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8살 직장인입니다.
최근 들어 고민이 많이 생겼습니다.
고양이를 키우고 싶었던 마음만 품은게 벌써 5년째인데...제가 독립해 나온 이후
경제력도 생겼기에...한번 마음을 굳게 먹어보려 합니다.
하지만 길냥이들 대하는 것과 집에서 기르는 것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저 뿐 아니라, 고양이들 생각하면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만약 기른다고 하면 유기묘보호소에서 데려올 생각입니다.
혹시 혼자서 고양이 기르시는 분 많으신가요??
혼자서 기르시는 분들중에 기르기 전 주의해야할 점이라던가, 현재 기르면서 느끼시는 점들..
지나가다 한번씩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냥이를 위해서 심사숙고 하기 위하여...
부탁드리겠습니다..
꾸벅.
출근을 앞두고 누워서 깊은 고민에 빠져..글을 남겨봅니다.
(IP보기클릭)121.172.***.***
잘 생각해보세요 저도 지금 길냥이들 두마리 길에서 업어와서 키운지 4개월 조금 넘었는데요 솔직히 말하면 후회중이라 다른곳에 입양보낼 생각입니다. 경제적인 걸 떠나서 개인시간도 많이 소모해야하고 개인 물건들이 남아 나질 않네요 밤에 잠도 못잘정도로 말썽도 많이 부리고 해서 직장 다니는데 영향을 끼칠 정도거든요 아무쪼록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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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키우기 전까지는 일년정도 고민하다가 키우게 된건데 생명이란게 계획대로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어려서 그런지 말썽이 너무 심합니다 퇴근해서 청소하고 일저질러논거 뒤치닥 거리하면 2시간은 그냥 지나가더라구요 퇴근후 쉬고 좀 그래야 하는데 제 시간이 없어집니다 귀여울때도 많지만 저에겐 애들을 키움으로써 득보다 실이 많더라구요 한동안 잠을 제대로 못자서 스트레스 받고 그러다보니 혈뇨까지 나오고 그래서 병원까지 내원한적도 있었거든요
(IP보기클릭)125.142.***.***
저도 님처럼 막연하게 키우고 싶단 생각이 들어 고민하다가, 본의 아니게 냥줍(어미고양이가 태어난지 약 1주일정도 된 약한 새끼를 버림)을 해서, 작년 7월부터 키우고 있습니다. 장점은 혼자 살다가 고양이가 있으니 덜 외롭긴합니다. 단점은 첫째, 생각보단 신경 많이 쓰입니다. 고양이 한마리는 외로움을 타니 심심해하고 같이 놀아달라고 엄청 달려듭니다. 손, 발가락 깨물고 일하는라 바쁠때는 짜증나서 혼내기도 합니다. 둘째, 대소변을 잘 가리면 다행인데 울집냥이는 잘 못가려서 대변을 아무대나 봅니다. 냄새가 완전 심합니다. 50평정도 되는 창고에서 키우는데, 대소변을 고양이 변기(모래 넣은 상자)에 안 싸면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결국 매일 치우고 있어도 냄새가 잘 안 빠집니다. 뇌수두증 때문에 지능이 떨어져서 그런지, 한마리만 키워서 그런지 소변은 고양이변소에 보는데 대변은 아무대나 싸버리네요. 고치는 방법을 몰라서 그냥 열심히 치우기만 합니다. 셋째,고양이털 날림도 심합니다. 그나마 코리안 숏헤어라서 덜 빠진다고 하는데 검은색 옷에는 고양이털이 엄청 들러붙어요. 넷째, 아픈 경우 병원비도 무시 못합니다. 몇백은 우습게 깨집니다. 사료값이나 고양이 변소모래값은 껌이고 진료한번 받으면 최소 몇만원에서 그 이상이 기본입니다. 다섯째, 강아지처럼 주인을 잘 따르진 않습니다. 안기는 거 별로 안 좋아하고, 제멋대로 행동해서 얄밉기도 합니다. 눈도 못뜬 새끼때부터 분유먹여가며 키웠는데... 그래도 억지로 안으면 몇 분정돈 가만히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위분의 말처럼 집에서 같이 키우면 잠못잘 정도로 신경쓰이기도 합니다. 저는 같이 살진 않는데, 울음소리 장난치면서 물건부시는 일은 다반사입니다. 부디 심사숙고해서 키우시길 바랍니다. 마냥 귀엽지만은 않습니다. 저는 애정으로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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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각해보세요 저도 지금 길냥이들 두마리 길에서 업어와서 키운지 4개월 조금 넘었는데요 솔직히 말하면 후회중이라 다른곳에 입양보낼 생각입니다. 경제적인 걸 떠나서 개인시간도 많이 소모해야하고 개인 물건들이 남아 나질 않네요 밤에 잠도 못잘정도로 말썽도 많이 부리고 해서 직장 다니는데 영향을 끼칠 정도거든요 아무쪼록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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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많이 갑니다. 