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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스크린톤 잔뜩 붙인 만화 원고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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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59.5.***.***

BEST

요즘은 그림 그린적이 없어서...;;;; 그나마 이거라도. 얼마전 회사 벽에 포스터 몇개 만들어 걸었는데. 그중 하나 입니다. ㅎㅎ
21.06.09 23:28

(IP보기클릭)210.216.***.***

BEST
혹시 당시 챔프 당선작이 장갑기병 타고 싸우는 조종사와 정비사(여)가 등장하는 만화 아니었나요?(아니라면 죄송...) 그림체 느낌이 좋은데, 지금은 만화가가 아니시라니 뭔가 좀 아쉽네요. 잘 봤습니다.
21.07.08 17:26

(IP보기클릭)59.5.***.***

BEST
보통 당시 만화그리던 애들은, 잡지나 단행본으로 축소 인쇄되어 나온걸 기준으로, 나도 열심히 하면 이정도는 그리겠다. 라는 근자감이 다 있었죠. 저 역시...^^ 절 뽑은 담당 기자가 후에 편집장 되는 권낙환기자 였는데. 제가 '리볼트'라는 메카물을 그려갔었는데.(이 원고는 분실~) 보더니. 잠시 생각하다가 원고 캐비넷으로 가서 작가들 원고를 꺼내 보여주더군요. 본인이 담당하고 있던 이명진(어쩐지...저녁)과 양경일(소마신화전기)작가 꺼였습니다. 당시 오토바이 레이싱 하던때쯤의 이명진씨 원고를 보고 많이 놀랐죠. 왜냐하면, 당시 연재작가 중에 제일 허접한 실력으로 알려져 있어, 만화가 준비생들이 만만하게 보기 1순위 였기에.^^ 근데 원고 보니까 잘그렸다!! 양경일 이사람은 신인인데 개잘그린다~!(ㅎㅎㅎ) 연예인 외모가 TV로 보면 실물의 절반정도만 보이듯이, 만화도 인쇄가 실물 원고를 다 전달하지 못하는~~
21.06.09 23:12

(IP보기클릭)175.223.***.***

BEST
헉.28년전 제 만화를 기억하고 계시다니^^ 당시 그림은 일본 애니체에.메카닉이 주특기 였는데. 르네상스 사보던 순정만화 감성이 더해져서 그런넘이 나왔었죠.^^ 메카 전쟁물인데. 제목이 순정 단편만화 같았죠. "그때의 작은 에피소드" ㅎㅎㅎ 저도 다시 보고 싶은데. 원고도 분실. 그때 별책부록으로 수상작을 줘서... 책도 분실.;;; 다시 보면 20여년만에 이산가족 상봉하는 느낌일듯요. ㅎㅎ
21.07.08 18:01

(IP보기클릭)124.58.***.***

BEST
예전에 제 그림 스승님의 원고를 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만화책으로 인쇄된 것 보다 원본을 봤을 때가 더 뭔가 와닿고 굉장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출판만화시절 원고는 어떤 모습인지, 스크린톤은 어떤 식으로 붙히고 편집했는지 살펴보는 게 참 재밌고 두근두근 했었습니다 저렇게 정성들인 원고는 참 보물 같고 소중할 것 같네요
21.06.08 23:03

(IP보기클릭)175.114.***.***

추억... 잘 봤습니다. 멋지네요.
21.06.08 22:53

(IP보기클릭)59.5.***.***

한국겜노판호? 중국겜노플레이!
감사합니다.^^ | 21.06.09 23:06 | |

(IP보기클릭)124.58.***.***

BEST
예전에 제 그림 스승님의 원고를 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만화책으로 인쇄된 것 보다 원본을 봤을 때가 더 뭔가 와닿고 굉장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출판만화시절 원고는 어떤 모습인지, 스크린톤은 어떤 식으로 붙히고 편집했는지 살펴보는 게 참 재밌고 두근두근 했었습니다 저렇게 정성들인 원고는 참 보물 같고 소중할 것 같네요
21.06.08 23:03

