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가 죽고 우울증 싸게 와서 약먹고 있는데 어느순간 두근거리며 온몸이 떨리고 긴장상태가 장시간 안풀리는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병원가서 진정제를 처방받아 먹었고 원인을 커피라고 생각해서 커피를 안먹었는데 심리적 문제인건지 녹차 먹었는데도 똑같이 떨림이 오더라고요. 녹차에도 카페인이 들었다지만 그렇게 많이 들지도 않았을텐데하고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다가 3일전쯤 꿈에서 저희 개가 나타났어요.
죽고 두달 동안 안나타나서 내가 친구개를 키워서 그런건가... 하면서 지금놈 산책 시킬때마다 안아줄때마다 죄책감이 들었거든요. 근데 두달만에 죽기전모습인 근육과 살 그리고 털이 숭숭 빠져 입혀놨던 전신 옷을 입고 나타난 겁니다.
꿈속에서 쓰다듬으면서 울었는데 얘가 정말 우리개가 맞나.. 얘는 머리털이 짧은 거 같은데.. 하는 생각을 하니 또다른 하얀 장모의 말티즈가 나타났어요. 역시 우리강아지 였어요.
그리고 10여마리의 우리 강아지가 생전의 여러 모습을 하고 나타나 제 주위를 둘러 싸더군요. 펑펑 울면서 깼고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멍하다가 꿈인걸 알았는데 그렇게 깨고 나니 뭔가 개운해진 느낌이들었습니다.
그리고 친구한테 이 얘기를 하니 그놈이 조금 소름 돋았다면서 며칠전 저 근무시간에 저희집에 택배 가지러 와서 우리개 스톤함을 보며 "니 아빠가 너 보고 싶어하는데 꿈에라도 나오지 그러냐" 했다더군요. 우연의 일치일 수 있지만 참신기한 일이죠.
그리고 오늘 투표하러 가면서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를 일부러 마셔봤는데 불안하고 떨리는 증상이 없더군요.
정말 심리적 요인이 맞았던 건가 싶습니다.
꿈에서 녀석이 나온 뒤로 기뻣고 앞으로도 간간히 꿈에서나마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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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4.10 1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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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24.04.10 1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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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요 단계에서 주욱 가시는분이 있고.... 대부분 1~2달정도 쯤에 못참고 ....아이를 새로 입양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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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7개월전에 친구개를 임보 하다가 올해 정식으로 입양했거든요. 같이 키우다가 제 최애를 떠나보내니 이녀석에 대해 마음이 더 복잡한 상태였습니다. | 24.04.10 1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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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해주는 못한 것에 대한 후회만 남는.. | 24.04.12 08: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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