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쿠오카 동물원 후원자(극 소과금)이자 (자칭)동물 애호가인 렛서빤다입니다.
후원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고 있지만, 사실 연간 회원권입니다.
연간회원권은 '후원'의 이름으로 가입비 대부분이 동물원 관리와 동물복지에 들어가고 있다네요.
이런 연간회원에게 주어지는 혜택!
1년에 두 번
백야드 투어 응모 기회가 주어집니다.
저도 응모는 해놨었는데 이게 당첨이 되어서 가게 되었어요!
연간회원권 입장권과 당첨안내 서류입니다.
두 개를 가지고 1시 10분까지 로비로 모이면 준비완료입니다.
1시쯤 직원분들이 나오셔서 표를 확인하고 반 배정을 해주셨어요.
저는 A반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출발!
세 마리의 동물을 만나본다고 하더군요.
우리입니다.
암컷의 방이라네요.
무려 선풍기와 난방설비도 되어있습니다.
먹이 소개!
이런걸 먹는 친구는 누구일까요
건초와 당근, 이파리 그리고 사료
그것은 얼룩말이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백야드가 큰 의미가 있나? 싶은데
무려 만져볼 수 있습니다.
장난치는걸 좋아해서 문다고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등이랑 털만 쓰담쓰담 해볼 수 있었습니다.
만져보니 말기름이 뭔지 알겠더군요 ㅋㅋ
먹이주기도 했는데 어찌나 힘이...
그냥 팍! 끌고가더군요.
버텨봤는데 무리...
설명중에 사육사님 장화를 자꾸 물어가려해서
머리를 잡혀버린 얼룩말 ㅋㅋㅋ
얼룩말은 사실 말보다는 가젤같은 동물에 가깝다는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그러고보니 귀가 말보다는 기린에 가까워보이기도...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도토리를 무지막지하게 간식으로 먹는 친구입니다.
도토리는 어디서 모으나 했더니
동물원 입구에 '동구리 포스토'라고 해서
도토리 우편함이 있습니다.
여기에 사람들이 모아서 넣으면 이 친구의 간식이 되는 거라네요.
삶은 채소와 요구르트, 비타민제, 사료, 각종 과일 (사과 키위 배 감)을 밥으로 먹고
도토리를 간식으로 먹는 친구에요.
먹이 자체를 보고는 다람쥐같은 동물인가 싶은데...
이 친구의 방입니다.
의외로 해먹도 있고 노즈워크 장난감도 있네요.
그런데 좀 크죠?
바로 반달가슴곰입니다!
저런 귀여운 간식을 먹는데 사람을 찢ㅇ...
반달곰은 아닌가...?
여튼 지리산을 통해 우리에게도 익숙한 반달가슴곰입니다.
이 친구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노즈워크를 많이 한다고 해요.
그런데, 강아지처럼 작은 도구로는 만족이 안되어서 직접 만드신다네요.
저건 부표에 구멍을 뚫어서 먹이를 넣은 노즈워크입니다.
잘 굴리고 놀더군요 ㅋㅋ
강아지같았어요.
이제 마지막 코너!
건초를 어마무시하게 먹는데
콩잎과 일반건초 두 가지를 먹습니다.
사료량도 남다르더군요.
냄새맡아봤는데 한약냄새 비슷한게 나요
똥옆에서 똥을 설명중인 사육사님 ㅋㅋ
밑에 바닥이 약간 다르죠?
네모난 부분 안쪽은 뜨뜻한 보일러가 있다네요.
일본살면서 온돌 없는게 그렇게 불만인데
동물원엔 있네...
이건 이 방의 주인이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뿔을 박아대서 생긴 구멍이랍니다.
조금 니낌이 오시나요?
박살난 판을 보여주시는 사육사님
이제 밖으로 나가서 만나봅시다
짜잔 코뿔소입니다.
곰은 위험해서 가까이서 못만났는데
코뿔소는 만나지더라구요...?
가까이서 보니까 진짜 크더군요.
공룡같기도 하고...
브러시로 닦아주는 체험 중입니다.
저도 해봤는데 진흙탕을 뒹굴어서 그런지 흙이 엄청 날리더라구요 ㅋㅋ
코뿔소는 뿔도 만져보고 피부도 만져봤습니다.
피부는 보시는 것 처럼 단단하네요.
뿔은 돌덩이같은데 당겨도 가만히 따라와주는 순한 친구에요.
알찬 투어가 끝나고 사육사님들과 질문타임을 가진 다음 해산!
저는 해산 후 만날 친구가 또 있죠.
항상 제 심장을 뛰게 하는 친구
심박수를 마구마구 올려버리는 이 친구
안녕 하루마키쨩~
렛서판다입니다!
이친구 보려고 얼마나 자주오는지 ㅋㅋ
오늘은 날이 따뜻해서 그런지 활발하네요.
뭐가 그리 궁금한지
오르락 내리락
근데 더운지 계속 혀를 내밀고 있어요 ㅋㅋ
귀여운 렛서판다 만나고
기념품으로 새끼 렛서판다 인형 구매 후 귀가했습니다.
알찬 하루였네요.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면 또 가고싶어요.
사진 보니까 렛서판다 우리를 가는 해도 있더군요
꼭... 가보고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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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완전 일본인 위주라서 그렇긴한데 설명 자체가 어렵지는 않아요 ㅎㅎ 외국인들의 투어가 늘어나면 한국어도 언젠가 해주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 23.11.15 13: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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