(IP보기클릭)59.5.***.***

BEST 바카랑
보통 당시 만화그리던 애들은, 잡지나 단행본으로 축소 인쇄되어 나온걸 기준으로, 나도 열심히 하면 이정도는 그리겠다. 라는 근자감이 다 있었죠. 저 역시...^^ 절 뽑은 담당 기자가 후에 편집장 되는 권낙환기자 였는데. 제가 '리볼트'라는 메카물을 그려갔었는데.(이 원고는 분실~) 보더니. 잠시 생각하다가 원고 캐비넷으로 가서 작가들 원고를 꺼내 보여주더군요. 본인이 담당하고 있던 이명진(어쩐지...저녁)과 양경일(소마신화전기)작가 꺼였습니다. 당시 오토바이 레이싱 하던때쯤의 이명진씨 원고를 보고 많이 놀랐죠. 왜냐하면, 당시 연재작가 중에 제일 허접한 실력으로 알려져 있어, 만화가 준비생들이 만만하게 보기 1순위 였기에.^^ 근데 원고 보니까 잘그렸다!! 양경일 이사람은 신인인데 개잘그린다~!(ㅎㅎㅎ) 연예인 외모가 TV로 보면 실물의 절반정도만 보이듯이, 만화도 인쇄가 실물 원고를 다 전달하지 못하는~~ | 21.06.09 23:12 | |

(IP보기클릭)121.181.***.***

93년 챔프 당선이시라니..저보다 2년 선배시네요..ㅎㅎㅎ
21.06.08 23:17

(IP보기클릭)59.5.***.***

팬더롤링어택
아... 진짜 그시절엔 만화가 되면 막 인기와 돈이 한꺼번에~ 그런 꿈을 꾸던 시절이었는데 말이죠.^^ | 21.06.09 23:14 | |

(IP보기클릭)1.246.***.***

그림이 되게 옛날 느낌 나서 보니 진짜 93년이네요 ㅎㅎ 지금은 어떤일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21.06.08 23:50

(IP보기클릭)59.5.***.***

블랙발키리
작업실 하다가 망해서, 늙은이 써주는 것에 감사하며 평범한 직딩 생활 하고 있습니다...;; | 21.06.09 23:14 | |

(IP보기클릭)121.137.***.***

챔프에 학원물이면 아마도 편집부에서 그걸로 해보라고 했던 게 아닌가 싶네요. 비슷한 시기에 SF 원고 들고갔던 후배도 그런 얘기 듣고 왔다고 했었거든요.
21.06.09 01:32

(IP보기클릭)59.5.***.***

하마아찌
챔프도 일본 점프사 시스템을 그대로 배워와서 만든곳이라, 경험없는 예비 작가는 기자가 그냥 시키는대로 하죠. 어떨땐, 편집부에 있는 수많은 일본 단행본들 중에 한질을 통채로 꺼내서 빌려줍니다. 무언의 압력이죠. 이거 카피하라는...;;; 뭐 한다리 건너 알게된게, 박성우 작가는 반대로 점프에 학원물을 그려갔는데. 전혀 모르는 환타지물 그리라고 해서, 고정관념 없이 환타지를 그리니 개신선한 '8용신 전설' 같은 작품이 나오기도 했으니... 꼭 나쁘기만 한 시스템은 아니었을지도요. ㅎㅎㅎ | 21.06.09 23:20 | |

(IP보기클릭)180.231.***.***

저는 전부 버렸는데..
21.06.09 02:06

(IP보기클릭)59.5.***.***

정의로운꼰대
저도 보니깐, 서랍이나 책꽂이 같은데 있던 원고들은 다 없어지고, 어쩌다 가방안에 넣어둔 원고들은 이렇게 살아 남아 있더군요.^^ | 21.06.09 23:21 | |

(IP보기클릭)104.175.***.***

아니 이 누추한 곳에 웬 네임드가
21.06.09 03:13

(IP보기클릭)59.5.***.***

RAHARU
네임드는 아닙니다만! | 21.06.09 23:21 | |

(IP보기클릭)121.143.***.***

93년이면 제가 응모했던때랑 같은 때인듯... 저는 떨어졌습니다.ㅎㅎ
21.06.09 06:28

(IP보기클릭)59.5.***.***

앵거스⚡영
응모는 92년 겨울 이었습니다.^^ 야자 시간에 원고해서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용산 대원동화에서 상받던 날은, 고등학교 졸업식이라 교복 입고 갔었던. ㅎㅎ 당시 같이 상받았던 까까머리 꼬맹이의 모습이었던 형민우 작가가 생각나네요.^^ | 21.06.09 23:23 | |

