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옛날 노트북들을 모으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60대 정도 모은 것 같습니다.(바이오 28대, 리블레또 4대, 후지츠 LOOX 계열 2대, 무라마사 PC-M 계열 2대, 그 외에 잡다한 싱크패드와 구형 맥북들 등)
그런 와중에 가장 구하기 힘들었던 노트북을 드디어 손에 넣었습니다. (실제로는 한참 전에 구했지만, 오늘에야 도착했네요)
그 이름하여, 두둥!!!
바이오 GT1!
이렇게 생긴 놈입니다.
2000년에 발매된 제품으로 바이오 U1을 베이스로하여 오른쪽에 사이버샷 카메라 렌즈를 장착한 희대의 괴노트북입니다.
그때도 지금도 대체 왜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가는 물건이긴 하지만, 워낙 해괴하고 희귀한 물건이다보니 많은 마니아들이 노리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윗판이 좀 까졌는데, 이정도 상태의 물건도 거의 구할 수 없습니다.
이정도는 나중에 도색하면 되니까 뭐...
생긴건 당시 소니의 주력 디카중 하나였던 사이버샷 505를 닮은 디자인입니다.
이 렌즈 모듈은 놀랍게도 광학 10배줌이 가능한 렌즈고요. 렌즈나 CCD 자체의 성능은 당시로서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다만, 렌즈 뒷부분에 있는 메모리스틱 슬롯에 메모리스틱을 넣지 않으면 카메라모드로 촬영은 안되고요. 모션아이 모드로 캡쳐만 가능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드디스크에 직접 사진을 촬영해서 저장하는건 안되고, 메모리스틱을 꼽고 사진 촬영을 해서 그 사진을 다시 하드디스크에 옮겨야만 했죠.
당시에는 이것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카메라 구동부는 분리가 되어 있어서 촬영시 PC부분은 모니터와 트리거 역할만 해주고
실제 촬영은 카메라 모듈쪽에서 전부 처리하는 방식이었고요. 그러다보니 컴퓨터가 카메라모듈을 직접 사용할 때는 모션아이로만 동작하는 것이었죠.
당시 기술로는 이게 한계였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무려 2000년에 나온 제품임을 감안해주세요.)
당시 기술로는 이런 끔찍한 혼종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줄 수 없었던 겁니다.
이런식으로 액정이 돌아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마우스 같은 포인팅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카메라어플을 작동한 다음에 이 포지션으로 바꿔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터치스크린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좌우의 버튼들과 조그다이얼을 이용하는 방식인데요.
익숙해지면 조작 자체는 매우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PCMCIA 슬롯, 모니터 단자, 1394 1개, USB1.1 1개, 마이크, 해드폰 단자 등이 있네요.
단자가 부족해보이지만 이 크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희생해야 하는게 많았을 겁니다.(2000년에 나온 물건임을 감안해주세요)
멀쩡하게 전원이 들어왔습니다.
메모리가 128MB인데, 16MB는 CMS에 할당되어 있습니다.
저 16MB for CMS가 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투머치토크를 좀 해보자면요.
이 PC에 사용된 트렌스메타의 크루소라는 CPU는 본래 RISC 명령만 처리하는 CPU이고 명령체계도 X86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X86 명령어를 에뮬레이션해서 처리를 하는 방식으로 각종 X86 소프트웨어에 대응하는데요.
이때 X86 에뮬레이션을 위해서는 전용의 메모리 영역이 필요합니다.
이 X86 에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code morphing software 라고 불렀고, 줄여서 CMS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나오던 크루소 CPU를 장착한 노트북들은 모두 메모리 내부에 CMS 전용 메모리 영역이 할당되어야 했고,
이 메모리양은 초기 모델들은 16MB였지만 후기로 가면 24MB, 32MB로 계속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크루소가 많이 쓰이던 당시에는 노트북의 메모리가 보통 128MB 전후인 경우가 많았고요. 많아봐야 256MB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16MB~32MB를 CMS에 할당해야 하니까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메모리양이 크게 줄어듭니다.
