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 기다렸고, 마침내 도달한 미래.
먼저 The합체 파이버드의 박스입니다.
무장 합체 파이버드가 우측에 배치 되어있고 좌측에 그레이트 파이버드의 흉부가 반 정도만 잘려서
나온 걸로 보아 그랑버드가 나오면 가로로 쭉 이어지는 형태로 추정됩니다.
혹시 나중에 추가 상품으로 베이스 같은 것들이 나오더라도 슬리브가 빠질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그동안 더합체 시리즈에서 슬리브를 준 건 너무나 고마웠지만 유통이나 배송하는 회사들 측면에서
좀 골치 아프겠다 싶은 느낌이 들었어요...
박스 옆면의 디자인은 기존 더합체 용자들과 대동소이 합니다..
파이어제트.
이미 30년 전에 나온 DX도 파이어제트의 조형과 변형 과정은 대단했지요.
여행지 온천에서 첨벙첨벙 당하고 있는 파이어제트를 인생에서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란...
아직도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는 유년의 기억입니다.
여튼 거기서 장점은 계승하고 단점은 개선하여 최고의 파이어제트가 탄생했습니다.
게다가 용자팬들의 로망.
용자팬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완변이에요 완변...
각 부품끼리 딱딱 맞아 떨어지는 각도로 일체감이 좋습니다.
파이어 제트 특유의 날렵한 라인을 챙기면서도 빈 곳이 없습니다.
그동안 변형 시퀀스만 챙기고 세세한 라인은 비거나 대충 처리한 제품들이 많았는데 감동이네요.
마크로스 시리즈에서나 흔히 볼 수 있었던 랜딩 기어도 확실하게 구현.
원작에서 좌우가 갈라지고 바퀴가 나왔던 것과 달리
제품의 내구도를 위해 뒷쪽으로 개폐되는 방식으로 변경 되었다고 합니다.
뒤쪽에 위치한 바퀴들은 원작과 같이 좌우 커버가 열리고 바퀴가 내려오는 형식입니다.
파이어 제트에 이렇게 제대로 된 랜딩 기어가 달리다니...
“감동이야~”
플레어 미사일과 다이나 버스터가 발사되는 포신들도 당연히 작동 됩니다.
단 DX에서는 인출이 되는 긴 포신이 있었는데 The합체에서는 외관을 위해 생략된 거 같네요.
파이어제트의 출력을 담당하는 엔진의 분사구 부분들도 아주 잘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역시나 원작의 뱅크신과 동일한 배치네요.
날개는 붉은 라인이 도색 되어 있는데 각 날개가 파이버드의 양 다리에 붙어 있다보니
서로 닿을 우려가 있어 이염이나 도색 까짐에 주의해야겠습니다.
파이어 제트를 쭉 살펴봤습니다만 뭐 하나 허투로 만든 게 없습니다.
캐노피에는 좌석 두개가 구현되어 있어, 작중 불새형과 용기가 함께 타고 출동하던 그 모습이 떠오르네요.
클리어 부품이 앞뒤로 열리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조종석에는 당연히 불새 형 즉 카토리 유우타로를 태울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등장한 카토리 유우타로 피규어.
우리들의 불새 형(?) 입니다.
마음껏 가동이 되면 좋았으련만 사이즈가 작아서 이번에도 구색만 갖춘 불새형이네요. 지못미...
100원짜리와 크기 비교를 해보면 대충 이렇습니다.
그래도 얼굴 부근이나 흉부에 몰드는 확실하게 살아 있어서
작은 와중에 또 신경 쓸 건 써준 느낌입니다.
위와 같이 들어있던 좌석을 떼어내고 카토리 유우타로를 탑승시킬 수 있습니다.
클리어 창을 닫아준 모습.
이번엔 '플레임 브래스터'로 넘어가겠습니다.
파이버드를 보조하는 비행체로서...
다들 아시다시피 추후 노멀 파이버드와 합체 하여 '무장 합체 파이버드'가 됩니다.
플레임 블래스터는 DX에 비해 기수 부분의 폭이 좀 넓게 바뀌었습니다.
DX에서 클리어 였던 콕핏 부분은 도색으로 사양 변경.
파이버드와 합체 시 시선이 너무 이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색감과 비율을 전신에 어울리도록 조정한 거 같네요.
파이버드의 심볼이라 할 수 있는 불사조, 그리고 태양이나 불꽃 형태의 문양들 역시 깔끔하게 잘 뽑혔습니다.