(IP보기클릭)1.250.***.***

90년대풍 그림에 순간 울컥했습니다....ㅠㅠ 잘봤습니다~
21.06.09 08:14

(IP보기클릭)59.5.***.***

메텔홀릭
뭐 울컥하실거 까지야. ㅎㅎ 그래도 저시절 봤던 만화들. 그만화를 봤던 시간들은 정말 행복했었네요. | 21.06.09 23: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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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59.5.***.***

BEST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제네리아

요즘은 그림 그린적이 없어서...;;;; 그나마 이거라도. 얼마전 회사 벽에 포스터 몇개 만들어 걸었는데. 그중 하나 입니다. ㅎㅎ | 21.06.09 23:28 | |

(IP보기클릭)60.127.***.***

저도 고등학교때 만화부 활동하면서 톤지 열심히 붙였던 기억이 나네요. 돈이 없는 학생인지라 아끼고 아껴서 붙였던 기억 ㅋ
21.06.14 17:31

(IP보기클릭)175.223.***.***

맛스타헌터
심지어 그때 그래서 종이톤도 있었습니다.^^ 그냥 평범한 종이에 톤이 인쇄된거 였는데... 불투명하니 일반적인 방법으론 쓰기 힘들었지만. 배경 같이 넓은데 풀칠해서 붙여쓰기 까지 했었죠.^^ | 21.06.14 18:17 | |

(IP보기클릭)223.39.***.***

뭔가 익숙한 느낌 그당시
21.07.08 16:28

(IP보기클릭)175.223.***.***

새누
90년대 감성 지대루지요~^^ | 21.07.08 17:50 | |

(IP보기클릭)126.51.***.***

솔직히 보는 순간.. 와..이거 돈이얼마나 들어간거야...하는 생각이 먼저들었음
21.07.08 17:06

(IP보기클릭)175.223.***.***

루리웹-8443128793
그렇지요.ㅎㅎ 당시 돈만 생기면 버스까지 타고 화방가서 톤 몇장 사들고 돌아올때, 막 뿌듯하고 그랬었던... 국산 쓰다가 아주 가끔 일제쓰면 잘긁혀서 그렇게 좋더란~^^ 또 거의 90%정도 잘라써서 가장자리만 조금 남은 톤도. 후배들 나눠주면 좋아했었죠.^^ | 21.07.08 17:53 | |

(IP보기클릭)121.137.***.***

루리웹-8443128793
스크린톤 한장 사기도 힘들 나이와 가난함...그 때가 생각나네요. 2000원이 너무 큰 금액이었어요 | 21.07.09 10:00 | |

(IP보기클릭)106.240.***.***

크어 추억이...저도 아주아주 잠깐 문화생을 했을때..생각이 나네여 지우개질..화이트칠 자선 부터 했는데... 막 자선뽑는거 연습하고 그랬는데... 톤도 번호별로 가서 붙이고 오리고 ㅋㅋ추억돋네여..97년..포이동이였는데 ㅋ
21.07.08 17:22

(IP보기클릭)175.223.***.***

한영스페이스바
문하생과 어시 개념이 한창 뒤섞였던 시절이기도 했죠.^^ 독백 말칸이나 돌돌이 배경 잘그리면 막 실력있어 보이고 그랬는데~!! ^^ | 21.07.08 17:55 | |

(IP보기클릭)210.216.***.***

BEST
혹시 당시 챔프 당선작이 장갑기병 타고 싸우는 조종사와 정비사(여)가 등장하는 만화 아니었나요?(아니라면 죄송...) 그림체 느낌이 좋은데, 지금은 만화가가 아니시라니 뭔가 좀 아쉽네요. 잘 봤습니다.
21.07.08 17:26

