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렵니까
오랜만에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지브리는 못참지...!
후쿠오카시 박물관에서 하는 지브리 전시회인데
정확한 제목은 '스즈키 토시오와 지브리 전'입니다.
스즈키 토시오가 누구냐 하면
이 할아버지인데
지브리의 프로듀서를 맡았던 사람이랍니다.
홍보를 할 생각이 없던 지브리에서 광고, 홍보를 하게 해서
지금의 흥행을 만든 사람 이라고 하네요.
사실 스즈키 토시오와 지브리전이라고는 하지만, 스즈키 토시오씨에 대한 내용보다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관한 것들이 더 주목받고 있었습니다.
스즈키 토시오씨에 대한 내용은 뭐 어린시절 젊은시절 방을 재현해놓고
그사람이 읽은 책, 영감받은 영화, 프로듀싱한 애니메이션
신인시절 참여한 애니메이션 (무려 은하철도999, 미래소년 코난 이런데 참여했더군요)
등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어요.
쇼와시대 전시같은 느낌?
티켓은 평일권 1인 1500엔입니다.
지금 엔화가 싸니까 상당히 저렴한 금액!
입장부터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테마입니다.
풍경이 걸려있는데
종이에는 애니메이션에 나온 등장 캐릭터들이 나와있어요.
가오나시 ㅋㅋ
길쭉-
그리고 첫 포토존.
잠깐 설명드리자면 포토존이 설치되어있고
포토존 외에는 사진을 찍으면 안됩니다.
전시 자체는 원화, 그 시대에 있었던 포스터, 각종 옜날 물건들이 있었어요.
토토로와 한컷!
두번째 포토존은 이렇게 애니메이션 이미지 앞에 주요 대사들이 적혀있었어요.
근데 명대사가 맞긴한건지 정서차이인지
제가 생각한 명대사랑은 다른게 많더군요 ㅋㅋ
그렇게 스즈키 토시오씨의 서재를 테마로 한 통로를 또 지나면
책방에 앉은 가오나시가 보입니다.
대사도 나와요 ㅋㅋ
여기서도 정신없이 기념사진
옆을 보니까 요상한 그림이 ㅋㅋㅋㅋ
묘하게 귀엽더라구요
집에 이래놓고싶네요.
깨알같이 숨은 포뇨
빠질 수 없는 검댕이
다음 코너는 유바바입니다.
입에 손을 넣어 호패같은걸 잡고 당기면
숫자가 있는데
그 숫자를 보고 옆에 서랍장의 숫자와 매칭해서
운세를 뽑으면 됩니다.
아내는 그래도 길이네요...
저는 '대 흉'입니다.
친구는 중길...!
왜 나만!
마지막 코너에는 이렇게 큰 그림이 걸려있어서
앞에 서서 사진찍으시면 됩니다.
조금만 입체로 해주지 ㅠ
기념품점 바글바글
AR체험이 있었어요.
사진으로 비추면 가오나시가 ㅋㅋㅋ
원래는 얘네만 있는데
AR을 비추면 물도 쏟아지고 가오나시도 나오고 그러네요 ㅋㅋ 귀여워
사실상 원화같은거 구경하는거나
지브리 포토존을 보는게 메인인 전시였습니다.
스즈키 토시오씨에 대한 것들은 일본분들도 자세히는 머무르지 않고
슥슥 지나가시더라구요 ㅋㅋㅋ
와 우리 어릴때 이런거 있었지! 정도...?
그래도 지방에서 하는 지브리 전시치고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평일에 가시면 포토존 줄 오래 안서셔도 되니 평일에 가시는걸 추천드려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좋아하시면
무조건 좋아하실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도 재밌는 전시가 있으면 보고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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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더 알찬 전시였어요 ㅎㅎ | 23.07.01 2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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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가오나시 AR은 사진까지 찍어놓고 이제 알았네요ㅋㅋㅋ 전시회 마지막 구간에도 기념품 샵 있고 캐널시티에도 지브리 샵 있어서 지브리 덕질 하기 좋더라구요 | 23.07.01 21:5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