지금이야 16MB가 별거 아니지만, 메모리 총량이 128MB인 노트북에서 16MB면 엄청나게 큰 용량이니까요.
이렇게 메모리를 많이 희생했음에도 CMS는 초기에 성능이 매우 구려서 동일 클럭의 인텔CPU에 비해 60% 정도의 성능을 냈는데요.
CPU 성능도 떨어지는데 메모리까지 줄어드니 체감 성능은 거의 40%~50% 수준이었습니다.
사실 이후에 CMS가 패치되면서 동일 클럭의 인텔 CPU에 비해서 90% 정도 성능까지 따라와줬고, 크루소는 당시로서는 엄청난 저전력 CPU였기 때문에 충분히 매력적이었는데요.
그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구린소로 찍혀서 망해버렸습니다.
20기가 하드디스크네요.
당시로서는 고용량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리블레또 L1에는 8GB 하드디스크가 들어가 있는걸 생각하면 엄청난 고용량입니다.
으.... 추억의 디스크검사....
30분 정도 방치했는데도 끝나지 않아서 그냥 검사를 취소했습니다.
여전하네요. 아무것도 잡아내지 못하면서 시간만 잡아먹는 디스크검사...ㅎㅎㅎ
무려! 무려! 무려!
윈도우 밀레니엄 에디션이 깔려 있네요!!!
오오오! 우리의 ME짱!
너무나 당연하게도 뭘 조금만 만져도 에러를 마구 뱉어내는건 여전하더군요.
구린소와 윈도우 ME라는 환상적인 조합!
바이오U1과 사이버샷의 끔찍한 혼종 + 구린소와 ME짱의 기절할 것 같은 조합!
촬영은 이런식으로 합니다.
메모리스틱을 넣지 않아서 디카 촬영은 안되고, 모션아이 모드를 이용한 동영상 촬영과 이미지 캡쳐만 되는 상태입니다.
집에가면 메모리카드가 많이 있지만, 테스트하기가 귀찮습니다.
광학줌 10배를 지원합니다.
렌즈통이 저렇게 길쭉하니까 당연한 것이려나요.
왼쪽 메뉴 버튼으로 시스템 메뉴를 불러내고, 오른쪽 조그다이얼로 이동및 선택을 하는 방식입니다.
그래도 조그다이얼이나 카메라 제어 소프트인 URegSight 은 윈도우XP용도 있기 때문에 윈도우XP까지는 업데이트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구린소의 CMS도 윈도우XP에서는 패치만 깔면 쓸만하고요.
몇년 전부터 조금씩 옛날 노트북들 모으고 있습니다.
입수 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것은 단연코 이 VAIO PCG-GT1 과 VAIO PCG-X505 였고요.
그 다음으로는 Libretto ff1100V 와 HP 200LX 였던것 같네요.
다른 노트북들은 어쨌든 적게라도 매물이 있는데, GT1이나 X505는 매물 자체가 거의 없고, 그나마도 멀쩡하게 돌아가는 물건은 거의 거래가 안되어서 정말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GT1은 야후옥션 하면서 10년만에 출품된걸 본거 같고요. 종료 5분전에 입찰 시작했는데 경쟁이 생각보다 치열했네요.
그래도 예상보다 그렇게 높지 않은 가격에 낙찰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아무튼, 다음 목표는 VAIO VGN-AW 후기 모델(코어2듀어 18인치 노트북)입니다.
혹시 버리는 옛날 노트북 있으시면 저에게 버리세요.
(IP보기클릭)114.204.***.***
누구는 소니의 저런 시도가 의미없는 돈지랄 또는 뻘짓이라고 치부하지만 돈이 없어서 그림의 떡으로만 구경하는 입장에서는 꿀잼이었습니다 ㅋㅋ 태생이 공돌이라서 그런지 저런 도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ㅎㅎ
(IP보기클릭)221.148.***.***
부루스타가 아니었군요! 이쁘네요 진짜 처음보는 물건입니다.
