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첫 오사카를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일본 방문은 대략 20회가 넘는데, 전부 '러브라이브 선샤인' 덕질을 위한 방문이었기에
라이브라던가, 콜라보라던가, 성지라던가의 여행이라 후쿠오카, 도쿄, 시즈오카만 주구 장창 다녔었고,
오사카라면 이동할 때 신오사카역을 신칸센으로 지나갔던 기억만 있었던 곳이었는데.. 드디어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다만 이번역시 덕질을 위한 일정이기에 남들 다 가보는 관광지는 역시나 크게 구경한 것이 없고요 ㅎㅎ
이번 여행의 목적은
러브라이브 선샤인, 애니송DJ활동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코미야 아리사'의 여름 팬미팅 arisa's garden과
케이온 성지인 '토요사토 초등학교'를 다녀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첫 피치항공 비행기를 탄 여행이기도 했고요.
피치못할때 탄다는 피치항공이라고들 하지만 일정이 잡혀, 인천-오사카 왕복 티케팅 할 때 가장 금액이 싸기도했고
출, 도착 시간도 가장 좋아서 한 번 이용해보았습니다.
악명에 비해... 기내수하물 무게에 대한 부분 빼고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어차피 뭐 사오는것도 별로 없고, 백팩과 숄더백 한 개만 가져갔다 그대로 돌아오는 거라
저는 기내수하물쪽도 문제는 없었지만요.
좌석 크기도 작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실 체감상 좌석은 제주항공보다는 더 넓었던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인천공항에서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고 미리 한국서 예약한 하루카 티켓을 발권하고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하루카 티켓 발권하는데도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거진 2-30분은 기다렸던거 같습니다.
하루카는 헬로키티네요~
팬미팅은 다음날이고 돌아오는 날에 토요사토를 방문하는 일정이라,
첫날은 여유가 있어 호텔에 짐던지고 바로 나와서 도톤보리를 가봤습니다.
여행갔을 땐 날씨가 흐린것보단 맑은게 좋긴합니다만 역시 여름이라 괴롭긴합니다 ㅎ
일본여행을 시작한지 5년만에 직접 눈으로 도톤보리의 그리코를 보게 되었네요
가격대가 비싸긴하지만 뭔가 랜드마크같은 느낌이라 자리가 있으면 가볼까 싶었지만 만석이었던 카니도라쿠.
관광객들에게 엄청 인기가 좋은지 몇 번 들러봤지만 전 가게가 만석에 풀부킹이더라구요
사진으로 많이 봤지만 그래도 첫 방문이니 이곳 저곳 사진을 찍었습니다.
꾸시카츠로 배도 좀 채우고..
오사카 덕질하면 그곳이죠. 덴덴타운도 들러 구경했습니다.
저녁에는 우메다 공중정원도 구경했네요~
높은 곳에서 찍는 야경은 비록 폰카지만 괜찮긴 하더라구요.
다음 날~ 드디어 팬미팅 당일!
팬미팅이 hepfive 관람차가 있는 hepfive건물에 있는 hall에서 진행되었기에..
아침 일찍 이동했습니다.
굿즈를 사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모이는 바람에 hepfive오픈 전에도 주변은 이미 많은 인파가...
거기에 관람차를 타기위해 오신 관광객분들도 섞여있다보니
오픈하고 엘레베이터를 같이 타고 올라와 굿즈판매를 기다리는 줄에 자연스럽게 줄을 서 계시던 관광객분들도 좀 있었습니다 ㅋ
마침 한국광광객분들도 있어서 이 줄은 관람차 타는데 아니라고 알려드리기도했네요 ㅋ
팬미팅은 굿즈 판매를 시작으로 낮부, 저녁부 모두 참가라 중간에 다른 일정을 소화할 순 없었고 하루를 전부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저녁부는 운좋게 맨 앞 줄 좌석이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네요 ㅎㅎ
무대에 올라가서 1:1로 간단한 스위치 게임대결을 하는 vs코너라던가,
폴라로이드 사진에 사인을 해서 당첨자에게 주는 추첨코너라던가가 있었지만 역시나 운이 안따르더군요 ㅋ
팬미팅이 끝나고 저녁식사하려고 다시 도톤보리를 갔으나...
