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한 한 해가 지났습니다.
... 어째서 매년 이 시기에 듣는 똑같은 문구인데,
문제는 그것을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다사다난한 한 해이긴 했습니다.
이렇게 또 똑같은 시기를 경험하는 건가 하는 찰나,
한 참 젊은시기에 생각했던 것이 있습니다.
새해를 타지에서 맞이해보기.
어차피 뜨고 만나는 둥그런 해이지만,
그렇지만 일단 그 날은 다르지, 라면서 스스로 가스라이팅을 하면서 꿈꿔왔던 그것을 실행할 시기가 왔습니다.
라고 하지만,
결국은 겨울코미케를 가고 싶었을 뿐입니다.
대부분의 공항에서 맞이하는 시기는 한 여름날이였기에,
피부로 느끼는 여름이였다면,
이 시기의 공항은 시각으로 맞이하는 겨울이 차이가 있군요.
땀을 흘리지 않는 다는게 너무 좋아서, 주변 신경 없이 여친님 사진을 찍어드립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경박단소를 포기 못하고 또 1카메라가 추가 되었습니다.
폭력적인 화질 그 갬송...
... 30g 정도 밖에 안 하는데,
아직 경박단소는 유효한거 아닌가? 라고 반박하지만
이미 다른 카메라들의 수에서 그 말은 소용없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겨울이니까 이 정도는 괜찮지 않나?
뒤늦은 후회는 앞으로 많이 만나게 됩니다.
탑승-.
이제 갈수록 낡아만 가고, 완충되지 않는 배터리지만, 그래도 충전은 요하는 몸뚱아리는 잡니다...
2시간을 걸쳐서 날라오니 이곳에는 어느덧 어둠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확실히 여름과는 다른, 짧은 해길이를 맞이하고 보니
이번 여행에서 스케쥴 조정이 필요함이 느껴집니다.
얼른 짐..아니 여친님을 회수하고
이미그레이션도 무사히 통과, 숙소로 슝-☆
긴 이동에 지친 여친니뮤....
내일부터 해야할일이 화려합니다...
여행을 가장한 강행군이 이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금 쉴 수는 없습니다.
지금을 즐기러 갑니다.
마꾸도나루
단순히 식사를 하러 온게 아닙니다.
문화를 섭취하러 왔습니다.
바로... 바로...
요 것.
배를 채웠으면, 이제는 겨울을 느끼러 갑니다.
도쿄역으로 나와서 조금만 걸어가면,
일루미네이션으로 장식된 거리가 있습니다.
보케와 바카(...)
굿모닝~ 빠빠빠빠빠빠
당신의 월요일이 와써욥-
으아니챠!...
여행지에서도 월요일에 맞이하는 6시 기상이라뇨. 뭐죠 이거 악몽에서 아직도 헤메이고 있는거죱?
인생은 5분만 더 자고 싶은 아침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버스는 기다리지 않아요.
출근... 아니, 이동합니다.
신주쿠를 향해 가다보는 아키바의 낮.
7시 30분... 앞으로 5시간은 비어있는 자리가 없군요.
하지만 이 아죠씨는 미리 준비해왔어요.
오늘의 목적지는 날씨가 중요하기 때문에,
출발 이틀전까지 간보다가 버스표 예매를 했는데,
현장 예매를 생각했다면 생각보다 꽤 크게 일정이 꼬일뻔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보면, 어느새 후지산이 보입니다.
어느 이름모를 곳에서 하차 합니다.
기사 아저씨가 2번이나 물어 봅니다.
여기서 내리는게 맞는지.
글쎄요... 저도 잘은 모릅니다만, 맞다고 합니다.
아니면... 아닌거겠지만 후지산이 저리 보이는데 여기가 맞겠죠뭐...
그런데,관광객도 현지인도 보이지 않고,
새 울음소리 외에는 한적한 이 길거리를 걷다보면, 방금 전까지 저를 붙잡던 버스기사 아저씨가 떠오릅니다.
"여기서 내리시는게 맞나요?"
그래도 저는 베드로랑 달리,
승하차벨이 울기 전에 버스기사 아저씨를 세 번 부정하지 않았군요....
이미 버스는 떠났고, 저는 그저 걸을뿐입니다.
스스로 고행길에 입적하는 어리...지 않은 늙은 중생입니다.
그렇게 한적한 거리를 걷다보면 많은 인파를 보게됩니다.