(IP보기클릭)121.166.***.***
발매 당시에는 300만원 정도였는데, 저는 야후옥션에서 30만원에 구했습니다.
(IP보기클릭)116.44.***.***
초 레어급이네요!!
(IP보기클릭)112.152.***.***
그래도 나름 IT기기에 관심이 많아 2000년대 제품은 대체로 알고는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처음보네요.
(IP보기클릭)116.44.***.***
초 레어급이네요!!
(IP보기클릭)218.48.***.***
진짜 초레어 맞습니다...ㅜㅜ | 21.09.05 22:38 | |
(IP보기클릭)59.11.***.***
(IP보기클릭)218.48.***.***
끔찍한 혼종이죠. 저런거 만들던 소니가 그립습니다. | 21.09.05 22:38 | |
(IP보기클릭)14.38.***.***
(IP보기클릭)218.48.***.***
지금 야후옥션에서 505는 1000~2000엔 정도면 상태 아주 좋은 것 사실 수 있습니다.^^ | 21.09.06 00:11 | |
(IP보기클릭)112.152.***.***
그래도 나름 IT기기에 관심이 많아 2000년대 제품은 대체로 알고는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처음보네요.
(IP보기클릭)218.48.***.***
아마 이건 실물 만져보신 분도 많지 않기는 할거에요. 워낙에 비싸고 매니악한 물건이었으니까요. 국내에도 소량 수입이 되긴 했었습니다. | 21.09.06 00:10 | |
(IP보기클릭)180.83.***.***
(IP보기클릭)218.48.***.***
도전적인 디자인이기는 하지만 너무 시대를 앞서가는 바람에 그렇게 쓸만한 물건이 못 되면서도 가격은 살인적이었습니다. 2000년에 발매 당시에 가격이 285,800엔이었는데, 당시 환율로 약 300만원입니다. 그런데 부착된 카메라 모듈은 CCD가 1/4사이즈 68만화소라서 실질적으로 화소수가 34만화소밖에 안 되는 물건이었습니다. 당시에 사이버샷 505가 200만화소였던걸 생각하면 지나치게 비쌌죠. 그래도 2000년에 무려 스트리밍 방송 기능까지 지원했던 노트북이라서, 시대를 앞서간 물건은 맞습니다. 그 대가로 너무나도 비싼 가격이었지만요... | 21.09.06 00:09 | |
(IP보기클릭)114.204.***.***
누구는 소니의 저런 시도가 의미없는 돈지랄 또는 뻘짓이라고 치부하지만 돈이 없어서 그림의 떡으로만 구경하는 입장에서는 꿀잼이었습니다 ㅋㅋ 태생이 공돌이라서 그런지 저런 도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ㅎㅎ
(IP보기클릭)218.48.***.***
저런 뻘짓들이 쌓이고 쌓여서 좋은 결과물을 내는건데, 윗분들은 그걸 안 알아줘요. ㅎㅎㅎ | 21.09.06 00:46 | |
(IP보기클릭)121.160.***.***
(IP보기클릭)121.166.***.***
2000년도에 나왔을 때도 영상통화 가능했습니다. 단, 영상 스트리밍 할 때는 160x120 해상도만 가능했지만요. | 21.09.06 11:43 | |
(IP보기클릭)61.78.***.***
(IP보기클릭)121.166.***.***
발매 당시에는 300만원 정도였는데, 저는 야후옥션에서 30만원에 구했습니다. | 21.09.06 20:36 | |
(IP보기클릭)61.78.***.***
아네 답변 감사합니다 | 21.09.07 09:00 | |
(IP보기클릭)1.239.***.***
(IP보기클릭)121.166.***.***
감사합니다. | 21.09.06 23:46 | |
(IP보기클릭)221.148.***.***
부루스타가 아니었군요! 이쁘네요 진짜 처음보는 물건입니다.
