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가위컷 전
셀프 가위컷 후
깎기전 양 같은 외모가 장점이긴 했는데 너무 너저분해서 근 10여년만에 개미용실에 맡겨 보려고 했습니다.(원래 말티를 키웠고 장모로 길렀기에 집에서 다듬기만 하면 되어서 미용실을 안대려 갔음)
근데 단순 바리깡으로 짧게 미는 컷에 비해 100% 가위컷은 두마리하는 정도의 시간이 소요(3시간)되고 8만원이라더군요.
그래서 걍 유튜브보고 가위컷에 도전해봤습니다.
와우. 영상보고 따라해도 안되요.
한쪽을 깎으면 한쪽이 찌그러져서 풍성한 모양은 점점 작아작아졌습니다. 거기다 가장 큰 문제는 층이 져요. 층이 진걸 무마해보보려고 깎다보니 더 깎게 되는 참사를 보면서
'와 망했다 이거. 걍 맡길 껄'
하고 후회를 하며 목욕을 시켰는데 얼레? 푸들의 곱슬이 힘을 발휘해 층이 지던게 멀쩡해 보이더군요. 결과적으로 툰실한 곰돌이 와는 거리가 멀어지긴 했지만 겨우 평타는 쳤습니다.
저 컷을 하기위해 4시간이 소모되었으며 저는 다 끝나고 뻣어서 몇시간을 자 버렸고 이놈에겐 간식을 받쳐서 달래가며 미용 시켰지만 막판엔 지도 지쳤는지 앉아버리더군요.(근데 목욕하고 나니 또 막 날아다님)
걍 이쁘게 할 꺼면 미용실 가는게 최고라는 걸 경험했습니다.
괜히 비싼돈 받는게 아니에요. 존경합니다.
다시는 셀프한다고 가위컷 시도 안하렵니다.
저도 개도 개고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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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느는 털이 얇아서 잘 엉킨다면 얘는 태생이 그냥 엉키더리구요. 하루라도 빗질 빼먹으면 부분 부분이 꼭 엉켜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가 푸들은 털이 안빠진다고 말을 했던가. 말티즈 처럼 날라다니거나 여타 개들처럼 박히지는 않는데 하얀 이불에 개털이 엄청 붙어 있더군요; 개털의 마수는 여전했습니다. | 24.03.13 06: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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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무조건;; 개와 저를 위해서. | 24.03.13 1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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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깡 있어요.ㅎㅎ 먼저간 말티즈도 여름되면 몸만 밀고 다리털은 남겨주고 겨울되면 다세 몸털 기르고 했었어요. 이놈은 저 양같은게 이뻐서 아직은 추우니 길러주고 싶었거든요. | 24.03.14 08: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