주말의 영향인지 정말 엄청나게 사람이 많고 가게도 웨이팅이 전부 기본이더라구요 ㅠㅠ
오사카 너무 힘드네요 ㅠㅠ
안그래도 사람이 많을텐데 하필 이 기간이였네요 ㅎㅎ
그렇게 또 다음날~!
귀국 비행기 타기전까지 구경하고 돌아오는 케이온 성지 방문을 하기 위해 호텔을 나섰습니다.
시간 계획은 완벽했지만..
그러나, 원했던 시간보다 빠른 기차가 있길래 생각없이 탔더니 더 늦게 도착하는 기차였...ㅠㅠ
그렇게 히코네역을 도착하였지만, 계획했던 예정시간을 넘겨버려서..
여기서 토요사토를 가는 기차가 한 시간에 한번 지나가는 스케쥴이라 한참을 기다렸다 타고 갈 수 있었습니다.
왕복한번만 이용할거지만 그래도 조금 싼 가격이기에 1일권을 샀습니다.
그렇게 히코네를 지나...
드디어 토요사토에 도착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일러스트도 있고, 철도무스메 캐릭터가 그려져있네요.
역에서 나오자마자 응? 아즈냥이?
아직 케이온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렇게 땀을 흘리며 걸어걸어...
도착!! 한가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꽤나 방문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이 곳을 오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안쪽을 들어가니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기에 낡은 모습이었지만, 무언가 애니메이션 안으로 와있는 느낌도 들더라구요
얼른 케이온부실로...!!
내부에 칠판에 그려진 팬들의 낙서라던가.. 티타임 장식 등 케이온 관련하여 꾸며놓은 것들을 보니
한창 케이온 볼 때 기억도 새록새록 났네요.
기차를 잘못타는 바람에 시간이 없기도 했고, 일본어도 잘하지 못하니.. 뭔지 확인도 못하고 움직여야 했지만
이 날 무슨 행사를 했는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더라구요. 케이온 관련 옷이라던가 코스프레 같은 모습도 보인거 보면
케이온 관련 행사였을라나요?
학교 왼편에 건물에서는 약간의 음식을 파는 카페같은 곳이 있어서 들어가보니
안쪽에 엄청난 수의 케이온 굿즈들이 있었습니다.
사진에 다 담지도 못한거같네요 ㅋㅋ 역시 팬들의 열정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ㅎㅎ
이렇게 짧은 케이온 성지인 토요사토 초등학교 방문을 마무리하고
바로 귀국행 비행기를 위해 오사카 역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팬미팅은 원래도 오사카에서도 꾸준히 열어주긴 했었지만
아무래도 직장인의 휴가 갯수에 한계가 있기도 하다보니 메인이라고 느끼는 도쿄만 갔었는데,
먹을게 많은 오사카 쪽도 종종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번에 먹어보지 못한것들이 너무 많아서 ㅠㅠ
사실 케이온은 남들 다 볼 땐 안봤고.. 좋아하는 성우 때문에
뒤늦게 정주행했던 애니메이션이어서 그렇게까지 자세하거나, 엄청나게 팬이었던건 아니긴 합니다만.
그래도 꽤 오래된 작품인데도 여전히 좋아해주고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토요사토 초등학교에서 동선이 자주겹치던 일본팬분들은
여기선 누가 뭘 했고 뭐 했던 곳이네~ 이러면서 장소마다 다 꾀고 계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ㅎㅎ
아쉬운거는 시간의 압박 때문에 천천히 볼 수가 없어서 ㅠㅠ 여유가 좀 더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ㅠ
뭔가 아쉬운 부분만 남은 첫 오사카 여행인거 같네요 ㅎ
이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두서없는 여행기입니다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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