(IP보기클릭)121.166.***.***
구린소는 발열이 심하지 않아서 안타깝게도 요리는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 | 21.09.13 16:18 | |
(IP보기클릭)118.35.***.***
(IP보기클릭)121.166.***.***
이 제품이 나오던 당시에 소니에서는 모션아이를 이용한 화상채팅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었고요. 이걸 그런 화상채팅 플랫폼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영상 송출을 하거나 하는 용도로서 개발된 것이죠. 다만, 시대가 시대였던지라 당시에는 160X120 30fps 영상만 전송이 가능했고요. 너무 시대를 앞서가서 망한 제품이지만, 그래도 이런게 있었으니까 지금같은 시대도 온거라고 봐야겠죠. | 21.09.13 16:19 | |
(IP보기클릭)115.95.***.***
(IP보기클릭)121.166.***.***
네 독특하죠. 안팔렸지만.... 덕분에 엄청난 레어 아이템이 되어버렸네요. | 21.09.13 16:20 | |
(IP보기클릭)61.75.***.***
(IP보기클릭)121.166.***.***
구린소에 대해서 변명을 해보자면, 구린소 그 자체는 사실 구리지 않았습니다. TM5800은 클럭도 빠른 편이었고, VLIW 아키텍처라서 파이프라인도 단순했고, 그래서 발열도 적고, 다이 크기도 작고 여러모로 이점이 많았습니다. 이걸로 x86 명령어를 에뮬레이션 하는 방식으로 호환성을 유지하려고 한 것이 문제인데, 코드모핑도 초기에는 매우 성능이 후졌지만 persistent translation service 2.0 이나 2.1로 가면 성능이 매우 좋아져서 동클럭의 모바일 펜티엄과 별 차이가 없었죠. 그런데 문제는.... 이 방식의 특성상 소프트웨어상의 명령어들이 최초의 1번은 반드시 PTS를 통해서 CMS(코드모핑)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소프트웨어가 첫번째 실행에서는 매우 느리게 기동되는데, 2번째부터는 기동이 빨라지고요. 소프트웨어 내부의 기능도 처음 쓸 때는 코드모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느린데, 2번째 부터는 변환된 코드를 저장하고 있어서 매우 빠르게 실행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동일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빨라지는 특성이 있었죠. 이게, 처음에는 CPU에서만 처리를 해서 컴퓨터의 전원을 끄면 다시 코드모핑을 해야만 했고요. PTS 소프트웨어는 그렇게 코드모핑된 코드를 시스템상에 캐시로 남겨놓는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저게 깔려 있으면 전원을 껐다 켰을 때 다시 느려지는 현상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 회사에서 만든 초소형 PC인 QOQ가 구린소 TM5800의 마지막 모델을 사용한 제품인데요. 여기에 PTS2.1이 내장되어 있고요. 이 기계 써보시면 구린소도 그렇게 안 구려요. 저는 구린소 TM5800 1GHz 들어간 샤프 무라마사 PC-MM1-H3W도 가지고 있는데, 이것도 안타깝게도 PTS는 1.0이더라고요.ㅜㅜ | 21.09.13 16:32 | |
(IP보기클릭)61.75.***.***
처분할때까지 PTS 업그레이드 해준다는 말을 못들어봤습니다.. 2.1써봤으면 인상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네요.. | 21.09.13 16:45 | |
(IP보기클릭)121.166.***.***
그런데, PTS2.1 같은 경우는 영문판 드라이버만 있어서 한글이나 일본어 XP에는 안 깔리더라고요.-_- 그게 또 구린소답기도 하고... | 21.09.13 16:49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121.166.***.***