(IP보기클릭)175.223.***.***

BEST 수퍼카
헉.28년전 제 만화를 기억하고 계시다니^^ 당시 그림은 일본 애니체에.메카닉이 주특기 였는데. 르네상스 사보던 순정만화 감성이 더해져서 그런넘이 나왔었죠.^^ 메카 전쟁물인데. 제목이 순정 단편만화 같았죠. "그때의 작은 에피소드" ㅎㅎㅎ 저도 다시 보고 싶은데. 원고도 분실. 그때 별책부록으로 수상작을 줘서... 책도 분실.;;; 다시 보면 20여년만에 이산가족 상봉하는 느낌일듯요. ㅎㅎ | 21.07.08 18:01 | |

(IP보기클릭)115.95.***.***

KSHYUK
제목 좀 공개해주세요. ㅠㅠ | 21.07.09 15:20 | |

(IP보기클릭)59.5.***.***

SwordMaster
공개 해놨는데 공개해달라고 하시면...;;;;;;; '그때의 작은 에피소드' | 21.07.09 21:52 | |

(IP보기클릭)115.95.***.***

KSHYUK
ㅋㅋㅋㅋㅋ 그게 제목인줄은 몰랐네요. | 21.07.10 14:31 | |

(IP보기클릭)223.62.***.***

뭐야...평범한 프로 만화가잖아!
21.07.08 18:13

(IP보기클릭)59.5.***.***

아흥삿쿠라쨩
어릴땐 미래에 대한 별다른 생각없이 만화가로 살아갈 거라고 막연히 생각하긴했었는데....-_);;; | 21.07.08 23:12 | |

(IP보기클릭)211.189.***.***

예전에 게임 원화가 뽑는데 학창시절 엄청나게 좋아했던 작가분이 원화 지망으로 이력서 넣으셔서 일주일 내내 우울증 같은거에 걸려버린 일이 있었어요...ㅠㅠ 만화 잘그리는게 얼마나 큰 재능인데... 만화가 아닌 다른일을 하시는 작가분들 다들 돈 많이 버셨으면 좋겠어요...
21.07.08 18:52

(IP보기클릭)59.5.***.***

IIIlllllIlIlII
그많던 만화잡지들이 줄줄이 폐간하면서 게임 업계로 제일 많이 갔었죠. 이명진씨는 자발적으로 가기도 했고.^^ 원래 만화가 데뷰 준비했던 김형태씨는 게임계의 큰인물이 되기도 하셨고~ | 21.07.08 23:15 | |

(IP보기클릭)125.142.***.***

저도 05년?06년 정도에 격주연재한 원고가 집 한쪽 구석에 자리 잡고 있네요~ 연재 끝난 직후로 부터 10년동안 출판사에 썩혀있던 제 원고를 당시 담당기자가 잘 보관을 해주셔서 돌려받을때 그자리에서 눈시울이 잠깐~;;;; ㅜㅜ
21.07.08 19:16

(IP보기클릭)59.5.***.***

지온아빠
오, 프로작가분 등판~ *,.* 전 만화 그리는건 좋아했지만, 주간은 커녕 격주간 스케줄도 못버텼을 것이기에... 못된게 다행 같기도 합니다.;; | 21.07.08 23:17 | |

(IP보기클릭)110.45.***.***

3컷 첫장면(여학생 ) + 3컷 마지막장면(남학생)에서 확실히 카즈시하기와라 선생의 향이 느껴집니다. 과거 바스타드가 연재되던 만화사의 신입 에디터가 훗날 적은 바스타드에 대한 평이 기억나네요. 엄청나게 복잡하고 다양하게. 스크린톤이 두껍께 작업된 원고를 받았을때 느낀 대단함. 오랜만에 바스타드 동지를 봐서 반갑네요. 27년째 최애캐가 아세스 입니다.
21.07.08 21:03

