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하기전에...
* 스크롤이 깁니다.
* 현재 30대 미만이시면 지루하실수도 있습니다.
* 2013년 5월 먼저 게시되었던 '1세대 타미야 미니카'의 연장선 포스트이며,
* 많은 분들께서 댓글로 추억담을 남겨 주셨고, 모델별 상세한 모습들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이전 part.1 포스트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default/312/read?bbsId=G005&articleId=17315652&itemId=110
미니카와 함께 국딩시절을 보낸 루리인들을위한 포스트 part.2
"당신의 첫 미니카는 무엇이었나요?"
이전 장식장 모습에서
완성된 전 시리즈 모델들이 함께 진열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과 어린시절을 함께달린 친구들입니다.
그럼 순서대로 하나씩 살펴보며
8090 추억속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중앙의 커다란 녀석이
왼쪽 자그마한 녀석을 낳게한 원형모델 입니다.
'미니사구.'
미니 사륜구동이란 의미를 담고있죠.
우리가 미니카라 부르던 장난감의 정식명칭입니다.
원형인 RC모델들은 30년전 당시
쉽게 손에 넣을수 없는 고가 제품군들이었죠.
타미야는
모든 아이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즐겁게 놀수있는 무언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던 1986년 어느날,
장난감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제품이 등장합니다.
타미야 유명 RC 모델인 핫샷을 쏙 빼닮은 생김새였죠.
이름마저 핫샷 주니어로 발매된 이 장난감이 바로,
레이서 미니사구 시리즈 NO.1 핫샷 Jr. 입니다.
간결한 구조로 4바퀴를 굴리는 획기적인 제품이었죠.
RC 버전 핫샷을 동경하던 아이들은
이 작은 장난감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만끽할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등장한 시리즈 2번째 미니사구,
호넷 Jr.가 발매됩니다.
말벌 심볼이 이름보다 유명했죠.
오리지널 호넷은 검정색이었지만,
국내 유명한 장난감 업체에서
흰색으로 사출해 판매한 카피제품도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흰색 호넷과 함께
운동장을 뛰어다녔던 분들은
반가운 사진일듯 합니다.
레이서 미니사구 시리즈 NO.3
폭스 Jr. 입니다.
이 녀석이 정품이었는데,
호넷과 마찬가지로
국내 모 업체에서
빨간색으로 사출해 '레드폭스' 라고 판매한
카피제품이 있었습니다.
잊을수 없군요.
왜냐하면
그 제품이 제인생 첫 미니사구 였습니다.
다음은 4번째 발매된 순백색 레이싱 버기,
부메랑 Jr. 입니다.
제 이전 포스트를 보셨던 분들과,
미니사구 수집을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부메랑 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래는 느낌을 받으실거라 생각됩니다.
비교적 최근까지
미니사구 수집 리스트중 끝판왕으로 평가될 만큼
귀한 몸이었죠.
몇년전 RS 블랙스페셜 모델로 부활했습니다.
5번째 시리즈는 빅윅 Jr. 입니다.
역시 정품보다 카피제품이 더 많았습니다.
다양한 업체에서 카피모델을 찍어냈고,
건전지가 필요없는 획기적인(?) 풀백카 제품도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원형인 RC 모델에서 재미있는 이슈가 하나 더 있는데,
RC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미라지'라는 국산 RC 모델을 기억하시겠죠.
미라지의 베이스가 바로 이 녀석입니다.
6번째 시리즈는 바로 펠콘 Jr. 입니다.
1세대 레이서 미니사구 시리즈 정식 라인업중
외전격인 12지신 미니사구 모델을 제외하면
현 시점까지 단 한번도 리젠사례가 없는 모델입니다.
미니사구의 끝판왕은 뭐냐고 제게 묻는다면
한정발매 제외, 정식 라인업중 에서는
이 친구가 0순위라 생각합니다.
7 번째 레이서 미니사구 시리즈는 수퍼드래곤 Jr. 입니다.
이친구는 소학관 코로코로 코믹스에서 발간된 만화작품인
라지콘보이에 등장하는 RC카를 줄인 모델이죠.