41577456
크루소도 망했다는거..... 그리고 구린소의 마지막 모델인 에피시온 CPU를 사용한 노트북을 만든 유일한 제조사인 샤프도... | 21.09.13 16:34 | |
(IP보기클릭)175.214.***.***
41577456
와 c1동호회 진짜 오랜만에 듣네요. U1 구해서 대용량배터리까지 사서 한 5년 쓰고.. u3이나 101로는 못가고 ux50으로 갔던 기억이 납니다. | 21.09.13 16:46 | |
(IP보기클릭)117.111.***.***
(IP보기클릭)121.166.***.***
표현이 딱인 것 같습니다. | 21.09.13 16:34 | |
(IP보기클릭)223.38.***.***
(IP보기클릭)121.166.***.***
윈도우3.1 노트북이라면 DOS 게임용으로 최적일 수도 있겠네요. 사운드카드만 내장되어 있다면 최고의 도스 머신입니다. | 21.09.13 16:35 | |
(IP보기클릭)223.38.***.***
ㅋㅋ 20년도 전 삼성노트북이에요 맨날 고인돌2하다 키보드 고장났었음 | 21.09.13 16:37 | |
(IP보기클릭)223.38.***.***
25년전은 됬을듯 | 21.09.13 16:37 | |
(IP보기클릭)121.166.***.***
저에게 딱 20년 전에 나온 Sens P10이 있긴 한데요. 가지고 계신 노트북은 SPC5900 아니면 센스 500일거 같네요. 아마 센스500이 굉장히 많이 팔린 모델이니 센스 500일 가능성이 높을거 같네요.^^ | 21.09.13 16:41 | |
(IP보기클릭)61.253.***.***
(IP보기클릭)121.166.***.***
카메라도 아닌 것이 노트북도 아닌 것이, 끔찍한 혼종으로 폭망한 기계랍니다. | 21.09.13 19:03 | |
(IP보기클릭)61.77.***.***
(IP보기클릭)121.166.***.***
X505는 당연히 가지고 있죠.^^ 최종 모델인 PCG-X505CP 박스 풀셋 + 악세사리 풀셋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GT3는 예전에 PC잡지 기자시절에 직접 리뷰까지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CD51 2개, DVD51도 1개 구해서 갖고 있는데, UFD5는 못 구하고 PCVA-UFD2를 10년전쯤에 하드오프에서 500엔에 사서 갖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PCVA-UFD2는 리블레또 L 시리즈에서 부팅이 안 되서 어떻게든 UFD5를 구하고 싶은데, 쉽지가 않더라고요. | 21.09.13 19:02 | |
(IP보기클릭)121.166.***.***
박스도 멋지고, 기본으로 주는 파우치도 멋졌는데.... 안타깝게도 저도 말씀하신 메모리스틱 들어가는 마우스만 못 구했네요.ㅜㅜ | 21.09.13 19:14 | |
(IP보기클릭)211.177.***.***
(IP보기클릭)121.166.***.***
이런 괴작 만들던 시절이 참 좋았기는한데....어찌보면 이런거 만들다가 망한거기도 해서 마음이 복잡합니다. | 21.09.13 19:04 | |
(IP보기클릭)220.118.***.***
(IP보기클릭)121.166.***.***
후지츠는 LOOX 50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JVC는 XP7210인데, 일본에서는 인터링크 MP-XP7210으로 나왔었죠. JVC 브랜드로 나왔지만 설계와 제조는 ASUS였던 제품이고, 그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었던게 EeePC 1000H이고, 그걸 계기로 넷북 붐이 폭발해서 노트북 트랜드를 싹 바꿔버렸으니... 결국 다 일본 브랜드들이 뿌린 씨앗이네요.^^ 당근마켓은 자기 동네밖에 안 뜨다보니 논현동에는 안 보이네요.^^ | 21.09.13 19:37 | |
(IP보기클릭)220.118.***.***