이 늦은밤에 답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18.01.16 01: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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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키우기 전까지는 일년정도 고민하다가 키우게 된건데 생명이란게 계획대로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어려서 그런지 말썽이 너무 심합니다 퇴근해서 청소하고 일저질러논거 뒤치닥 거리하면 2시간은 그냥 지나가더라구요 퇴근후 쉬고 좀 그래야 하는데 제 시간이 없어집니다 귀여울때도 많지만 저에겐 애들을 키움으로써 득보다 실이 많더라구요 한동안 잠을 제대로 못자서 스트레스 받고 그러다보니 혈뇨까지 나오고 그래서 병원까지 내원한적도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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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님처럼 막연하게 키우고 싶단 생각이 들어 고민하다가, 본의 아니게 냥줍(어미고양이가 태어난지 약 1주일정도 된 약한 새끼를 버림)을 해서, 작년 7월부터 키우고 있습니다. 장점은 혼자 살다가 고양이가 있으니 덜 외롭긴합니다. 단점은 첫째, 생각보단 신경 많이 쓰입니다. 고양이 한마리는 외로움을 타니 심심해하고 같이 놀아달라고 엄청 달려듭니다. 손, 발가락 깨물고 일하는라 바쁠때는 짜증나서 혼내기도 합니다. 둘째, 대소변을 잘 가리면 다행인데 울집냥이는 잘 못가려서 대변을 아무대나 봅니다. 냄새가 완전 심합니다. 50평정도 되는 창고에서 키우는데, 대소변을 고양이 변기(모래 넣은 상자)에 안 싸면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결국 매일 치우고 있어도 냄새가 잘 안 빠집니다. 뇌수두증 때문에 지능이 떨어져서 그런지, 한마리만 키워서 그런지 소변은 고양이변소에 보는데 대변은 아무대나 싸버리네요. 고치는 방법을 몰라서 그냥 열심히 치우기만 합니다. 셋째,고양이털 날림도 심합니다. 그나마 코리안 숏헤어라서 덜 빠진다고 하는데 검은색 옷에는 고양이털이 엄청 들러붙어요. 넷째, 아픈 경우 병원비도 무시 못합니다. 몇백은 우습게 깨집니다. 사료값이나 고양이 변소모래값은 껌이고 진료한번 받으면 최소 몇만원에서 그 이상이 기본입니다. 다섯째, 강아지처럼 주인을 잘 따르진 않습니다. 안기는 거 별로 안 좋아하고, 제멋대로 행동해서 얄밉기도 합니다. 눈도 못뜬 새끼때부터 분유먹여가며 키웠는데... 그래도 억지로 안으면 몇 분정돈 가만히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위분의 말처럼 집에서 같이 키우면 잠못잘 정도로 신경쓰이기도 합니다. 저는 같이 살진 않는데, 울음소리 장난치면서 물건부시는 일은 다반사입니다. 부디 심사숙고해서 키우시길 바랍니다. 마냥 귀엽지만은 않습니다. 저는 애정으로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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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말 죽어라 안듣습니다.. 고양이는 교육이 잘 안통해요 자기고집도 강하구요 높은곳을 좋아하고 쫍고 어두컴컴한곳도 좋아해서 냉장고 위에 올라가고 세탁기 안에 들어가고 장롱밑에 기어들어가고..... 손톱 깍아줄때는 피 한두방울은 감수해야합니다 근데 이것도 고양이마다 개묘차가 심해서요.. 저희 둘째는 엄청 얌전하고 손톱자를때도 가만히 있고 목욕시킬때도 가만히있는대신 애교가 별로 없구요.. 셋째는 말이 아주많고(많이울고) 애교가 많고 만져주는걸 좋아하고 꼭 제 옆에 같이 있으려고 하는데 손톱이랑 목욕은 싫어해요.. 넷째는 아직 초딩이라 진짜 하루종일 뛰어다니고 애너자이저인지 24시간중에 정말 뻥 안치고 15시간은 뛰어다니거나 셋째 괴롭히고 주인 괴롭히고 사고치고 가만히 있질 않는아이에요 손톱이랑 목욕도 잴 힘든데 애교가 많고 질투도 심해서 다른고양이 안고 있으면 꼭 와서 끼어들고 관심받으려고 하고.. 암튼 하루하루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있는데.. 저는 고양이를 정말 좋아해서 충실한 집사로 살고 있네요ㅎㅎㅎㅎㅎ | 18.01.16 12: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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