타미야에는 총 5대의 드래곤 시리즈가 있는데,
5대중 가장먼저 발매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다음 등장하는 친구역시 드래곤 시리즈 입니다,
레이서 미니사구 시리즈 NO.8 썬더드래곤 Jr. 입니다.
국내서 뇌룡이라는 애칭이 있구요.
원형 RC 모델은 미니사구와는 달리
낮은 지상고에 칼처럼 날카로운 쉐입을 갖고있던걸로 기억됩니다.
9번째 시리즈는 썬더샷 Jr. 입니다.
RC 모델로는 썬더샷이 선행발매되고
썬더드래곤이 섀시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후에 발매되었었죠.
올드버기 팬 이라면 대부분 썬더샷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레이서 미니사구 시리즈 10번째 발매된 친구는
수퍼세이버 Jr. 입니다.
국민학교 시절,
영어 발음기호를 조금 빨리 배운 친구들은
수퍼 사브레로 부르던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슈페르샤베르 , 수퍼세이버
서로 다르게 불렀어도 가방속에서 꺼내보면
동일한 제품이었죠.
이 모델은 국내 카피제품을 거의 못본거 같군요.
다음은 드래곤 시리즈 3번째 모델입니다.
레이서 미니사구 시리즈 NO.11
파이어드래곤 Jr.
'불용이'란 애칭이 귀여운 미니사구입니다.
보통 미니사구들은 원형인 RC모델과 대동소이한 모양새인 반면,
불용이는 완전히 빼다박았을 정도로 디포메이션이 잘된 케이스입니다.
이 모델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계신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레이서 미니사구 시리즈 NO.12 '황제'
미니사구는 RC 모델을 줄인 주니어 버전만 존재했습니다.
그러던 이 장난감 카테고리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미니사구 최초로 RC 축소모델이 아닌,
미니사구 전용 오리지널 모델이 등장하게 되죠.
많은 루리인들께서 스크롤을 내리다가,
아, 이거...! 라고 하실 모델입니다.
황제라고 불리는 이 자동차는
번호를 바꿔서 한번 더 발매가 되는데,
밑에서 한번 더 이야기를 풀어 보겠습니다.
13번째 시리즈 미니사구는...어?
기분탓일까요?
NO.9 번 썬더샷이 한번 더 등장했군요.
여기서 부터
타미야가 컬러 베리에이션 마케팅을 시작했습니다.
명칭은 썬더샷 블랙스페셜 Jr.
스모크드 클리어 바디킷에 빨간 타입 1 섀시,
거기에 파격적인 빨간 타이어까지.
이미지가 완전히 변한 두번째 썬더샷 Jr. 는
아이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게 됩니다.
네, 드디어 등장했군요.
14번째 레이서 미니사구는 전설이 되어버린
아반테 Jr. 입니다.
지금의 타미야를 만들어준 캐시카우 역할을한 모델이죠.
원형인 RC 버전 아반테는 국내와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아이들의 우상이었을 정도입니다.
그런 워너비 모델을 쏙 빼닮은 이 미니사구는
동네 아이들이 1대씩 갖고있을 정도로 인기를 달렸습니다.
기존 구동효율이 좋지 못했던 타입 1 섀시를 대체하는 타입 2 섀시도
아반테 Jr. 의 명성을 얹고 대박을 터트리게 됩니다.
국내 장난감 업체들도
발빠르게(?) 카피제품을 찍어냈고,
블랙모터와 스펀지타이어 등
다양한 옵션파트들의 매출도 덩달아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1980년대 후반 ~ 90년대 초반까지
전국 '미니카시대'를 열게 됩니다.
아반테 Jr. 의 압도적인 인기에 출시된
15번째 미니사구 시리즈는
12번째 모델인 '황제'와 같은 오리지널 모델인
'태양' 입니다.
