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게에서 자주 고양이를 업로드했던 이짜슥입니다
유게에 가끔 얼굴을 보였던 14살 암컷인 까미의 장례식을 어제 치루어주고 왔습니다
저번주 목요일 저녁에 갑자기 아파해서 기존에 가진 지병이 재발한거같아서 병원에 들렸는데
금요일 토요일을 거쳐서 일요일 아침에 몸상태가 안좋아지는걸 확인하고
일요일 오전 10시쯤에 동물병원에 방문했습니다
몸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각종 검사를 받아보니
혈액수치가 상당히 안좋아서 오늘도 넘기기 힘들겠다는 말씀을 전해주시더군요
정확한 병명은 모르겠으나 아마 급성 신부전증으로 추정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고나서 10월 12일 15시 45분.......
병원에서 심정지가 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응급시 CPR을 해도 되냐고 물어보셨지만
지금 상태가 급속도로 안좋아진거면 그대로 편히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도저히 다시 살릴 수 있는 가망이 안보였습니다
친구랑 같이 병원에 다시 방문해서 까미를 데려오고 집안에 다른 애들한테 마지막 인사를 보여주고
13일 오후 1시에 김해에 있는 동물장례업체에 방문해서 화장을 하고 왔습니다
이렇게 저의 첫번째로 키웠던 고양이인 까미를 보내주고 왔습니다
잠자듯이 편하게 떠나 고통스럽게 보내지않고 고양이 수명대로 보내준 것에 대해서 정말 까미에게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편안하게 슬픔을 감당하려고 하지만 제 정신적 신체적 충격은 강한 모양입니다
일요일부터 지금까지 배고픈거 졸린거 하나도 모르겠네요
계속 새벽만 되면 깨어나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키우면서 까미를 제 자식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다니진 않았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습니다
까미는 제 딸내미가 맞습니다
자기가 가진 지병때문에 저 고생 안시키려고 자기 수명대로 3일 아프고 훅 떠난 까미가 너무 고맙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까미사진을 올릴 수가 없겠네요
남은 3마리의 고양이를 더 케어해주면서 다 자기수명대로 살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211.168.***.***
(IP보기클릭)222.117.***.***
(IP보기클릭)219.251.***.***
(IP보기클릭)223.38.***.***
(IP보기클릭)218.152.***.***
(IP보기클릭)106.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