인파를 따라서 산행을 하다보면,
오늘의 첫 목적지인 아라쿠라야마 센겐공원에 도착합니다.
여행지에왔으니 어디서나 볼 법한 사진을 남겨줍니다.
그리고 어디에서도 못 볼법한 사진도 남겨줍니다.
Only By me☆
봤으면 다음 목적지인 마을을 향해 걷습니다.
그러고보니,
이곳을 찾게 된 이유는 예전에 본 드라마 때문이기도 한데,
우주인과 벌어지는 우당탕탕 에피소드의 드라마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드라마를 보다가 후반부즘에 가게 되면 이런저런 특성의 캐릭터들이 연속으로 나오는데
갑자기 스즈미야 하루히가 떠오르다가도
뭐 이능력의 존재들이 다 거기서 거기이지.
하다가 마지막 한 조각의 퍼즐이 맞춰지는 순간, 아닠ㅋㅋㅋ 하며 홀로 웃었는데
더 이상 하루히를 아는 존재가 옅어짐에 이 에피소드를 누군가와 나눌 수 없다는 슬픔도 몰려오는 온탕냉탕의 조화...
시간이 지나갈수록, 할수 있는거라고는 추억파먹기 뿐인가 봅니다 ㅠㅠ..
뭔가 글 상에서는 슉슉 이동하는 느낌이지만,
엄청 걷고 또 걷고 있습니다...
그나마 날이 선선하니까 이 정도지,
여름에는 도저히 못할법한 행동....이지 않나 하다가,
불과 몇개월전에 미친듯이 걸었던거 보면 말은 싫다 싫다 하지, 싫은 걷는걸 좋아하는게 아닐까요
마을에 들러서 자전거를 렌탈합니다.
당일치기 여행이다보니,
오늘 가야 할 곳들은 몇몇 군데로 좁혀놓긴 했습니다.
이번에는 자전거를 타고 호수 주변을 라이딩 하기로합니다.
돌아가야 하는 버스편이 있다보니,
저 호수를 일주는 못하겠고, 우선 갈 수 있을만큼만 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그런데...
호수를 따라 페달을 밟으면 밟을수록 보이는건
어디를 가도 후지뿐이야...
슬슬 바람도 차고,
돌아갈 시간도 다가오다 보니 이제 버스 터미널로 향합니다.
돌아가는 길에 눈부셔서 선글라스 착용.
돌아가는 버스편도 왠만해서는 좌석이 없습니다...
왕복편으로 끊을까 아니면, 편도만 하고 돌아오는건 그때 보고서 당일예매할까 고민했었는데,
왕복으로 사전에 준비해두었던게 신의 한수였군요....
버스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어서,
바로 옆에 유명한 편의점에 들러줍니다.
너무 유명해서, 자리잡을 곳이 없습니다...
아싸는 좀 한적한 곳을 피해 도망칩니다.
도망치는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되...나?
사람도 동물입니다.
동물이라면 당연히 생존본능으로써 회피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데
왜 자꾸 맞서싸워야하는지 나약한 저로써는 힘듭니다.
그러나, 이번주 역시도 출근이라는 괴물에게서 도망치지 못하고 맞서싸운 저...
이 거는 나름 대견하니 칭찬스티커 2장 붙여줍니다.
네...
저에 대한 객관적인 비평? 그런거 원하지 않습니다.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칭찬 부탁드립니다.
솔직한 감상 원하지 않아요.
듣기 좋은 말만 해주세요.
약하디 약한 아이입니다...
쿠크다스같은 멘탈은 가진 아이는 뒷골목에서 한 컷
돌아갈 버스를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돌아가는 버스에서는 기절한듯이 자버렸습니다...
오타쿠가 좋아 죽는 수미상관식으로 하루 종료!
자.... 힘들지만 아직 삼일차의 시작입니다.
게다가 앞으로 이틀간은 힘내야 합니다.
C107의 첫날이 밝았습니다.
26년의 체력을 대출 받아서라도, 힘을 냅시다.
힘이나요- 힘이난다요-
노동요를 부르며 시작합니다.
바니 언니의 응원을 받자, Shkai는 의지가 충만해졌다!...
어느덧 C107 첫날 종료...
바로 돌아가기는 아쉬우니, 이곳에 왔으면 가야 하는곳에 갑니다.
이번 겨울코미케에서도 찍는 건담.
