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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장문) 작은 우리 아이... 커다란 존재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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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58.87.***.***

기운 내세요. 고양이별로 가서 행복하게 먹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모든 것을 하고 잘 지낼 겁니다. 저도 고양이 집사이며 4녀석이랑 같이 살고 있습니다. 첫째가 심장과 신부전으로 1년 넘게 집에서 케어하다가 최근에 고양이 별로 떠나보내게 되었네요. 병원에서도 신장에서 더 이상 걸러주질 못하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을 때 세상 힘들더군요. 저속으로 하루 온종일 수액 맞추는 것도 힘들고 흉수가 차면서 아이 숨이 차면서 돌아다니는 것도 힘들어했습니다. 산소방에서 헐떡이는 모습 생각하니 우리 욕심으로 아이에게 못할 짓 하는 건가 싶어도 보내는 게 쉽지 않더군요. 아이가 떠나고 장례식장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소각장에 들어가서 탈만큼 타서 한 줌 백골로 되어 집에 돌아오게 되니 그제야 정신이 돌아오더군요. 와이프는 힘들어해도 저는 되도록 아이에 대한 이야기는 안 하려고 합니다. 저마저 이야기하게 되면 참아냈던 것이 다 터질 거 같아서 무섭습니다. 아이 가기전에 못해준거, 먹고싶다던거, 하고싶다는거 못해준게 생각만납니다. 아픈 아이에게 신경만쓰고 다른아이들에게 신경못써준게 많아서 다른 아이들에게도 미안하네요. 토리도 좋은기억만 가지고 고양이 별로 가고있을거예요. 너무 자책은 하지마세요
23.10.05 08:39

(IP보기클릭)211.196.***.***

자유의날개β
위로 감사합니다... 글 쓰신분도 아이를 잃은 상실감에 마음 곪고 있을텐데 와이프분이 힘들어하실 순 있지만 서로 솔직한 아이를 잃은것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슬픔이 줄어들거에요... 힘들 때 가장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게 가족이잖아요? 감정을 쌓아두지 말고 터뜨려서 흘려 보내는 시간도 이따금씩은 필요할거에요... 가족을 위해서 참는것도 좋지만 그걸 위해서 답변자 분의 마음이 썩어가질 않길 바랍니다... 요새 뼈저리게 느끼는게 참으면 병이 되어 버릴 것 같네요 | 23.10.05 23:13 | |

(IP보기클릭)182.227.***.***

힘내시라는 말 밖에는 ㅠㅠㅠㅠ
23.10.06 14:37

(IP보기클릭)61.72.***.***

루리웹-3232892300
감사합니다... 내일 아침 유골을 매장해주러 시골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안그래도 허전한 집안이 내일 갔다오면 더욱 더 허전하게 느껴질거같네요... | 23.10.06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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