아반테 Jr. 가 타입 2 섀시를 달고 나왔기에
후속 시리즈가 타입 1 섀시로 발매된것은
이례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아마도 아반테 Jr. 이전에 출시될 친구가
무슨 사정때문에 발매시기가 늦춰진 느낌이 드는 녀석이었구요.
국내서는 버닝썬이란 이름으로 더 친근한 이 제품을 마지막으로
타입 1 섀시는 정식 발매 라인업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두번째 타입 2 섀시를 채용한 모델이며,
시리즈 16번째 레이서 미니사구는
글래스하퍼 Jr. 입니다.
이름처럼 매뚜기 심볼이 더 인상적이었던 이 제품은
아반테 Jr. 를 구입하지 못한 아이들이
차선책으로 선택하던 미니사구 였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이슈가 있었는데,
드라이버 피규어가 표현된 미니사구는
'느려서 인기가 없어.'
라는 분위기가 아이들의 입에서 돌기 시작했었죠.
세월이 흐른 지금
장식장속에 진열된 글래스 하퍼 Jr.는
리얼리스틱한 쉐입으로 제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레이서 미니사구 시리즈 NO.17 라이징버드.
이름뒤에 Jr. 명칭이 없군요,
소학관 코로코로 코믹스의 인기 만화
대쉬 욘쿠로와는 또 다른 만화가 있었습니다.
[출처] 타미야 미니카 라이징버드|작성자
바로 타나카 테츠오 선생의 미니욘탑 이라는 작품이 그것인데요,
작품속에서 주인공이 다루는 차량으로 등장합니다.
라이징버드의 새빨간 섀시는 언듯
썬더샷 Jr. 블랙스페셜의 타입 1 섀시로 보입니다만
아주 조용히
타입 3 섀시가 라이징버드로 데뷔합니다.
타입 1 섀시에서 비약적으로 구동효율이 올라갔고,
사이드 가드에 롤러장착과 배터리캐치 적용등
타입 2 섀시처럼
만져주기 좋은 섀시로 등장합니다.
18번째 시리즈로 등장한 미니사구는
국내에서도 넓은 유저층을 보유했던
뱅퀴시 Jr. 입니다.
아반테 Jr. 와 함께
미니카시대 3대장중 하나로
상당히 높은 인기를 끈 녀석이었죠.
동네마다
아반테가 빠르네 뱅퀴시가 빠르네 하며
티격태격하는 친구들을 종종 볼수있었습니다.
19번째 등장한 레이서 미니사구는
유성 입니다.
만화 대쉬 욘쿠로에서
부잣집 엄친아, 미나미 신쿠로가 다루던 모델입니다.
국내에서는
달려라 부메랑 / 이샌돌의 슈팅스타로 알려져있죠.
일본에서는
대쉬 욘쿠로 5 기체중
1호기인 황제가 독보적인 인기를 달리던 반면,
의외로 국내에서는
유성(슈팅스타)의 인기가 매우 높았습니다.
다음은 20번째 미니사구 입니다.
만화 라지콘보이에 등장하며,
4번째 드래곤시리즈인
세인트드래곤 Jr. 입니다.
어릴적 이상했던점은 원형인 RC 모델에서
이 파란색 세인트 드래곤을 찾을수 없었다는건데요.
얼마전 취미를 공유하는 선배님에 의해
의문이 풀렸습니다.
파란색 RC버전은 일반판이 아닌,
바디킷만 한정으로 풀렸었다는군요.
이친구는 저역시 어릴때 추억이 녹아있는
소중한 모델입니다.
레이서 미니사구 시리즈 NO.21은
테라스코쳐 Jr. 입니다.
미니카시대 3대장은 아니지만,
서열 4위의 미니사구를 꼽는다면
많은 분들이 손을 들어주는 모델입니다.
당시 인기있는 모델이었다는 근거는
국내 업체들이 찍어내는 카피제품들이 반증했었습니다.
테라스코쳐도 다양한 카피제품들이 나왔었죠.
무엇보다
투명섀시버전 테라스코쳐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으실듯 합니다.
22번째 시리즈는 Jr. 버전 미니사구가 아닌
탄환 입니다.