(IP보기클릭)59.5.***.***

로건-울버린
사실 바스타드보다는 무술소녀 덕후라....'나츠키 크라이시스' 쪽을 더 좋아합니다. 두 사람 터치나 인물 스타일이 비슷해서, 가명으로 연재한다는 가짜뉴스도 있곤 했죠. ㅎㅎ 나중에 알고 보니 같은 만화 동호회 출신. 그 동호회 친구들이 낸 다른 작품이, '오렌지 로드' '애플 시드'...ㅎㄷㄷㄷ 각기 다른 장르로 각 그장르에서 레전드 오브 레전드. 오렌지 로드 작가는 가끔 바스타드 그리는거 도와주다가 말년엔 아예 바스타드쪽에 눌러 앉아 덕분에 바스타드 후반부 여캐들이 엄청 귀여워 졌죠? ㅎㅎ 바스타드 때거지 씬에 보면, 시로 마사무네가 브리아레오스 구석에 그려놓고... 레전드 친구들끼리 놀러가면 일도와주고 하는거 너무 부러웠습니다.^^ | 21.07.08 23:24 | |

(IP보기클릭)219.255.***.***

KSHYUK
저도 나츠키 크라이시스 좋아했는데... 같은 작가인줄 알았습니다~! 전 프로그래머가 되었는데 저랑 같이 만화 그리던 친구들은 뭐 하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중간에 많이 연락이 끊겨서. | 21.07.09 12: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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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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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영진
아재아재 바라... | 21.07.08 23:24 | |

(IP보기클릭)14.39.***.***

완전 추억이네요. 국산톤은 싼건 좋았는데 접착력도 넘사벽이라 그림에 톤 붙이고 오린다음 뜯어내면 그림까지 다 딸려나와서 멘붕이였는데 일제 델리타 톤이나 IC스크린톤이 너무 좋아서 종이톤 이런건 도저히 못쓰겟더라구요. 저도 출판만화 10년 넘게 일하다 다른일 하게된 케이스인데 사람이 살면서 직업이 세번바뀐다고 이번이 마지막이였음 좋겟네요. 아니 나도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을까..;;; 마음은 항상 열정가득했지만 배고픈 20대 청춘같은데... 또 게시물이 감수성 제대로 건드리네요
21.07.08 21:17

(IP보기클릭)59.5.***.***

Chamomile Tea
국산톤은 오린다음에 팔뚝이나 바지에 한번 붙였다가 원고에 붙여야 했죠. 그러다 접착력이 너무 사라져 다시 풀칠하기도 하고.... ㅎㅎㅎ 저도 잡지쪽은 안풀리다가, 운좋게 당시 수요가 있던 단행본 전문 출판사에서 오더를 받긴 했는데. 당시 첫 여친이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해서, 미래가 불안한 만화가 생활보단 안정적으로 보이던 직딩의 길을 선택했었죠.=_);;;; 하지만 그녀는 윈드윈드~ 더블브릿지~ 이후 제대로는 아니고. 웹툰이라는 이름도 없을때, TTL사이트에 4칸 만화 몇개(몇년전까지 간간히 엽기자료에 올라오더군요. 귀 잘못판다고 귀파서 죽이고, 스케이트보드랑 하나가 될거야 하고 한덩어리되서 죽고;;;)연재하고, 월간 브이 챔프에서 2년 가까이 잡지 전체 들어가는 캐릭터컷 그리고, 월간 플스라는 게임 잡이에 게임 만화 몇회 연재하다 짤림 통보도 없이 걍 연락이 안와서 없어지고...ㅎㅎ 그래도 한30살 까지는 만화 언저리에서 왔다갔다 했었던것 같네요.^^ | 21.07.08 23:34 | |

(IP보기클릭)124.28.***.***

그림체가 70~80년대 버블시대 일본만화 그림체인데 ㄷㄷ
21.07.08 21:23

(IP보기클릭)59.5.***.***

루리웹-3457435413
뭐 저당시 그림그리던 사람들이 대부분 그런 느낌 그림체 였죠.^^ | 21.07.08 23:35 | |

(IP보기클릭)112.118.***.***

글을 보아하니 동시대를 살았던 동갑내기 친구군요. 오랜만에 추억에 젖어봅니다. 캄사~
21.07.08 21:41

(IP보기클릭)59.5.***.***

루리웹-3788991103
정말 당시엔 매주 점프, 챔프나오는 날 기다려, 그날은 하교길에 광속으로 서점가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 21.07.08 23:37 | |

