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여행기 두 번째를 올려봅니다^^
첫 번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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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에서 이런저런 음식들을 먹어볼 수 있었는데
중미 음식을 처음 접하는 저한테는 무척 생소했습니다.
일본 같은 아시아 지역이나 동남아는 여러 차례 방문해 봐서
대충 이게 어떤 음식이구나~~ 하는 걸 알겠는데
온두라스처럼 중남미쪽 음식은 이름도 어렵고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하나씩 하나씩 이름을 물어보면서 먹었습니다^^
체류 당시 머물렀던 테구시갈파(Tegucigalpa)의 숙소 근처 쇼핑몰입니다.
상당히 쾌적하고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쇼핑몰 3층에 푸드코트가 있어서 거기서 온두라스 음식들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쇼핑몰 밖 전문 음식점에서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게 나을 수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 음식들을 맛보기엔 푸드코트가 나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점포마다 걸려있는 메뉴들을 아무리 봐도
피자나 햄버거 말고는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여기까지 와서 피자나 햄버거를 먹을 수는 없고...
그래서 동행했던 온두라스 친구들에게 추천을 부탁했습니다.
온두라스 친구가 '발리아다(Baleadas)'라는 음식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온두라스 사람들이 많이 먹는 현지식 중 하나인데
얇은 밀가루나 옥수수 반죽의 '또르띠야(tortilla)'에 으깬 팥을 바르고
닭고기나 돼지고기, 아보카도나 토마토, 양파 등의 토핑을 넣어 먹는 음식입니다.
또르띠야 안에 넣어먹는 토핑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것저것 욕심을 부려서 넣어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두꺼워졌습니다 -0-
원래는 위 그림처럼 반으로 접어먹는 것 같은데
토핑을 많이 하니까 엄청 굵어졌습니다.
둘둘 말은 김밥같은 발리아다를 잘라서 먹었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함께 간 친구가 먹었던 '그린가(Gringa, 그링가?)'라는 음식입니다.
퀘사디아(Quesadilla)의 한 종류인데
역시 또르띠야에 돼지고기와 치즈, 파인애플 등을 넣고
토마토 살사나 아보카드 소스를 발라(?) 먹는 것 같습니다.
발리아다와의 차이라면..
토핑 중에 으깬팥이 있냐 없냐의 차이 같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그냥 비슷해 보입니다.
이 음식은 '플라타노(Platano)'라는 음식입니다.
바나나의 일종인 플라타노라는 작물(?)을 구운 것이라고 하네요.
이 플라타노는 바나나보다 크고 껍질이 두꺼워
그냥 먹지 않고 튀겨 먹는 등 조리를 거쳐서 먹는다고 하네요
특별한 맛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고.. 뭐랄까 찐 고구마 같은 식감입니다.
온두라스는 바나나가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식당마다 바나나나 비슷한 류의 음식들이 꽤 많이 보였습니다.
쇼핑몰에 입점한 빙과류 프랜차이즈에서 아이스크림을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여기에도 큼직한 바나나가 들어가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맛은 있는데 엄청 답니다.
바나나를 반찬 삼아(?) 먹는 느낌이랄까?
거리로 나갔습니다.
거리의 한 식당에서 아주머니가 호떡과 비슷하게 생긴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주머니께 허락을 받아 동영상과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 음식은 '뿌뿌사(Pupusas)'라는 음식입니다.
아까 쇼핑몰에서 먹은 '발리아다'와 함께 온두라스 서민의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하네요.
'엔빠나다(enpanada)'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뿌뿌사는 역시 쌀가루나 옥수수 가루로 반죽을 만들고
안에 치즈와 돼지고기, 돼지껍질, 해산물 등
먹고 싶은 걸 넣어먹는 일종의 막 부침개 같은 음식입니다.
그 종류만 수십가지에 달한다고 하네요.
뿌뿌사는 '엔꾸르띠도(encurtido)'라고 불리는 식초에 절인 야채를 함께 곁들여 먹습니다.
조금 매콤한 맛을 원하면 살사를 뿌려서 먹기도 합니다.
이 뿌뿌사는 중미 전역에서 먹는 음식인데
온두라스의 옆나라 엘살바도르(El salvador)와 치열한 원조(元祖)경쟁을 벌이는 음식입니다.