영문 이름처럼 국내에서는 캐논볼로 알려진
대쉬 욘쿠로의 4번째 레이서,
지미 코우지(판쿠로)의 미니사구 입니다.
국내명은 카멜레온이었구요.
극중 콘덴서 회로에 의해
뒷바퀴가 부풀어올라 번아웃 하며
직선코스를 쾌속질주하던 캐논볼은
많은 아이들의 가슴에 지름신을 심어주었습니다.
23번째 시리즈는 연속적인 라인업이군요.
대쉬 욘쿠로의 유일한 홍일점,
스메라기 린코(국내명: 유하늘)의 댄싱돌 입니다.
멋진 디자인이며, 컬러링까지 정열의 빨간색인 댄싱돌.
하지만,
당시 여아들이 미니사구를 갖고노는 풍경은
문방구 종이뽑기 1등 당첨될 확률만큼 보기 힘들었습니다.
또, 댄싱돌을 구입해 동네 놀이터에 나가면
여자 미니카를 갖고논다고 면박을 당했죠.
남자는 파란색, 여자는 빨간색...
시대가 만들어놓은 웃지못할 해프닝은
댄싱돌이 악성재고가 되도록 만들어버립니다.
지금 생각하면 피식할 일이죠.
레이서 미니사구 24번째 시리즈는
라이징버드의 후속기,
위닝버드 입니다.
국내서는 미니욘탑이라는 만화를 감상하기
힘들었던 만큼
그런저런 모델이었습니다만,
일본에서 위닝버드의 인기는
대쉬 욘쿠로의 황제 만큼이나 높았습니다.
현재도 일본에서 열리는 미니사구 대회를 보면,
위닝버드 폴리카보네이트 바디로 튜닝한 머신을
어렵지않게 볼수 있을정도죠.
드디어 진정한 황제의 등장입니다.
레이서 미니사구 시리즈 NO.25번 황제 입니다.
영문이름인 엠페러로 유명하며,
국내에서는
달려라 부메랑의 주인공,
강차돌의 부메랑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엠페러가 부메랑으로 표기되어 나온 해프닝은
방송사 측의 과한 배려(?) 에서 시작되었죠.
주인공이 엠페러를 받기 전
아버지께 물려받은 미니사구가 부메랑이었습니다.
이후, 유일한 박사(원작판 : 스메라기 케이단지)가
돌진군단을 결성하고 강차돌에게 쥐어준 차가
엠페러(황제)였습니다.
국내 방송사는 주인공 차량이 부메랑에서 엠페러로 바뀌는 과정에서
애니를 시청하는 아이들의 혼동을 줄이고자,
부메랑으로 통일시켜 더빙작업을 합니다.
이름이야 어찌되었든
아반테 Jr.가 만들었던 미니카시대를
제 2의 부흥기로 두번째 대박을 터트리게 만든 제품이라는건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죠.
26번째 시리즈 미니사구 역시
번호와 섀시를 바꿔 재발매된 태양입니다.
영문이름인 버닝선을 멋지게 풀어서
국내명 '불타는 태양' 으로 알려진 모델입니다.
모델의 노즈쪽에 탱크라고 표기되어있죠.
원작에서 버닝선을 다루는 캐릭터 이름이
토다 탱크로 입니다.
그러고 보면 캐릭터의 이름이 전부 재미있습니다.
욘쿠로 , 탱크로 , 신쿠로 , 판쿠로 , 린코
지금은 고인이 되신
토쿠다 사우르스 선생님의 작명샌스에
살짝 웃음이 납니다.
27번째 레이서 미니사구는
미니카시대 3대장중 하나인
이그레스 Jr. 입니다.
RC버전 이그레스는
아반테의 풀옵션 버전격인 초호화키트 였습니다.
미니사구 버전 이그레스는
실패한 섀시죠, 타입 4 섀시를 최초 적용한 제품입니다.
그래도 RC모델인 형의 네임밸류에 힘입어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나갑니다.
28번째 시리즈 미니사구는
초황제 / 수퍼엠페러 입니다.