(IP보기클릭)106.102.***.***

미니미니 그리시던 류병민 작가님이나 박상용 작가님이 생각이 나네요. 갠적으로 팬이엿는데
21.07.08 22:53

(IP보기클릭)59.5.***.***

돈많은백수가꿈
류병민 작가는 약간이지만 좀 나중에 데뷰하고 찬스쪽이라 야호 말고는 잘 기억이 안나구요. 행복은 선착순이 아니잖아요를 좋아해서 박상용 작가님은 기억이 나네요.^^ | 21.07.08 23:41 | |

(IP보기클릭)211.207.***.***

저보다 조금 위에 연배 신거 같은데 그 시절에 필력이 진짜 대단하시네요. 저는 20대 후반에 그림을 시작해서 아직도 너무 힘든데 부럽습니다. 바스타드 진짜 오랜만에 듣네요.ㅎㅎ
21.07.08 23:00

(IP보기클릭)59.5.***.***

방배얼짱
20대 후반이면 늦게 시작하셨네요. 저희때는 고딩때 이미 가시적인 뭔가 나와야 만화가 한다.... 라는 기류가 있어서.^^; 야자 시간에 몰래 원고해서 냈었죠. 친구넘들이 돌려보다가 한장 분실되서다시 그리기도 하고...ㅎㅎ | 21.07.08 23:43 | |

(IP보기클릭)114.202.***.***

손으로 직접 먹칠하고 스크린톤으로 명암 주고 화이트 뿌리고... 수작업만의 감성이 좋습니다. 요즘은 펜선의 디테일이 없어지고 디지털 작업에 맞게 데포르메된 그림들을 쉽게 접해서 아날로그 시대의 찐한 그림이 그립습니다!
21.07.08 23:35

(IP보기클릭)59.5.***.***

고전게임 공략중
수작업 감성은 좋지만, 잘하는것도 아니고 그럭저럭 하는 실력까지 가는것만도, 허들이 너무~ 높았었죠.^^; 선도 선인데, 가끔 코믹월드 같은데서 파는 동인지에 있는 패러디 칸만화를 보면, 그림은 일본 프로 뺨치는데, 칸 구성하는건... 무슨 애니메이션 캡쳐해서 만든 무비북보다 못한, 한페이지 보기도 눈아픈 구성이 많아서, 역시 칸만화의 시대는 완전히 끝났구나. 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 21.07.08 23:47 | |

(IP보기클릭)220.127.***.***

뭐야 강제 추억여행 하게 하는 그림체네... 나도 나이가 먹었구나... 그립다.
21.07.09 01:18

(IP보기클릭)59.5.***.***

베덴헬름
아재들 전용으로 이런 그림체 만화가 나오면 좋겠...^^; | 21.07.09 21:10 | |

(IP보기클릭)58.224.***.***

오~~~! 뭐지 이 반가움은..ㅋ 저랑 연배가 비슷하실듯하네요..ㅋ 전 98년경 군입대중에 챔프공모전 응모했었네요 ㅋ 주니어챔프에서 연재하다 잡지 사라지고 여기저기 두문불출 직장생활도 하고 개인사업도 하고하다 결국 다시 그림그리게 되더군요.. 요즘엔 필명으로 웹툰 연재중입니다 다른일 하신다니 아쉽네요 계속 그리셨으면 굉장한 그림이 나왔을것 같은데 -ㅂ- 그림체 왠지 버블시대(?)를 연상시키는게 너무좋네요
21.07.09 01:56

(IP보기클릭)59.5.***.***

chainsaw
와.. 그래도 웹툰까지 가셨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직업까진 못했지만, 몇일 밤낮을.. 자고 먹고 싸는 시간도 아까워하며 미친듯이 만화를 그리던 시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던 지라. 그정도로 만족 합니다. | 21.07.09 21:15 | |

(IP보기클릭)122.42.***.***

바나나피시를 상기시키는 느낌이군요.
21.07.09 06:56

(IP보기클릭)59.5.***.***

Durak
그런 세련된 스타일은 못되는데요...^^ ㅎㅎ | 21.07.09 21:45 | |

(IP보기클릭)118.222.***.***

수작업은 디지털에 비해 수고가 들지만 실물로 남게된다는 장점이 있죠
21.07.09 08:37

(IP보기클릭)59.5.***.***

what is
...단점은... 그래서 누가 훔쳐 갑니다.; 도난당한 원고가 많은...^^; | 21.07.09 21:45 | |

(IP보기클릭)112.162.***.***

와..본문에서 언급하신대로...바스타드 작가 작풍이 살짝 보이네요...한때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 그 감성 살아납니다...ㅎㅎ
21.07.09 09:07

