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기다리다 늙어죽는 게 아닐까 우려스러워 요번에 중고로라도 구입한
가면라이더 아기토 그라운드폼 진골과 가면라이더 G3-X입니다.
"눈을 떠라, 그 혼!!"
가면라이더 아기토는 금색, 흑색, 은색의 배열로 우아한 느낌을 주었었죠.
싸우는 방식도 난전보다는 카운터와 절제있는 동작으로 매력이 있었고요.
후반 되면 스펙이 딸리게 되어서인지, 다른 라이더가 생겨서인지 난전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어쨌든 초반의 아기토는 '이게 도대체 어떻게 그 츠가미 쇼이치??' 소리가 나오는 우아한 전사였습니다.
헤드 파츠 교환으로 크로스혼 전개- 필살기 모드가 됩니다.
원작에서 필살기 발동시 카메라 워크는 항상 이랬죠.
라이더킥 사용시에 나타나는 아기토 문양이 포함되어있지 않은 구판이라
가지고 있는 플레임이펙트로 대체
라이더킥 사용시에 발바닥 1프레임이 확대샷으로 나왔던 게 아직도 기억나는군요.
각력으로 적을 쓰러트리는 게 아니라 어쩌면 발냄새로 쓰러트리는 게 아닐까 살짝 의심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같이 구입한 g3-x입니다.
진골은 아니지만 굉장히 맘에 들었습니다.
아주 택티컬한 모습의 라이더...
일본 경시청은 도대체 어떻게 이런 것을 만들어 낸 것일까
파일럿(?)인 히카와는 엄근진한 성격의 경찰인 까닭에 꽤 정석적인 격투 스타일을 보여줬죠.
정규(?) 단체인 것을 반영하듯 무장 보급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었고요.
어깨의 칼 (유니콘이라고 부른다고 하는군요)
좌측 허벅지의 진압봉 (가드 액셀러)
반대쪽 허벅지의 총기 (스콜피온)
그리고 원작대로 접히는 기믹이 재현되어있는 케르베로스까지
넉넉하게 제품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아기토만 구입하려고 하였으나
구경하던 와중에 우연히 보게 된 유튜브 장면이 제 추억을 자극해 버리는 바람에...
g3-x도 함께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아기토의 정체를 알게 된 히카와가 괜히 츠가미와 어색해져서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있었는데
츠가미는 그 마음도 모르고 자기가 대신 케르베로스를 쏘겠다고 투닥거리던 그 장면......!!
오랫동안 잊고 있었는데 우연히 보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그 추억의 대가로
오늘도 통장은 비어가며
빈 책장은 채워져갑니다.
눈을 떠라... 내 통장... 내 혼....
(IP보기클릭)58.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