박스아트의 데칼디자인과
차량 데칼디자인의 차이점을 발견하셨다면,
1세대 미니사구를 잘 알고 계신 분들이겠군요.
박스아트는 코믹스판 대쉬 욘쿠로의 초황제며,
제가 작업한 모델은 애니판 달려라 부메랑의 수퍼부메랑 버전입니다.
제 두번째 타미야 미니사구가 이 친구여서
많은 애정이 녹아있기도 합니다.
계속되는 레이서 미니사구 시리즈 NO.29 는
마지막 드래곤 시리즈인
세인트드래곤 Jr. 리키 스페셜입니다.
타미야의 2륜 버기 세인트드래곤을 줄인 제품이죠.
이그레스 Jr. 에 처음 적용되었던
타입 4 섀시는
두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이 리키버전 세인트드래곤에 적용된 후
미니사구 세계에서 사라집니다.
어느덧 중반을 넘어 30번째 모델까지 왔습니다.
30번째 레이서 미니사구는
대쉬 '0' 지평 입니다.
영문이름은 호라이즌이며,
국내에서는 지평선으로 알려진 모델입니다.
주인공 아버지인 히노마루 욘쿠로(국내명 : 강속도)가 만든 미니사구인데,
특이한 설정으로
LC(레이저 컨트롤) 모듈로 작동되는 모델로 다뤄집니다.
돌진군단의 감독인 스메라기 케이단지(국내명 : 유일한)가
5대의 미니사구를 만드는데 일조한 롤모델이
바로 이 지평 입니다.
그리고 지평은 또 하나의 이슈가 있는데,
'제로섀시'라는 이름으로
초경량을 모토로 개발된 섀시가 적용해 출시했습니다.
두번째 제로섀시 적용모델이자, 31번째 시리즈로 등장한 미니사구는
아반테 2001 Jr. 입니다.
아반테의 아름다운 쉐입에
스타일리시한 사이드 타이포와
아이덴티티인 2001을 스포일러에 붙인 모습이 멋집니다.
타미야제 미니사구중 처음 가져본 미니사구 이기도 하구요.
장식장에 진열된 아반테 2001 Jr. 를 보고있으면
어릴적 토요일 오후의 따뜻한 햇살,
문방구로 가는 시내버스 뒷자석의 덜컹거림,
부러운듯 2001을 바라보는 친구들의 표정들까지.
꼬꼬마시절 저를 돌이켜보는 여행을 하게 되더군요.
마치 타임머신인듯 합니다.
레이서 미니사구 시리즈 NO.32 모델은 크림슨글로리 입니다.
모터박스의 위치는 리어가 아닌
프론트에 집약된 전혀 다른 모양새였죠.
F.M 섀시가 처음 데뷔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글로리가 일으킨 파장은 동네 곳곳으로 퍼졌고,
모든 아이들이 이 독특한 모양새의 미니사구에 푹 빠졌습니다.
33번째 레이서 미니사구는
타미야 레이싱 2륜버기인 어스튜트를 축소한
어스튜트 Jr. 입니다.
가벼운 제로섀시에 낮게깔린 빨간 바디가 예술인
전형적인 2륜버기 형상입니다.
어스튜트에도 재미있는 추억이 있군요.
영어를 배우기 전 국딩시절,
발음기호를 등넘어로 배워 어설프게 읽을수있던 시기였죠.
저와 친구들은 이 어스튜트를
에스페로 라고 불렀답니다.
34번째 레이서 미니사구입니다.
글로리에 이은 두번째 F.M 섀시모델인
신태양 입니다.
대쉬 욘쿠로에 등장하는 태양(버닝선)의 후속기죠.
네오 버닝선이라 불리는 이 모델은
작품내에서 탱크로(국내명:나왈구)가
글로리팀을 이끄는 모모타로와 함께 수행하며
전작인 태양을 직접 개조해 탄생시킨것이 설정입니다.
35번째 레이서 미니사구는
만타레이 Jr. 입니다.
박스에 그려진 쥐가오리가 인상적이죠.