50mm 단렌즈라서 꾀나 몸비틀어 찍은건 비밀.
어제에 비해서 하루를 일찍 마무리 짓는데,
걸음수는 어제와 비교해서 큰 차이가 없는거 사실입니까...
조금이라도 체력을 회복시키고 이틀차로 이동-
이틀차도 종료
c107 사진은, 일반인 코스어분들의 ok가 떨어지면 어디서인가 뵙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현실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자...
이제 덕질은 끝냈고,
로망을 실현시킬 시간입니다.
어디를갈까 고민을 했는데
처음에는 카운트다운을 보며 즐길수 있는 도쿄도청을 향할까 하다가,
자정 이후에 숙소까지 돌아가는 방법도 생각해봐야 하고
역시 오타쿠는 오타쿠 답게 가야할 곳이 있습니다.
아키하바라!
코미케 이틀차가 끝났다면,
삼일차가 열리는 곳입니다(...)
멜론 북스에 북적북적한 인파를 피해 옵니다.
이곳에 온 이유는 다름아닌...
야, 우리 장르 살아있다!
10년대 초반이 아닙니다.
무려 지금, 아키바에 그녀들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크읔... 자꾸만 옛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1인으로써 이렇게 다시 만나볼줄을 몰랐습니다.
살아있어서 요 캇타-
아키바에서 주변부에서 여친님과의 오붓한 시간을 즐기다보니,
어느덧 00시
26년과 가까워 집니다.
슬슬 다시금, 노조미씨가 계시는 곳으로 향합...
?????
불과 몇 시간전만해도 텅텅 비어 있던 공간에,
뭔 사람들이 이리 많은지...
금방 끝내고 돌아가려던 계획이였는데
무려 이 곳에서 2시간 넘게 줄을 섭니다...
뭐야이게.. 내가 원하는 새해맞이는 이런 느낌이 아니였다고...
게다가, 내일은 이동을 해야하는 날이라서
이렇게까지 강행군을 해야하는게 맞나 싶습니다만,
네가 선택한 결과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랴.
그렇게 새해맞이를 마치고
02:25 아키바에서 렌탈 자전거를 빌려서 숙소로 출발...
따릉이 2급 라이센스가 있어서, 국외에서도 자전거 렌탈이 가능(뻥)
아키바에서 페달을 밟아 숙소까지 30분 거리...
낯선 타지에서 이런 미친짓을 아마 두번은 안하겠지만... 절대라는건 없겠지요.
26년의 출발이 우당탕탕 시작해버렸습닏..
이거이거... 올해 괜찮은거 맞나요?
벌써부터 이 글 초기에 말했던 다사다난한 한 해가 시작되버린 기분입니다.
다음날... 아니지 몇시간 자고 일어나니 온 몸이 괜찮은 곳이 없습니다.
피로감과 통증에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움직여야 합니다...
이게 다 이런식으로 일정짠 작자를 비난하는데,
어라? 저네요!
그냥 웃지요.
오늘의 이동 루트입니다.
가는 동안은, 코미케 사진을 열심히 정리합니다.
나가노 역.
크 시절의 나가노 올림픽을 떠올리면, 참 눈시울이 붉어진단 말이지요(뻥)
얼마전에 직장에서 여행관련된 얘기를 할 자리가 있었는데,
나가노에 갔다고 하니, 거기가 어디냐는 물음에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영화 국가대표! 이런저런 설명을 붙였지만
98년 이후에 태어난 얼라들이 이 아저씨 뭐야, 무서워 하는 표정으로 쳐다볼 뿐이였습니다...
이후 한 시간정도 대기 이후, 나가노에서 마츠모토로 향하는 열차를 탑니다.
열차 차장님이 가는 동안 설명해주는 오바스테의 전경.
오늘 0순위 이벤트 전까지는 시간이 남으므로,
우선 이 마을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신년이라서 가게가 다 닫아서 썰렁합니다.
역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마츠모토 성이 있습니다.
그나마 이 연휴기간에 볼만한 거리라고는 여기 뿐인듯 합니다...
둘러보는데, 눈길이 가는곳이 있습니다.
헉헉헉...
뒤에서 촬영하는걸 감상하다가 촬영이 끝나고 사진촬영해도 되는지 말을 겁니다.
이러고 있는 절 상대방도 보더니 서로 대화는 길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의미를 담은 인사가 있었을 뿐이였습니다.