아...후지츠는 이 모델이 아닙니다. 이게 아니라 샴페인 색에 좀 두꺼운 비디오 테이프 정도되는 도톰한 놈이었는데 영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아마 8인치였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XP7210은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어서 두 번이나 가지고 있었죠. 그래도 못잊어서 ASUS 쪽을 뒤져보기도 했었습니다. EeePC가 얘 후계기인 건 첨 알았습니다.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중화권에서 미니 노트북이 나오기는 해도 전부 지 발열을 못이기는 하자품이 대부분이라 일본 쪽에서 미니 노트북을 좀 살려줬으면 하는데 유일하게 RZ로 미니 라인업을 유지하던 파나소닉이 아예 RZ라인을 죽여버렸더군요...국내에선 시장성 없다고 아예 손댈 메이커도 없으니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당근은 죄송하게 됐습니다. 동네만 되는걸 깜빡했네요...;; | 21.09.13 21:58 | |
(IP보기클릭)218.48.***.***
후지츠는 P1010 아니면 P1610 언저리일거 같네요, 두 모델 모두 완동품 갖고 있습니다.^^ 중화 UMPC는 참 어딘가 한군데씩 부족하죠. 마감은 솔직히 전부 별로고,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지다보니 아쉽습니다. 바이오 타입P 껍데기에 알맹이만 요즘 사양인거 나오면 무조건 살텐데, 바이오주식회사가 요즘은 법인 노트북으로 잘나가다보니 안 만들어주겠죠... | 21.09.13 23:26 | |
(IP보기클릭)163.180.***.***
(IP보기클릭)218.48.***.***
많이 가지고 계신네요.^^ 저도 TZ 시리즈 좋아해서 TZ90 1대, TZ50 2대 아직도 굴리고 있습니다.^^ TZ50은 리눅스 깔아서 나름 아직도 현역기로 쓰고 있습니다. | 21.09.13 23:40 | |
(IP보기클릭)163.180.***.***
성능 스펙이 좀 떨어져도 디자인 감성 하나로 소니 바이오를 원츄!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당시의 감흥은 사라진거 같아요. 그래도 아직 몇몇 제품들의 디자인은 현세대기로 내놓아도 손색 없을 정도죠. 하지만 소니... 이젠 게임기와 카메라가 먹여 살리는 모양이니 아쉽습니다. (노트북 사업부는 바이오로 분사하고... ㅠ_ㅠ 한국 서비스도 철수하고 ) | 21.09.15 09:10 | |
(IP보기클릭)218.48.***.***
저는 아직도 SRX7, GRT55, TZ50, TZ90, 2세대 Z를 현역으로 쓰고 있습니다. SRX와 GRT55는 옛날 PC게임 돌릴 때(SRX는 2000년 전후 2D게임용, GRT55는 2000년대 3D게임용), 2세대 Z는 윈도우10+IE 조합으로 인터넷 등기소와 이텍스용으로, TZ50은 우분투 16 깔아놓고 테스트드라이브 전용 머신으로, TZ90은 윈도우7 최적화 해놓고 해킹용 머신으로 쓰고 있지요. 메인으로 쓰는 컴퓨터가 1대 빼고 전부 다 맥인데, 그나마 1대 있는 최신형 게이밍 노트북이 라이젠 머신인지라 해킹툴이 안 되는게 많아서 TZ90은 지금도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TZ50도 지인들의 고장난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들을 무료로 복구해주는데 잘 쓰고 있는데, 500GB 정도 되면 테스트드라이브 한달 정도 돌려야 하니까 전용 머신으로 TZ50이 정말 딱이더라고요.^^ 아무튼 지금도 쓰면서 보면 디자인들이 요즘 게이밍PC의 요란한 디자인보다 훨씬 좋고, 애플의 디자인과는 또 다른 감성이 있어서 참 좋은데....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지금 바이오주식회사에서 나오는 노트북들은 그냥 법인용이다보니 감성이 1도 없고 ㅜㅜ | 21.09.16 10:00 | |
(IP보기클릭)59.5.***.***
(IP보기클릭)118.216.***.***
(IP보기클릭)218.48.***.***