데빌피쉬라는 별칭이있는 만타레이는
도색이 서툴던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없었습니다.
박스아트처럼 캐노피를 멋지게 칠할 능력이 없었죠.
이 시절 아이들의 친구 만타레이 Jr. 는
모두들 민둥민둥한 캐노피를 갖고있었습니다.
레이서 미니사구 시리즈 36번째 모델은
욘쿠로(국내명:강차돌)의 머신이죠,
초황제(수퍼엠페러)의 후속기
'대제' 입니다.
영문이름으로는 그레이트 엠페러로 불리며,
애니판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코믹스판에서 다뤄집니다.
이 친구는 국내 완구생산 업체에서
하이퍼 부메랑 이란 이름으로 발매되기도 했습니다.
범퍼에 꽂는 바디파트가 처음으로 등장했고,
파트를 부분탈거하여
네이키드 포메이션 이라는 외형변화를 즐길수 있었습니다.
37번째 모델입니다.
수퍼 어스튜트 Jr. 라는 모델입니다.
이전 모델인 빨간색 어스튜트의 베리에이션 모델이죠.
순백색 바디에 컬러풀한 데칼은
기존 어스튜트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기억으로는
아이들에게 인기는 별로 없었던걸로 기억됩니다.
38번째 레이서 미니사구 시리즈 모델은
욘쿠로의 라이벌인
키도인 진(국내명:독고진)의 머신,
'원시대제'입니다.
영문이름의 의미처럼
주인공차량인 엠페러의 전신이 되는 모델입니다.
다만,
이 모델은 애니판에 등장했던
'프로부메랑'이라 불렸던 모델이 아닌,
프로부메랑(원시황제/프로토엠페러) 의 후속기 입니다.
노즈에 ZX(지크로스) 라고 붙어있죠.
코믹스판에 등장하는 이 머신을
국내 완구업체에서
프로부메랑 이란 이름으로 생산했습니다.
(아마도 정식 라이센스를 받았던걸로 기억됩니다.)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TV판 프로부메랑이네 아니네~
하며 싸우곤 했었죠.
레이서 미니사구 시리즈 39번째 모델은
국내 '곰돌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베어호크 Jr. 입니다.
원형인 RC모델의 멋진 레진바디를 그대로 옮겨온듯한
롤케이지들이 압권인 모델입니다.
더군다나,
미니사구 오리지널로
전용 스포일러 윙까지 달려있습니다.
윙은 RC버전에서는 없는 모양새로 나오죠.
윙을 탈거하는것 만으로도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는 모델입니다.
이 모델에 장비된 섀시는
강성이 대폭 강화된 소위 몸빵 박치기용 섀시라고도 하죠.
타입 5 섀시가 처음 선보인 모델이기도 합니다.
벌써 40번째 친구를 만나보는군요.
한동안 뜸했던 F.M 섀시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대쉬 욘쿠로에 등장하는 사부(이름입니다)의 머신
솔리튜드 입니다.
그러고보니 1세대 레이서 미니사구중 F.M 머신은
모두 대쉬 욘쿠로 차량들이군요.
설정은
내부에 자이로유닛이 들어가있어
어떤 경우라도 자세를 잃지않는다는
밸런스 중시 모델입니다.
이 모델 끝으로 F.M섀시는 사라지고,
퓨리카울드 미니사구 시리즈로 넘어가면서
수퍼 F.M 섀시가 등장하게 됩니다.
41번째 레이서 미니사구 시리즈는
탑포스 Jr. 입니다.
저는 이친구를 녹포스라고 불러줍니다.
타입 5 섀시를장비한 모델중 두번째 런칭모델이며,
노즈부터 윙앤드까지 매끄러운 곡선으로 연결된 라인이 일품입니다.
4륜 버기의 쉐입이 이렇게 아름다울수도 있나 할 정도로
8090시절 타미야의 디자인 해석능력은 시대를 앞서갔다고 생각되는군요.
이어서 등장하는 42번째 미니사구도 탑포스 Jr. 입니다.