이제 시간도 되었겠다,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갑니다.
가미스와 역입니다.
시간은 15시를 살짝 넘겨서 조금은 불안 합니다.
겨울이라 해가 짧은것을 요 앞날에 몇번 겪다보니,
지금부터 가야 할 곳에 해가 지기 전에 갈 수 있나..
택시를 타고 가면 금방이기는하나,
굳이 걸을수 있는걸 걸어가야지 하는 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 대의 카메라와 렌즈들의 무게를 생각하지 못하고,
이제 가야할 곳이 언덕을 오르는것을 몰랐던 무지함에 패배하고 맙니다.
오르고
또 오르고...
그렇게, 약 30분여간의 등반길을 마치면 보입니다.
타테이시 공원 도착!
운메이타토카 미라이타토카~
올라오면서 흘러내렸던 땀이,
찬 바람을 쐬니 금새 식어버립니다.
그리고 춥습니다... 네 추워요...
도쿄에서는 10도이상의 온도를 맛보다가
북쪽으로 올라오다보니 온도가 확 내려갔습니다...
덜덜 떨면서 해가 지는걸 바라보도록 합니다.
키미노 나마에와?..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돌아가도록 합니다.
30분간 등반해온 길이 그리 현대화 된곳은 아니다보니,
해가 지면 굉장히 위협적으로 변할것 같고,
게다가 겁쟁이이다보니 그나마 해가 떠있을때 돌아가도록 합니다.
1호기님은 쉬고 계셔-.
어둠은 빨리 찾아오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밤이 깊은 시간은 아닙니다.
낯선 여행객은 타지의 술집을 향해 나갑니다.
BA(N)KA
그런데 연 가게라고는 편의점이나 프렌차이즈 외에는 왠만한 가게들은 다 문을 닫았습니다.
일단 생맥 하러 왔다니까요... 문좀 열어주세요.
이 도시에 남은건 우리 둘뿐인것 같아.
근데 그것도 좋을지도 ♡
아침에 숙소를 나오니 밤새 눈이 왔나 봅니다.
우선은 나가노로 숙소를 옮기고, 체크인 전이다보니 짐만 맡겨놓고 버스를 타러 나옵니다.
큰 도시로 오다보니 관광객도 꽤나 많습니다.
우선 버스를 타고 갈 곳은,.
지고쿠다니 온천 입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40분 정도를 걸어가야합니다...
멉니다 멀어..
게다가
눈까지 온데다가, 길도 그리 깔끔한 편은 아닌데다가, 길이 아닌곳으로 향하면 아야-할 곳입니다...
조심히 갑니다.
긴장을 끝까지 풀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복선)
한~~참을걷다보면, 또다시 줄이 생겨있습니다.
도대체 이 번 여행에서 매일매일이 줄을 서는것 같군요...
그와중 바로 옆으로 제갈길 가는 형씨.
나라의 사슴과는 달리, 공격적이지는 않습니다.
이 곳에 온 이유는 단 하나.
남의 목욕사진을 찍으러 왔습니다.
도촬검거
................네 이게 답니다.
어라.. 그냥 이거 욕조에 들어가서 거울보면 되는거 아니야?
하는 나쁜말 금지.
이제 돌아갑니다.
??????????
복선 회수
진짜...
내 멍청함이 멈추지 않는 탓인가 T.T
위험한 길에서는 한걸음 한걸음 조심히 내딛더만...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아차차-...
그나마 다행히도, 제 몸만 아팠지 카메라는 다행히였습니다..
또 이렇게 1coin 살려주시는군요
원숭이 구경 잠깐에 비해서,
걸린 시간이 꽤나 큽니다.
다시금 숙소가 있는 나가노로돌아오니, 오늘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그렇다고는 시간은 애매하게 남아있고...
이럴때 후순위로 남겨두었던 것을 하기로 합니다.
오바스테 역 방문-
이곳의 표지판은 다른곳과 달리,
2줄로 그려져 있는데 이곳은 스위치백이 남아있는 역중 하나이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다고해서,
포모스 선정(뻥)비경이 아름다운 역중 하나입니다.
근데, 이름은 아름답지 않지요.
핸드핼드로 야경을 찍다보니,
더이상 PRI 훈련을 받던 훈련생시절의 각은 안나옵니다.
기기의 도움을 받아 떨림방지 효과를 켰지만 나이 이슈는 역부족이군요.