플레임 캐논은 연장이 가능합니다.
사진 상 위쪽이 캐논을 늘려준 모습.
회전축이 있어 가동도 됩니다.
대신 막 가지고 놀다가는 파이버드 투구 뿔에 걸릴 수 있으니 유의...
파이어제트와 플레임 브래스터.
나란히 두니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본편처럼 합체도 가능합니다.
이게 안 되면 섭섭하겠지요.
자 그럼 이제 변형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세세한 변형 과정은 공식 리뷰 혹은 직접 구매하여 설명서를 참고해주세요.
파이어 제트!!!!!!
체인지!
(변신!)
파이버드!
(선가드!)
마침내...
30년이 지나, 제대로 리뉴얼 된 파이버드를 목도합니다.
허리 변형 기구가 참 감탄스러웠는데
(왼쪽이 변형 전, 오른쪽이 변형 후입니다.)
허리 라인에서 군살을 빼고, 그 빼낸 군살을 결합용 부품으로 활용하여
변형 내구도까지 올려버리는 1석2조의... 참으로 대단한 설계입니다.
직관적이고 간단한 방식으로 이렇게 효과적인 변형을 만들어내다니
요즘 로봇 설계자 분들의 실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상체의 팔 가동은 좀 특이한 편인데.
이런식으로 변형 구조를 활용하여 가동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통상적인 관절은 아니겠습니다만 충분히 활용 가능합니다.
제법 많이 움직이네요.
가슴 쪽 장식 역시 가동과 변형 시에 방해되지 않도록 가동이 됩니다.
유의 사항이라면 금색 파츠가 통으로 도색된 부품이다보니
가동을 할 때 해당 부분을 꾹 누르면서 돌리면 당연히 밑에 깔린 흰색 파츠에 닿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흰 파츠가 노랗게 이염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답니다.
여튼 두가지 보조 기구를 모두 사용하면 딱히 파이버드와 어울리는 자세는 아니지만
팔짱 끼기도 엇 비슷한 느낌으로 가능합니다.
하체 가동은 위와 같습니다.
무릎이 이 정도로 굽혀지고 고관절이 생각보다 자유로운 편입니다.
다리 찢기는 이 정도까지 가능하지만 발목 쪽에 가동률의 제약이 있습니다.
완벽한 접지를 포기하고 대충 균형 잡아서 세우겠다면 가능한 정도네요.
드라이어스!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짓 밟는 너의 그 못된 야망!
이 파이버드가 무찔러주겠다!
다이나 버스터!
플레어 미사일!
플레임 브래스터!
무장합체!
파이버드!
그간의 더합체 용자가 그랬듯.
잘 생겼습니다.
전신을 보면 전반적으로 메시브한 느낌의 파이버드 입니다.
개인적으로 무릎의 구멍이 보이는 게 약간 아쉬웠는데요.
추후 G합체의 견고한 결합을 위한 연결 구멍 같습니다.
구멍이 없어도 잘 붙은 느낌으로 결합이 됐을 거 같은데 아마 본편처럼 100% 확실하게 밀착된 느낌을 추구하는 거 같습니다.
파이버드와 그랑버드의 무릎 장식이 깔끔하게 이어지는 부분은 정말로 '하나'가 되었다는 느낌을 주는 포인트라...
디자인적으로 몹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부분은 현재 나와 있는 모든 파이버드 제품 중 The합체가 단연 최고인 부분입니다.
지금까지는 변형용 완변 주먹을 사용했는데요.
이제 무장합체 파이버드인만큼 칼을 쥐어야하기 때문에 손 파츠 들을 바꿔가며 리뷰 해보겠습니다.
변형용 손은 탈착이 용이하도록 한쪽이 뚫려있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강도로 밀어만 주면 쉽게 빼낼 수 있습니다.
우선 프로포션 용 주먹으로 교체한 모습.
다른 부분이 전반적으로 매시브한 비율인 반면 파이버드의 전완근 쪽은 직선 형태로 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파이버드의 전완이 곧 G파이버드의 허리가 되다보니...
여길 두껍게 처리하거나 각을 줘버리면 G파이버드의 허리 라인이 망가지는 것을 고려한 듯 합니다.
풀 블래스트 모드!
파이어제트의 기수에는 요런식으로 플레임 소드의 손잡이를 넣을 수 있습니다.
DX마냥 짜리몽땅 검을 넣으면 모를까...