온두라스 친구는 뿌뿌사의 진정한 원조는 온두라스라며 상당한 자부심을 드러내더라고요.
엘 살바도르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온두라스에서 뿌뿌사 파는 가게를
'뿌뿌세리아(pupuseria)'라고 부를 정도로 국민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음식이었습니다.
시내 길거리에 유독 많이 보이는 것이 '람부탄'을 파는 노점입니다.
온두라스에서는 이 람부탄을 '리챠(Licha)'라고 부릅니다.
늘 비행기 안에서 먹던 물기 빠진 냉동 람부탄을 대하다가
신선하고 당도 높고 알이 굵은 온두라스 산 '리챠'를 먹어보니 너무 맛이 좋습니다.
호텔 조식의 과일코너는 늘 이 '리챠'가 빠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가격도 상당히 저렴합니다.
25개에 20렘피라(Lempira, 약 $1) 우리돈으로 약 1,100원 정도합니다.
잠시 커피와 도넛을 먹기 위해 D 도넛 프랜차이즈에 들렀습니다.
뭘 먹을까 고르고 있는데...
스머프 마냥 새파란 도넛이 눈에 들어옵니다.
온두라스 한정(限定?) '온두라스 국기' 도넛입니다.
이달의 도넛이라는 별이 다섯개 그려진 파란색 온두라스 국기 설탕코팅 도넛이네요.
온두라스 사람들은 국가에 대한 애정(정부가 아닌)이 상당히 남달랐는데
그 애정이 이렇게 도넛에까지 표현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특이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주문해서 맛을 보았는데
뭐 별다른건 없었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설탕코팅 도넛의 맛이었죠.
우리나라에서 태극 무늬 도넛을 만들어도 아마 맛은 비슷했을 것 같습니다^^
온두라스의 음식은 대체로 멕시코의 음식과 같거나 비슷한 것 같았습니다.
멕시코에서 주식으로 먹는 또르띠야를 기본으로
그 안에 어떤 옵션을 추가하느냐에 따라 여러 바리에이션 메뉴들이 있는 형식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한국 사람 입맛에 그럭저럭 잘 맞는 편이었고 웬만한건 다 맛있게 먹고 왔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 다시 중미쪽을 가서 이 음식들을 만나볼 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사진과 글과 영상으로 남겨놓아 그때의 풍미를 다시 더듬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음식 이름이나 설명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워낙에 처음 보고 종류도 많은 음식들이어서 틀린 부분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래는 온두라스에서 맛본 음식들로 만들어 본 영상입니다^^
영상으로 보시면 더 생생한 느낌으로 온두라스 음식들을 경험하실 수 있을겁니다~~~
오늘도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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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위험한 나라라고 되어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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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렇게 분위기 조지는 성격파탄자들이 튀어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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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온두라스 여행기 첫 글로 썼던 건데 치안과 분위기 위주로 작성해 놓았습니다^^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00/read/3057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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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온두라스 음식을 먹어볼수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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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음식 레스토랑에 가보시면 될듯합니다^^ 온두라스 음식이 멕시코 음식과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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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온두라스 음식을 먹어볼수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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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음식 레스토랑에 가보시면 될듯합니다^^ 온두라스 음식이 멕시코 음식과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 19.04.02 15: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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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튭으로 보셨었군요~~ 감사합니다^^ 온두라스도 스페인어를 쓰고 있습니다. 남미쪽은 스페인과 단어같은게 몇가지 다르다는데.. 올라(Hola)밖에 모르는 스알못인지라 ㅎㅎ | 19.04.03 14: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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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보고 놀랐습니다 ㅎㅎ 보통 음식에 파란색은 잘 안쓰는데.. 아마 도넛이라 가능한거 같아요^^ | 19.04.11 19: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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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불루제이스랑 메이플리프 야구 하키 둘다 파랑색이라 팀호튼즈 도넛가게가면 갸들 로고 찍힌 도넛 많이 팔죠 파랑색도넛.. | 19.04.12 04: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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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챠는 리치랑 비슷하면서도 다른 과일인거 같아요. 리챠는 털이 있는데 리치는 털이 없는.. 근데 알맹이는 또 비슷한 거 같구요~~ | 19.04.11 19: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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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 주시고 영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9.04.11 19: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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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여행에서 음식을 빼놓을 수는 없죠~~^^ | 19.04.11 19: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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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차