컬러 베리에이션 모델인 에보 버전인데요,
컬러와 데칼변경 만으로도 전혀 다른 성격이 되어버렸습니다.
멋진 모델임은 분명하지만,
당시 동네 아이들이게는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모양새가 애들취향은 아니었던 거죠.
레이서 미니사구 시리즈 NO.43 은
테라 퀀커러 Jr. 입니다.
맨드릴 개코원숭이 얼굴이 보이는 형상이죠.
노즈에 데칼을 몰아주고,
리어로 빠질수록 여백으로 남겨둔 마킹 레이아웃이 재미있습니다.
이친구는 동네 친한 친구녀석이 갖고있어서
꽤 자세히 관찰할수있었던 모델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군요.
NO.44 번 레이서 미니사구 시리즈는
타미야 2륜버기를 줄인 다이너스톰 Jr. 입니다.
이녀석과 외형이 비슷한 RC모델중,
매드캡이란 모델이 있는데
미니사구화 된건 다이너스톰 뿐이군요.
이전 발매되었던 어스튜트과 함께 진열해두면
제법 자세가 나옵니다.
45번째 시리즈는
진 대쉬 욘쿠로에 등장하는 머신입니다.
미나미 신쿠로(국내명 : 이샌돌)의 머신이자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슈팅스타의 후속기
수퍼 슈팅스타 입니다.(이하 SSS)
SSS는 애니에서도, 코믹스에서도 등장하지 않고,
외전격인 진 대쉬 욘쿠로에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
이전모델인 슈팅스타와 함께
디자인으로 미니사구 시리즈 중
상위에 랭크될 쉐입을 갖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레이서 미니사구 시리즈 46번째 친구는
수퍼아반테 입니다.
아반테 계열인데 뒤에 Jr. 표식이 붙지 않습니다.
박스 하단을 보시면
눈에 익은 캐릭터들이 보입니다.
수퍼아반테는 폭주형제 렛츠&고 에 등장하는 모델이며,
주인공 형제들이 다루는 세이버 머신의 원형모델로 묘사됩니다.
47번째 미니사구는
진 대쉬 욘쿠로에 등장하는 마지막 엠페러,
'대지황제'입니다.
영문이름으로는 지오 엠페러라 불리며.
황제의 아이덴티티인 동그란 헤드라이트와
레드 오렌지라인이 황제의 계보를 잇고있습니다.
박스에는 조금 큰듯한 욘쿠로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네요.
48번째 시리즈 미니사구 입니다.
이미 두번 나간 모델이 또 나왔군요.
어스튜트 Jr. 어드밴스 스페셜에디션 입니다.
이름이 참 길죠?
정식 넘버링이 붙은 시리즈중 마지막 모델입니다.
제로섀시에는 특성상 사이드가니쉬에 롤러를 달수 없는 구조인데,
튜닝의 범위를 넓혀주는 너프윙이 들어있는것이 특징입니다.
휠도 스타일리시한 메쉬휠이 들어가죠.
실제로 보면 아주 고급스럽답니다.
아반테 Jr. 를 제외하면,
단일 모델중 가장많은 베리에이션 키트가 되었군요.
이제부터는 공식 넘버링이 아닌,
엑스트라 시리즈 입니다.
레이서 미니사구 스페셜 시리즈 NO.10
이그레스 Jr. 블랙스페셜입니다.
귀하디 귀한 타입 4 섀시가
바디 재질처럼 스모크드 클리어로 나온 아름다운 친구죠.
데칼은 종이스티커가 아닌, 씰로 동봉되어있는데,
이게 붙이는 순서가 있고
떼어 내다가 서로 붙어버리면 낭패볼 상황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손재주가 별로 없는 친구들은
데칼이 없는 깔끔한(?) 맛으로 갖고 노는 친구도 있었군요.
스페셜 시리즈 11번은
아반테 2001 Jr. 블랙스페셜입니다.
원래 멋진 2001 타이포가 더 멋있어졌습니다.