돌아갈 열차가 올때까지 이곳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저어는... 엉덩이가 찬 곳에 앉으면 안 되는 청년인지라 여친님께 양보.
역안을 대충 둘러보고, 아직도 열차 시간은 남아있어서 밖으로 나가봅니다.
나름 이곳에서 보이는 풍경때문에, 저 외에도 몇몇이 이 역에서 내렸습니다.
서로 저마다의 풍경을 찍느라 바쁩니다.
한 서양인이 저를 보더니 '스고이'라고 따봉을 합니다.
질수 없어서, 저 역시'하라쇼' 라고 따봉을 던져줍니다.
애니로 배운 외국어를 이럴때 잘 써먹습니다.
조식을 먹으면서, 오늘 가야 할곳에 대해서 열차표를 보는데,
앞으로 20분후의 열차를타지 않으면
그 뒤의 열차는 2시간 뒤의열차를 타야 합니다.
느긋히 베이컨을 씹을때가 아니였습니다
우당탕탕, 룸에 들어가서 장비들을 챙깁니다.
10분 안에 역까지뛰어 가면 됩니다.
이럴때야 말로 역세권이 좋은 이유를 피부로 체감합니다.
어찌어찌 3분 전에 도착했습니다.
숨좀 고르고 신칸센을 타고 첫번째 환승지까지 이동합니다.
나가노와 달리 조에쓰묘코역에는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아직 시간도 남아있겠다,
이런날을 위해 준비해 온것이 있습니다.
쿠로미 눈집게.
실패!
이전 겨울에 북해도에서 만들던 눈오리와 다른 눈이라 뭉치기는 잘 뭉치는데,
다만 쿠로미의 귀부근이 너무 약해서 틀에나 나오면 부셔져 버립니다...
쿠로미 너어... 귀가 약점이구나
... 뭔가 야하게들리네요
열차가 와서 다음 역까지 다시 이동.
한 번더 환승하기 위해 다음 열차까지 대기 시간 동안,
밖에서 눈을 맞으며 놉니다...
간간히 지나가는 현지인들이 안쓰럽게 쳐다보는것 같은 기분이지만,
저는 기분이 죠씁니다.
스타크씨 제 몸이 이상해요.
마참내,
지난번의 겨울, 실패했던 눈오리의 복수를 왕~~창 해버렸습니다.
히히 손이 차갑고, 내리는 눈에 머리마저 하얗게 변할정도로 시간 가는줄 모르게 눈집게로 만들어줍니다.
곧 열차가 올 시간이므로 승차장에서 대기합니다.
그런데...
이거꽤나 눈이 오는데 괜찮은건가 싶은데...
뭐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인드로 이동합니다.
비가 계속 내리는것보다, 눈이 내리다니
러키-비키자나?!
긍정적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오미가와 역입니다.
하늘에서 정의가 빗발친다!!
근데 눈이 아니라, 비비탄이 쏟아지는데요??
아파요 아파.
이곳은 역에서 내리자마자 바다가 보입니다.
요 며칠간 인파에 휩쓸리고,
매번 줄서서 대기하고, 정신없이 휩쓸리는 시간과 달리
이곳에서는 오짓 바닷바람을 마주하며 보내는 저 혼자만의 유일한 시간이라는게 왜이리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제가 추구하는 여행의 즐거움은 이런게 아니였나 조금은 깨닫게 된 시기입니다...
다만 아무리 좋더라도,
약 15분 뒤에 올 열차를 타야합니다.
놓치면 2시간 뒤에 열차가 옵니다...
15분, 15분!
냉장고를 부탁하는것도 아니고 이곳에서 보내는 내내 15분 15분을 외치며 움직입니다.
그런데 이런 촉박한 시간속에서 바삐 움직이며 베시시 웃는 제가 있습니다.
돌아갈 열차가 오고 있습니다.
어제와 동일하게, 즐긴 시간보다, 이동시간이 더 큰 배보다배꼽이 더 큰 여행이였는데,
오늘이 이상하리만큼 더욱 기쁩니다.
이러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을 찾으러 또 떠날지 모르겠군요.
이제...
다시금 돌아갑니다.
슬슬 숙소로, 도쿄로, 그리고 집으로 가야할 시간이 오고 있습니다.
어제는 원숭이 공원 갔다오느라 늦어서 못간 젠코지에 갑니다.