제목부터 위험한 나라라고 되어있는데요 | 19.04.11 2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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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차
요건 온두라스 여행기 첫 글로 썼던 건데 치안과 분위기 위주로 작성해 놓았습니다^^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00/read/30573327 | 19.04.11 20: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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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차
꼭 이렇게 분위기 조지는 성격파탄자들이 튀어나오네 | 19.04.12 00: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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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차
이런글에는 꼭 통계신봉자들이 튀어나오는데요. 뭐 좋습니다. 통계도 중요하지요. 그런데 그건 아시나요. 10만명당 살인율을 보면 한국은 일본이나 싱가폴의 2배가 넘고 중국과 비슷하다는 거? 통계상으로 보면 한국은 일본이나 싱가폴만큼 안전한 나라도 아니라는 걸? 그리고 미국의 10만명당 살인율은 이란의 2배고 인도의 1.5배이고 통계상 미국의 치안은 왠만한 중동국가 보다 더 않좋다는 걸 아시나요? 그런데 인도는 무서워서 가면 안되는데 미국은 어떻게 잘만 가는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 19.04.12 04: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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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차
위험한 나라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도시고 인간미 있는 곳이다 라고 생각할수도 있죠 니가 꼬인거에요 ... | 19.04.12 07: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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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너무 쉽게 보시네요? 통계상 안잡히는 범죄가 많은 일본이랍니다. 범죄조직이 버젓이 간판걸고 영업하는 동네를 안전하다고 보시다니... | 19.04.12 12:03 | |
(IP보기클릭)126.205.***.***
그럴것이다라는 건 어느 나라에나 다 들이댈수 있을것 같네요. | 19.04.12 12: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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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차
찐 | 19.04.12 16: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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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보다못한개소리 | 19.04.12 16: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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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차
노노 사람 죽이는건 위험한거 그 속에서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간미 를 말한건데 | 19.04.16 09: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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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람부탄이나 리챠를 자주 먹어본 건 아닌데.. 그냥 딱보기에도 알맹이 사이즈가 다른거 같았습니다. 과육도 풍부하구요. 도넛은.. 그냥 엄청 달아요~ 안에 또 쨈같은게 들어있습니다 ㅎㅎ 그냥 달아요~~ | 19.04.12 18: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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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바나나 종류가 참 많구나 싶었어요~ 우리는 과일의 한종류로 먹는데 저쪽지방은 작물로 분류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 19.04.12 18: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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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스페인어 전문가시군요~~ 아무래도 좁은 땅에 여러개의 나라가 있으니 먹는 것도 그렇고 문화가 다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 19.04.12 18: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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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는 캐논 5D mk4를 주로 사용합니다^^ | 19.04.12 18: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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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전체적인 음식이 그나마 조금 알고 있는 멕시칸 음식들과 그 바리에이션(?) 같았어요~~^^ | 19.04.12 18: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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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사람들이 너무 착하고 친절해서 범죄율이나 살인율이 높다는 걸 잘 못느꼈거든요. 그런데 뒷골목이나 도심의 외진곳으로 가면 안전하지 않다고 하니.. 카메라를 들면 현지 친구들이 양 옆에서 경계해 줍니다. 날치기 같은거 당할까봐요..;; 사진 찍으면 다들 웃어주고.. 수줍은 미소가 참 좋은 사람들이었는데~~~ 저 동네에 일이 있어서 또 간다면 모를까 개인적으로는 절대 가보지 못할 동네에요^^;;(너무 멀어요 ㅎㅎ) | 19.04.12 18: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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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잠깐 갔다온거지만 거기 살다 오신분은 ㅎㄷㄷ한 수많은 이야기를 알고 계시겠죠? 그분 아버님은 사업하기 참 쉽지 않으실거 같아요ㅜㅠ 범죄의 타겟이라니.. 하다못해 구멍가게도 철망으로 두르고 조금 큰 가게는 무장 경비를 서고 있으니.. | 19.04.12 18: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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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기도 결국 사람사는 동네지요 ㅎㅎ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9.04.12 18: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