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덥네요 매우 덥습니다.
너무 더워서 메론이 되고 싶어요
더워서(?) 드러누우심
그루밍하던 걸 찍었더니 왜 찍냐며 쳐다보심
옷장속으로 피신하심
캣타워서 숨어서 얼굴만 보여주심
하찮게 쳐다보는 것 너무 좋아..!
하찮게 발바닥 보여주는 것 너무 좋아!
절대 무릎냥이는 아니고
안기는 것도 그닥 좋아하지도 않고
적당히 거리두면서 발바닥 보여주는 것 너무 좋아!
록희가 미용을 했습니다.
너무 덥다보니 집사가 잘못된 판단을 하였습니다.
저 털을 좀 줄여주면 덜 덥지 않을까...
가끔 무른 응가를 눌 때 엉덩이에 응가가 묻고 그루밍을 게을리 하는 문제가 있어서
(쫓아다니면서 닦아주면 더 싫어하고 기겁을 함)
가끔 엉덩이 털 (위생미용이라고 보통하더라구요)만 밀어주곤 했습니다.
그러면 몇 달 간은 (3개월?) 엉덩이 주변이 깔끔해져서 묻히고 다니진 않더라구요.
미용할 때도 그닥 스트레스 받아하거나 힘들어하진 않았으므로
이번엔 전체미용을 한번 해보자 결심.
그리고 집사는 이 결심을 후회하게 됩니다...
이토록 풍성했던 털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가장 긴 길이인 9mm로 했음에도
뭔가 너무너무 귀여운데 웃긴 모습으로 변했어요.
웃겨?
정색하는 록희씨
묵직-
거의 한 시간에 달하는 미용을 잘 참아준 록희였지만
돌아와서 하루 이틀은 뭔가 의기소침해져 있었습니다.
밥도 잘 먹고 똥도 잘 싸고 잠도 잘 잤지만
뭔가 기운이 없고 시무룩해 보였죠.
물론 여러 후기를 찾아보면서 부작용에 대해서도 인지한 상태였지만
우리 고양이는 괜찮을거야-라는 생각에 너무 쉽게 생각한 거 아닌가 싶고 후회 되었어요.
앞으로 닷시는 하지 않겠소!!하고 용서를 빌며 매일 추르를 조공했더니
이젠 뭐 나름 익숙해진 듯 합니다.
하지만 엉덩이 털은 어쩔 수 없소...
아마도 최근의 마지막 산책? 사진입니다. 아마 미용하기 일주일 전쯤?
여름이 되고 미용을 하고 록희는 거의 산책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미용을 하고 돌아와서는 나가봤자 즐겁지 않았어! 라고 생각했는지
나가자고 문 앞에서 졸라대던 것도 줄어들고
안 나가다보니 그게 더 편했는지 게으른 냥이가 되어서
요샌 현관에서 울어대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덕분에 집사도 한시름 놓았습니다.
우리 고양이는 달라! 산책을 좋아해! 하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반면에
만약-한 순간에 하네스를 벗고 뛰쳐나가 버린 후 - 찾을 수 없는 곳에 숨어버리는
최악의 상상에 괴로울 때도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가능하면 남편과 함께 2인 1조로 다닐 때가 더 많긴 했지만)
그래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고...
록희가 산책 아니면 죽음을! 하지 않는 이상
위험은 피하면 좋으니까요.
곧 록희와 만난지 1년이 되어가네요.
아직도 기억합니다. 24년 8월 3일...!
저렇게 작던 아이가!
!!(같은 투명 해먹임)
참 많이도 컸네요!
(내가 확대범?!)
베스트에 가보기도 하고 무플에 시무룩하기도 하면서도
록희의 사진을 꽤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SNS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거의 계정만 있는 수준..?)
너무나 자랑하고 싶은 내 예쁜 고양이를 올릴 수 있는 곳이 마땅치가 않다보니 ㅎㅎ
가끔 고양이 자랑하러 또 들리겠습니다.
더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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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죠! | 25.07.31 18: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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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7.31 23:5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