얼마 못가 사람을 피해서 조용한 곳으로 피신.
도쿄에서도, 그리고 이곳 나가노에서도 오랜 꿈이자, 달성하고 싶은 꿈을 빌어봅니다.
로또 되게 해주세요.
인생여전...
이럴수가...
5엔으로는 효력이 부족했던 걸까요...
돌아가는 길에 문구점이 있어서 들릅니다.
쿠로미 Get!
그러고보니 아마 이쯤이였을 겁니다.
위에서 크로스백 옆에, 쿠로미 키링이 달려있었지만
여행의 막바지에 어느 순간... 사라져버렸습니다.
우리의 사랑은 고정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였을까요...
물론, 사람도 그렇고 사랑도 변하기에 우리는 글이나, 사진으로나마
이 감정을 이 순간을 고정시키고 싶어하는것이지요...
그리고 이것으로 남아 우리는 계속해서 기억을 상기시키는거구요...
흑흑... 물건 일어버려서 슬프다 이말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내 여친님은 1위로 남아계셔 줄거죠?
하루가 다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4시밖에되지 않았는데,
이 뒤로는 제대로 된 기록이 없는걸로 봐서
홀로 술에 젖어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
오늘은 나가노를 떠나, 도쿄로 돌아가야 합니다.
슬슬 여행의 끝마무리기도 하고,
이제 체력적으로 바닥이였는지, 나가노에서 찍은게 숙소에서 보이는 풍경을 이후로 약 몇시간동안 아무것도 없군요./..
그래도 떠나기 전에 Bye Bye 하고 싶었는지 찍었음.
그리고...
도쿄... 또쿄로 돌아옵니다
뭐하지.. 갈곳이 없습니다.
마땅히 떠오르는곳도 없고...
네... 어쩔수 없군요,
코스프레 행사나 뛰러갑니다(...)
20시까지 하는 행사다보니, 하루의 대부분을 여기서 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뭐.. 공개할게 없군요.
슬슬 날도 저물고 되돌아갑니다.
마지막 밤인데, 야경을 보러 아사쿠사.
이후 이자카야에서 혼술혼술.
마지막까지 여전히 아름다운 여친니뮤.
마지막이니 투샷-ㅅ
비록 저녁비행기이기는하나 멀리 가기에는, 그런 강심장의 소년이 아닌지라...
우에노역 인근에서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합니다.
그러다보니 갈 곳이 늘 한정적인지라 마지막 날은 거기서 거기인 이야기 입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좀 색다른 곳에 왔습니다.
도심지 안에 있는 계단인데, 각지의 사람들을 볼수 있습니다.
조용히 묵념.
그리고 아마, 다음번의 방문시에는 없어질 장식물.
드문 드문 꽃들이 놓여져있는
장소들을 방문.
마치 숨바꼭질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시간입니다.
누군가에는 일상의 지나치는 장소이기도 하면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현실과 가상을 이어주는 살짝 까치발을 든 상태의 공간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살며시나마 들뜬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도 설레여하는걸지 모르겠어요.
도쿄도청.
높은 곳이니 척수반사적으로 대사를 읊어줍니다.
자...
이제 슬슬 열차시간이 오고 있으니 우에노를 향해 가야합니다.
여행의 마지막은 늘 같은 것으로 끝내고 싶거든요.
그러고보니, 원래 이번 여행에서 여기 동물원이든 나가노의 동물원이든
래서팬더를 보려던 계획이 있었건만... 그 어디에서도 래서팬더를 못봤군요.
인생의 랫서팬더 못 본 만큼 손해봤습니다.
대신귀
여운치
르노를
드리겠
습니다
매번 여름에 찍을때는 연꽃이 반겨주는 곳인데,
첫 겨울에 방문하니 횡하군요.
음... 우리는 다음 여름에 이곳에서 또다시 사진을 찍을수 있을까요?
그건 그때가 되야 알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가능성을 높였으면 싶군요...
이제 꼭 남겨야할 사진도 찍었겠다, 돌아갑니다.
그리고, 실은 분량이 더 있다고 하더라도
저 역시도 글의 마무리 단계가 되다보면 의욕이 줄어서 글의 상태가 날림이 되가는걸
매번 반복하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돌아가는 비행기에 탑승~
여러 역경과 고난의 이슈들이 있었지만
무사히 귀국하였습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우리는 또 다음에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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