(IP보기클릭)59.5.***.***

마이트
사실 펜선 깔끔하고 못그으면, 걍 바스타드 스타일이라고 우겼던...-_);; | 21.07.09 21:46 | |

(IP보기클릭)106.101.***.***

그시대의 유산중하나인 펌프퓨리는 아직도 꾸준히 사고 있죠. ㅜㅜ 샤크와 펌프옴니를 좋나했던 제가 여기서 리복펌프를 그림으로 볼줄은 몰랐습니다. 작업물 멋지네요.
21.07.09 12:26

(IP보기클릭)59.5.***.***

Reptilian
진짜 그시절 간지탬이었는데 말이죠.^^ | 21.07.09 21:47 | |

(IP보기클릭)117.111.***.***

개쩐다
21.07.09 13:27

(IP보기클릭)59.5.***.***

미소녀
뭐 그정도까지야...^^ | 21.07.09 21:47 | |

(IP보기클릭)112.146.***.***

KSHYUK
빈말아니고 대단합니다 선생님께서 고등학생때 그리셨다는 말씀이시잖아요? 얼마나 노력하셨을지 그림 하나하나에 표가 확 나네요 어떤 만화인지 제대로보고싶어지네요 | 21.07.10 03:17 | |

(IP보기클릭)42.82.***.***

지금도 모쏠이신가요??
21.07.09 14:13

(IP보기클릭)59.5.***.***

정은창.
지금은... 전생에 이순신 장군 옆에서 같이 나라를 구했냐는 말 듣게하는 와이프랑 아들내미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ㅎㅎ | 21.07.09 21:50 | |

(IP보기클릭)175.207.***.***

얌체 빈대족이라는 단어를 쓰신걸로 봐서 나잇대가 얼추 나오시네요 ㅎㅎㅎ
21.07.09 15:06

(IP보기클릭)59.5.***.***

Alexkidd
뭐 군대간 연도까지 써놨는데요 뭐. ㅎㅎ | 21.07.09 21:50 | |

(IP보기클릭)118.33.***.***

커터칼 세워서 슥슥 긁는 재미가 있었드랬죠
21.07.09 21:14

(IP보기클릭)59.5.***.***

레디플레이어투
일제톤이 삭삭 잘 긁혀 나갔었죠.^^ 국산은 힘들었던...;; | 21.07.09 21:51 | |

(IP보기클릭)220.74.***.***


저도 90년말쯤에 처음으로 스크린톤 써봤던 연습 원고가 한장 남아있네요. 소년챔프에 응모해보려고 꿈꾸던 시절 ㅋ
21.07.24 04:57

(IP보기클릭)59.5.***.***

아이언캐슬
잘그리셨는데 응모해보시지...^^ 그게 공모전이나 시상은 걍 보여주기 용이고... 응모한 예비작가들을 기자들이 자기 수첩 예비작가 명단에 모으는게 목적이었거든요. 즉 상 안받은 응모자가 더 빨리 데뷰하기도 하고...^^ | 21.07.24 11:35 | |

(IP보기클릭)220.74.***.***

KSHYUK
열심히 준비하다가 게임회사에 들어갈 기회가 생겨서 고민 끝에 게임쪽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죠. 그 뒤 지금까지 한분야만 파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게임쪽에 계속 있다보니 이명진씨라던가... 레드 블러드, 개미맨 등을 그리셨던 김태형씨. 바람의 화원을 그리신 윤승기씨..등등 많은 만화작가들과 같이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처럼 웹툰이 아닌 정통 만화로는 삶이 힘든 시기여서 그랬던거 같아요. | 21.07.24 18:58 | |

(IP보기클릭)124.55.***.***

우와 첫장면 생각나네요 ㄷㄷㄷ 옛날에 소년챔프 1호부터 몇년을 한권도 안빠지고 다 샀었는데 제목<댓글 보고 알았습니다> 이나 내용은 전혀 기억이 안나지만요
22.10.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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