고전 전자기기 모으는거 은근히 매력 있습니다.^^ 특히 노트북은 요즘이 펜3랑 펜4 시대 노트북들 저렴하게 모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예전과 달라서 고장난 노트북들 고치는 것도 진짜 간단하고요.(어차피 대부분 커패시터 나간거니까, 그냥 몇백원이면 고치니까요) 그 시절 기술적 한계나 가격적인 한계 때문에 생겼던 여러 문제들도 부품을 좋은걸로 교체해서 아주 쓸만하게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고, 그런 부품들도 알리에서 몇천원이면 사다보니 정말 할만합니다. 삼성 센스 V25를 최강의 윈도우XP 게임머신으로 변신시키는데 3만원 들었던가...^^ | 21.09.13 23:30 | |
(IP보기클릭)220.78.***.***
(IP보기클릭)218.48.***.***
505V도 참 명기죠. 전 초대 505랑 R505는 갖고 있는데 505V가 없네요.^^ | 21.09.13 23:31 | |
(IP보기클릭)222.235.***.***
(IP보기클릭)218.48.***.***
야후옥션에 거의 10년만에 매물 나왔던거 같습니다. 알람 걸어놓고 거짓말 안하고 10년만에 뜬거라... | 21.09.13 23:31 | |
(IP보기클릭)125.188.***.***
(IP보기클릭)218.48.***.***
어떤 졸업작품이셨길래.... | 21.09.13 23:32 | |
(IP보기클릭)220.86.***.***
이미지 올려봅니다 ㅎㅎ 타블렛 컴퓨터 + 요즘의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컨셉이랄까요? | 21.09.14 13:28 | |
(IP보기클릭)121.166.***.***
오 이것도 괜찮을거 같네요.^^ 멋집니다. | 21.09.14 13:54 | |
(IP보기클릭)211.246.***.***
(IP보기클릭)218.48.***.***
바이오 타입 P 상태에 따라서 10만원~40만원 정도 합니다. 최종 모델인 VPCP115KK 완동품은 40만원 정도 할거고요. P15나 일본판 P50, P70은 10만원대 초반이면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 21.09.13 23:33 | |
(IP보기클릭)120.142.***.***
(IP보기클릭)218.48.***.***
제가 2006년부터 일본생활을 했는데요. 한 5~6년 전부터는 아마존재팬보다 알리익스프레스가 더 물건이 많아요. 한국은 거의 배송비 무료에 대부분의 물건들을 구할 수 있는데, 일본은 뭐든지 한국보다 2배 이상 비싸죠. 점차 일본이 후져지는걸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 21.09.13 23:35 | |
(IP보기클릭)124.59.***.***
(IP보기클릭)121.166.***.***
16.0kb 의 공포.... ㅎㅎㅎ 윈도우M는 그런 치명적인 오류들도 문제였지만 메모리 누수가 너무 심해서 정말 끔찍한 운영체제였었죠. 당시에도 모두가 윈도우2000을 썼으니.... 그래도 펜티엄3 400 정도 되는 노트북에 DOS 6.2랑 같이 깔아두고 파일 이동이나 고스트 돌리는데 쓰면 나름 쓸만합니다.^^ | 21.09.14 12:04 | |
(IP보기클릭)220.124.***.***
(IP보기클릭)121.166.***.***
아마 사이버샷 505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 21.09.14 12:05 | |
(IP보기클릭)166.104.***.***
(IP보기클릭)121.166.***.***
유튜브에서 검색해도 관련 영상이 하나도 안 나오는 노트북이니까요. | 21.09.14 12:05 | |
(IP보기클릭)223.222.***.***
(IP보기클릭)121.166.***.***
파나소닉의 렛츠노트 시리즈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그 노트북은 타겟이 명확한 제품군이라서 그런거고요. 일본 브랜드도 다른 회사들 노트북은 D-SUB 단자나 ODD 같은거 안 씁니다. | 21.09.14 12:07 | |
(IP보기클릭)58.78.***.***
(IP보기클릭)121.166.***.***
