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터줏대감 김딸기 든든한 13세 야옹어르신
여전히 잘 계시고 까칠하십니다... 귀찮음이 다소 늘어나시긴 하셨지만
그래도 여전히 정정하신데 앞으로 족히 10년은 더 거뜬하실듯
(현재로써는) 막내인 명랑이
낮엔 꿀잠자느라 바빠서 얼굴보기 힘들어용...
정수기 점검원의 방문에 긴급 대피한 흰둥이와 노랑이
야이 쫄보들아 누가 잡아먹는대냐
ㅠㅠ
참으로 세상 편안한 야옹들입니다
도대체 엉덩이 맞대고 꿀잠때리기 같은건 누구한테 배웠니
갑작스레 등장한 뉴-페이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왠 거뭇한 형체가 지나가길래 늘 길냥이 하나쯤 들어왔다 나가곤 해서 이번에도 그런건가 싶었는데
나름 야옹이 키운 짬이 있다보니 얘가 코숏이 아니고 아무리봐도 품종묘 같은거에요 색깔이 딱 봐도 러시안 블루인데? 싶어서
11월 2일에 첫 등장했는데 왜 이런 품종묘가 이런 공장지대를 싸돌아다니는지 이해도 안 되고
딱봐도 미용까지 되어있는게 누가 키우던 삘이 나잖아요... 혹시 동네에 고양이 잃어버린 사람 있나 수소문도 해봤는데
계속 찾아보는건 현실적으론 한계가 있어서 (일도 바쁘고), 그리고 고양이 키우던 집이다보니 밥하고 물 화장실 모래도 있고
얘도 밖에 싸돌아다니는 것보단 현장에 눌러앉는게 제 살 길이라고 생각했는지 그냥 이젠 여기 옵션처럼 되어버렸습니당...
다만 여기 환경이 뭐 그리 썩 좋은 건 아니라서,
보일러 물탱크 아래가 뜨뜻하다보니 거기서 자다가 털도 그슬르고 허옇게 소금도 묻고-_-
그렇게 한달쯤 데면데면하다가 결국 넘어와서는 이제 현장에 나갈 때마다 껌딱지마냥 달라붙고
그동안 집도 만들어주고 온열패드도 깔아주고 하니 살판이 났습니다...
애교가 정말 많은 친구인데 도대체 왜 정처없이 방황하다 이런 곳에 나타났는지 모르겠네요.
누가 잃어버린 거면 이제라도 좀 원래 주인이 나타났으면 좋겠고
버린거면 좀 패주고 싶고 그렇습니다. 아니 이런 사랑스런 친구를 왜 -_-
그동안 더러워진 것도 나름 떨어져 나가고 털도 자라서 요샌 좀 복실복실합니다.
이젠 많이 친해졌으니 조만간에 병원도 한번 데려가보고, 혹시 마이크로칩 있는지 검사도 좀 해보려고요.
일단 이 친구 이름은... 사람만 보면 현장이 떠나가라 땡깡을 질러대서 목청이 우렁차다고 목청이라고 지었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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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깨끗해졌습니다. 일단은 키울 생각인데 뒤늦게라도 주인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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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깨끗해졌습니다. 일단은 키울 생각인데 뒤늦게라도 주인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 23.12.22 01: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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