기수 공간 내에 칼날 까지 넣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플레임 소드도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손잡이 시작 부분 쪽에 두번 꺾는 부품이 있고 군데군데 도색 처리가 되어있는 곳이 있습니다.
The합체 시리즈의 주먹 결합이 전반적으로 억센 편이다보니 혹시라도 도색이 까지지 않게끔 주의해야할 거 같습니다.
플레임 소드!
차지 업!
SMP나 에볼루션 토이에도 존재 했던 기믹이죠.
가슴 장식이 위로 움직여 팔 가동에 걸리지 않게끔 여유를 줍니다.
사실 실품을 받기 전에 고관절 쪽
흰빨흰빨흰 순으로 구성된 부품을 모두 흰색으로 바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시선이 이쪽으로는 가지 않아 깔끔하게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종종 얘기가 나왔던 내용.
로봇 형태로 변형시 파이어 제트의 기수 부분이 너무 길게 내려오는 것이 아닌가? 그럴수밖에 없는 디자인 인걸요...
그래서 받기 전부터 생각만 했던 거라 궁금했는데...
기수 부분 보이는 게 영 불편하신 분들은 뒷쪽의 파이어제트 기수를 살짝만 들어줘도.
정면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게 됩니다.
뭐 팁 축에도 못 끼고 대부분에게 쓸모 없는 내용이겠지만요.
앞서 나온 The합체 주역 용자 2체와 함께.
여기까지 오는 데도 참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The합체로 모든 주역 용자가 발매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먼 것이...
심적으로 참 힘든 부분입니다.
오타쿠라면 적어도 하나 정도는 수집을 시작하게 만든 작품이 있을 겁니다.
용기 우정 사랑 등 수많은 동기가 그걸 이끌어내지만 저에게는 그것이 '동경'이라는 요소였습니다.
어느날 우연히 TV에서 보게 된 '한불새' 라는 존재는 제게 형이자 선배 같은 존재였고
현재의 삶까지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닮고 싶고, 되고 싶던 인물상이었어요.
물론 다른 용자들도 좋아했지만 선가드 만큼은 정말로 각별한 존재였기 때문에...
21c의 기술력으로 태어난 선가드 제품을 정말로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비교적 운이 좋게도 선가드는 의외로 여러 회사에서 다루어주었으나...
제 욕심을 누그러뜨릴 제품은 없었습니다.
그러고도 또 한참의 시간이 지나 마침내 굿스마일의 '더합체'로서 도달했습니다.
물론 이 제품이 제 꿈의 선가드냐 라고 물으시면
감히.
'아니다' 라고 답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의 끝 없는 욕심일 것이고.
제 상상 속이 아닌, 다른 이의 손에서 구현된 제품 중에서는 저의 이상에 가장 가까이 닿아있습니다.
The합체 용자 로봇들을 만지며...
결국 이 제품들은 만든 이들에게도 꿈의 로봇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작자분들이 업계에 입문하기 전부터 머리속으로 끊임 없이 다듬었을 거고 그것이 비로소 지금의 기술력으로 실현된 느낌이네요.
결국 같은 것을 공유했던 하나의 세대인 걸까요ㅎㅎ
세세히 만져보면 단순히 1~2년이 아닌
그들의 오랜 고민과 해답을 느낄 수 있는 제품들입니다.
그 점이 너무도 매력적이네요.
무지개 다리 놓고 가고 싶어도 지금은 갈 수 없는 저 먼 우주는.
古김일 성우님의 힘찬 목소리가 다시 그리워지는 하루입니다.
부족한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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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믓찐 용자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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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버드도 곧 나올예정이니 멋진리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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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머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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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없는데 브금과 대사가 들리는 리뷰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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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자시리즈 다 좋아하지만 특히나 선가드 너무 좋아해서 예약한다할때 바로 했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어요 저도 열어보자마자 와 와 하면서 가지고 놀았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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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에 식완님이 디씨에 올린 사진이네요 라고 댓글 달려했더니 본인이셨네요. 예전에 정크받아서 개조하시던 게시물 잘봤었습니다. | 25.02.24 17:26 | |
(IP보기클릭)218.146.***.***
| 25.02.24 20:56 | |
(IP보기클릭)2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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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룰 때 크게 문제 없었습니다만 이런저런 곳에서 이슈가 나오니 혹시 몰라서 수정하긴 했습니다. | 25.02.18 13: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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