아톰은 그래도 SSE2, SSE3도 지원하는 최첨단 CPU입니다. 구린소는 SSE1조차 지원을 안 하거든요. ^^ | 21.09.14 12:08 | |
(IP보기클릭)27.102.***.***
(IP보기클릭)121.166.***.***
저도 20년 동안 꿈의 노트북이었는데 뒤늦게나마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ㅜㅜ | 21.09.14 12:08 | |
(IP보기클릭)211.195.***.***
(IP보기클릭)121.166.***.***
와이프가 일본에서 대학교 교직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사회 전반적으로 융통성이 매우 부족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과 사를 철저하게 분리합니다. 이게 딱딱한 조직으로 가면 공과 사의 구분이 정말 숨막힐 정도로 심하게 분리됩니다. 일본도 젊은 회사-예를 들면 모바일 게임 개발사-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처럼 업무용으로 필요한 사진을 개인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사용할 수도 있고, 뭔가 급하게 필요한 물건이면 개인 비용으로 구입해서 쓰기도 하는데요. 학교 같은 매우 딱딱한 조직으로 가면 업무에 사용될 사진을 개인 휴대폰으로 촬영했다가는 엄청나게 큰 문제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그런 문제가 발생하면 장비 지원을 안해준 조직이 책임을 지는게 아니라 규정을 어기고 개인소유 휴대폰으로 사진 촬영한 당사자가 책임을 지게 되는 문화죠. 그러니 학교에서 디카 같은 촬영장비 안 주면 그냥 노트북에 있는 카메라로 촬영을 하는 어이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거죠. 찍는 사람도 꼴사납고 한심하다는걸 알지만, 그래도 잘못한 것도 없이 문제되서 책임지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일본사회를 오래 경험해보시면, 왜 그런 진풍경이 나타나는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되게 ㅂㅅ같기는 한데, 깊게 생각해보시면 그게 또 마냥 잘못된 것만은 아닙니다. 어쨌든 그런 조직에서는 철저할 정도로 공이 사를 침범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요. | 21.09.14 12:17 | |
(IP보기클릭)106.102.***.***
(IP보기클릭)121.166.***.***
해놀로지 깔아서 NAS로 쓰시면 딱입니다.^^ | 21.09.14 12:19 | |
(IP보기클릭)222.118.***.***
(IP보기클릭)121.166.***.***
감사합니다.^^ | 21.09.14 13:46 | |
(IP보기클릭)211.198.***.***
(IP보기클릭)121.166.***.***
감사합니다. 이것 말고도 신기한 제품들 종종 올려보겠습니다. | 21.09.14 13:52 | |
(IP보기클릭)58.72.***.***
(IP보기클릭)164.125.***.***
(IP보기클릭)121.166.***.***
그러나 결국 메모리스틱은 소니도 포기하고 말았죠. ㅎㅎㅎ 그래도 도시바의 스마트미디어보다는 수명이 길었습니다. | 21.09.14 18:44 | |
(IP보기클릭)164.125.***.***
메모리스틱은 소니의 과욕이었죠. 예전 소니 명성이나 점유율이 상당했으니 도시바의 것보다는 길게 갈 수밖에 없었겠죠. 갑자기 플스2 메모리카드 생각이 나네요 ㅋ... 욕 나옵니다. | 21.09.15 11:51 | |
(IP보기클릭)218.48.***.***
소니는 베타맥스 시절의 한이 강하게 남아서 더 그랬던거 같아요. 지금은 그런걸 다 포기한거 같긴 하지만요. | 21.09.16 09:51 | |
(IP보기클릭)211.36.***.***
(IP보기클릭)18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