다!
이런 결과까지 오는데에 수많은 과정이 필요했고
과정 가운데 재미와 고생?을 느꼈습니다^^
부끄럽지만 제작과정을 간략히 설명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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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외국 유튜브에서는 마블 도미노 (Marble domino) 라는 컨텐츠가 유명합니다.
한마디로 도미노 처럼 구슬로 연쇄작용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죠.
처음 접한 제 눈에도 매우 신기했습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QQ9gs-5lRKc)
저도 이렇게 해보기 위해, 이것저것 구슬이란 구슬은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영상을 따라 여러 시도를 해봤죠 (처음엔 쉬워보였지만 실제로 해보니, 변수가 많았습니다.)
자석구슬, 유리구슬, 나무구슬, 플라스틱 구슬... 등등...
(각 구슬마다 힘과 질량값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시도를 함)
하지만 그 전부터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구슬 코스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다른 유튜버들이 젠가 블록을 사용해서, 저도 젠가 블록을 사용하려했는데,
그냥 단순히 본드로 붙였냐? 인 거죠.. 본드로 붙이면 다시는 못 때는데...
(다른 구슬유튜버들도 무슨 수를 썻을 것입니다 아마...)
붙였다 땟다를 수월히 반복하기 위해, 젠가 뒤에 자석 테이프, 부직포등을 써보다가,
구슬 연쇄 움직임에 자력, 마찰력 등으로 치명적인 영향이 가더군요....
(그만큼 구슬이 원하는데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세번째로 생각해 낸 아이디어~!
바로 ~!! 흡착판입니다.
접착력도 딱 적당하고, 무엇보다 때기가 쉬우니...ㅠㅠ
근데 바보같이 이걸 이제 생각하다니...ㅠㅠ
수많은 젠가들이 희생당했습니다....
이렇게 구슬코스를 만들고
그것들을 붙일 커다란 아크릴 판을 준비합니다.
(아크릴 판을 크게 만드니 생각보다 잘 휘어서, 뼈대도 만들어 붙였습니다 ㅠ)
마지막으로 아크릴에 경사를 줄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여기서부터 또 문제가 시작됩니다 ㅠㅠ
아무생각 없이 그냥 밑에다 책 같은 것들을 받쳐보았는데... 웬걸...
구슬이 적정 스피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세밀한 경사조절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만든게 바로...
자체 경사판... (이거 만드는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아래 너트와 손잡이를 돌리면서 조금씩 상승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그럼 세밀한 경사조정이 가능하겠죠 ㅎㅎ
자 이제 거의 다왔습니다 ㅎㅎ
저도 이제 구슬을 제대로? 굴릴수 있게 된거죠~!
근데, 유튜브 영상을 만드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습니다.
(왜이리 문제가 많을꼬 ㅠㅠ)
다른 구슬유튜버? 들과 차별성을 줄 무언가가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냥 주구장창 구슬굴리는 영상만 올렸을 때, 콘텐츠를 얼마나 지속할수 있을까?
였습니다. ㅠㅠ
고민끝에.. 제가 좋아하는 포켓몬스터가 생각났습니다...
더 나아가서, 몬스터볼을 굴리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ㅋㅋㅋ
제가 생각해도 참 희한하죠ㅋㅋ
직경 25mm 유리구슬에 페인트를 칠해서 몬스터볼을 만들기로 합니다.
제일 싸고 무게감이 있거든요. (10개당 800원)
유리구슬에는 생각보다 크랙이 많기 때문에
순간접착제로 크랙을 매꿔줍니다.
(마른 후 사포질 +)
그런데 저런 매끈한 구슬에, 페인트를 칠할 수 있을까요?
네! 실제로 여러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락카, 아크릴, 스프레이 등등..
근데 페인트를 칠하기 힘들 뿐더러,
무엇보다... 구슬끼리 부딪혔을때, 페인트가 벗겨졌습니다.ㅠㅠ
구슬이 생각보다 매끈하기 때문이죠.
유리라서 밑작업 사포질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ㅠㅠ
이대로 포기해야하나...
(아.. 또 현타가 왔습니다.)
근데 포기하지 않고, 그렇게 여러가지를 생각하다가,
기발한 방법이 생각났으니~ㅋㅋㅋ
바로 칼라 접착시트지였습니다~!
네 인테리어에 쓰는 그 시트지요~!
(대형 문방구 한구석에 롤로 감겨진 큰 종이입니다ㅎ)
그럼 이 시트지를 동그란 구슬에 어떻게 붙이냐구요?
네 위의 사진처럼 그냥 쌩으로 붙이면 당연히 구겨집니다.
하지만 시트지는 신축성이 높고 열에 약합니다.
즉 드라이기를 쐬이고, 구슬에 잘 펴서 말아주면 됩니다~!!
그러면 잘 감싸질 뿐더러 시트지의 접착력도 강해져서
구슬에 찰싹 달라붙게 됩니다~!
이런식으로 붙이고, 칼로 도려내기를 반복하다보면
드디어~! 몬스터볼 완성입니다~!
(이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페인트칠보다 작업이 어려움 ㅠ
조만간 이 과정도 유튜브에 올릴 생각입니다 ㅠ)
생각보다 괜찮게 나왔습니다 ㅋㅋㅋ
발색도 좋구요 ㅎㅎ 무엇보다 튼튼하구요 ㅎㅎ
단 구슬이 잘 굴러갈 수 있도록 단차가 없게 꼼꼼히
말아주어야 합니다~!
이제 영상을 위한 커버링 작업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일단 크로마키 편집을 위해 아크릴 판 밑에 초록색 종이를 덧대주고~!
이런식으로 젠가를 붙이고 제자리에 구슬을 세팅하여
구슬 연쇄 작용이 잘 되나 확인합니다.
(아래는 이해를 돕기위한 설정사진임.)
그리고 따로 종이로 제작한 리자몽 스킨을 씌워주고~!
배경사진, 배경음악, 효과음 등을 삽입 하면 완성입니다~!!
지금 현 유튜브 채널에 이런 영상을 몇개 올려놨습니다~!
자세한 구슬 모션을 확인해보세요~! ^^
몬스터볼 굴리기 (피카츄, 리자몽, 뮤츠)
아직 미숙하지만, 다양한 구슬 영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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