이 친구는
제가 고등학고 진학후
한번 만들어 본 기억이 있습니다.
제로섀시가 구동효율이 좋아 비교적 조용한 소리를 냈죠.
휠 컬러도 전 시리즈 중 가장 눈에띄는 네온그린 컬러입니다.
순서대로 12번째 스페셜 미니사구 시리즈입니다.
만타레이 Jr. 블랙스페셜이군요.
악마적 이미지인 쥐가오리가 빨개지니
더 나쁜놈(?)으로 보입니다.
이녀셕은 조금 안타까운것이
모든 블랙스페셜 모델들은 데칼이 씰 이었던 반면,
만타레이는 기존 그대로인 종이스티커가 적용되었습니다.
영롱한 스모크드 클리어 바디가 가려지는 단점이 있죠.
근육질 몸매때문에 조명을 받으면
상남자 이미지가 드는 멋진 녀석입니다.
와우, 13번째 스페셜 시리즈는 또 또 등장했네요,
어스튜트 Jr. 블랙스페셜입니다.
그러고보니 이전 검은 어스튜트는 블랙스페셜이란 카피가 아예 없었군요.
만타레이 블랙스페셜처럼
데칼이 종이 스티커로 들어있는것이 옥의 티 입니다.
당시 국내에 꽤 많이 풀렸었는지,
인기가 시들해질 무렵 유통되어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이친구는 가는 문방구 마다 한대씩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녀석 기억하시는 분 많으시겠죠?
아반테 Jr. 블랙스페셜입니다.
국딩 4학년 시절,
반장의 허세 섞인 목소리가 자동재생 됩니다.
"아반테 블랙스페셜 주니어 1만4천원!"
가격은 알고싶지 않았는데
친절히 가르쳐 줬던 반장녀셕은
지금쯤 저처럼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있겠군요.
신기하게도 박스에 생산 넘버링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타미야 공식 대포차' 인거죠.
아반테 블랙스페셜...
저는 지금도 이녀석을 보면
가슴이 뜨거워 집니다.
이제 2대만을 남겨둔 레이서 미니사구 시리즈 모델들입니다.
이 친구는
미니사구 최고 부흥기 시절,
미니사구계 아버지라고 할수있는 마에다 야스유키님의
아젠테 아메리칸 입니다.
당시 바디에 구멍을 뚫는 천공작업은
아이들이 해낼수 없는 고난이도 튜닝이었죠.
일반 판매가 아닌
대회때 잠깐 바디킷만 풀었던 물건입니다.
대망의 마지막을 장식할 모델은
마찬가지로 마에다 야스유키님의
젠퀴시 입니다.
원형인 뱅퀴시와 많이 다르죠?
어릴적 이런식으로 튜닝을 해서 등교를 하면,
친구들에게 연예인 대접을 받을정도 였습니다.
범퍼 , 스폰지타이어 , 폴대, 그리고 블랙모터...
이름만 들어도 가슴 뛰는 어릴적 우리들의 아이콘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조립하며 블로그에 포스팅 했던 사진들을
조금 추려봤습니다.
시간이 흘러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집안에 불은 모두 꺼졌지만,
장식장에 조명등은 잠시동안 켜져있습니다.
차분히 마음을 편히갖는 시간
지금은 한 아이의 아빠가 되어있고,
웃을일이 별로없는 세상에 살고있죠.
잠시나마
어릴적 추억여행으로 기분좋은 시간 되셨으면 합니다..
" 당신의 첫 미니카는 무엇인가요? "
감사합니다.
[출처] 타미야 미니카 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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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이거 뭐야? 꺼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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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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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싣고 달려라, 부.메.라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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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벅찬 영광의 그날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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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설수도 없어~ 피할수도 없어~ 오직 승리를 향해 달려나갈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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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싣고 달려라, 부.메.라ㅇ~~~ | 16.01.06 18: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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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벅찬 영광의 그날을 향해~ | 16.01.06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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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설수도 없어~ 피할수도 없어~ 오직 승리를 향해 달려나갈 뿐이야! | 16.01.07 02: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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