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비를 대리고 온지 이틀 지났습니다.
이젠 계속 침대밑에만 있는건 아니고
저녁떄 되면 나와서 놀아달라고 하기도 하고
자기맘대로 막 돌아다니며 놀기도 합니다.
대략적으로 오후12시되기 직전쯤 되면 침대밑으로 들어가더라구요
(숨숨집은 그냥 돈지랄로 끝난것같습니다..)
(뭘 찍는거냐옹)
숨숨집 앞에 엎드려있기만하고 숨숨집은 안들어가는 금비...
(내 다음 접종일이 언제더라냥..)
저렇게 밟고 올라가서 가만히 있습니다...
(거기에 빨랫대가 있어서 오를 뿐이다냥.)
갑자기 높은곳에 오르고싶었는지 빨랫대를 타고 오르더라고요.. 위험해 보여서 저러는거 보고 바로 캣타워 주문했습니다...
(집사 다리털 더럽다냥)
오전엔 저렇게 침대에 누워서 저를 관찰하거나 저에게 몸을 비빕니다.
(깜찍한 뒤통수)
냥이아빠님 유튜브도 구독하면서 미어켓 꾸릉이 뒤통수 참 귀엽다 생각했는데 금비 뒤통수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귀엽습니다.
꾸릉이에게 뒤지지 않아 뒤지는건 내심장 뿐이야 금비야...
(장난감을 노리는 금비의 눈빛)
전에 살던 집에서 가져 온 소파테이블은 컴퓨터 책상밑에 쏙 들어가서 금비의 활동공간을 넓혀주려고 치워줬는데
저기 들어가서 사냥놀이를 즐깁니다.
기습공격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불렀냥?)
집앞 1분거리에 편의점 잠깐 다녀왔는데 맨날 있던 침대밑에도 없고 소파테이블 밑에도 없고...
5분간 이름을 부르면서 찾았는데 저기서 빼꼼 하고 나옵니다...
왠지모르게 켜저있지도 않은 TV쪽을 보며 저에게서 시선을 돌립니다.
(집사를 정복하는 자!)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제 허벅지를 타고 올라오더니
이젠 어꺠까지 등반합니다.
단 이틀만에 친해져서 참 기분은 좋은데 분리불안 생기지 않게 조심해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금비가 싼 감자 첫수확했는데 여러분들 비위를 생각해서 올리지 않겠습니다.
(자기 자식은 똥도 귀여운 법인가..)
오늘의 금비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