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1~2년 쯤 전 고토부키야에서 유희왕 손 작화로 유명한 카가미 타카히로와 협업하여 1:1 스케일의 가동 손 모형을 내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기존의 목각인형 같은 딱딱한 손 모형 대신 보다 크게 도움이 되는 도구를 제공한다는 차원의 아이템이었는데요
가격이 상당하여서 구하지는 못했는데, 재밌게도 한 회사에서 그 핸드모델을 1/2로 축소하여 가차폰 같은 조립형 장난감으로 발매하였습니다.
1:1 스케일은 약 14만원이고 1:2 스케일은 캡슐 기준 약 6000원이니 20배 차이가 나는 셈이죠
(본 박스는 2개 세트+ 스탠드와 간단한 소품 포함 구성에 3만원 가량입니다)

뜯어보면 똑같아보이는 두 상자가 들어있습니다만 내용물은 회색과 살색으로 다릅니다.

뜯어보면 매뉴얼이 우수수 쏟아지는데 한장은 손 조립 관련이고 한장은 스탠드 관련, 그리고 또 한장은 1:1 스케일 광고입니다.

사실 이 제품을 사면서 가장 긍금했던건 어떻게 하면 손목과 엄지의 복잡한 움직임을 재현할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엄지는 볼 조인트와 연결되어 가동하되 그 가동역이 저기 툭 튀어나와있는 요철이 손바닥 파츠에 걸려서 벗어나지 못하는 형태로 재현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요찰에 의해 가동이 제약될 때까지 위로 올리면 펼친 손바닥이 되고

다시 아래로 내려주면 엄지를 검지에 붙인 꼴이 됩니다.

물론 엄지의 뿌리는 볼관절이기 때문에 위아래로만 움직이는게 아니라 옆으로 돌 수도 있습니다.
현재 모습은 주먹을 쥐는 자세에 가깝겠죠.
또한 손목 관련하여서도, 팔목과 이어진 부분이 볼 조인트로 연결되되 요철과 슬롯이 존재하여
작은 각도로는 좌우상하로 돌릴 수 있지만(축에 대한 회전은 안 됩니다)
큰 각도로 움직일 때는 필히 정해진 궤적을 그리도록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손가락까지 조립한 사진입니다. 각 부에는 옆면에 번호가 새겨져있어 잘못 조립할 여지는 별로 없습니다.

박스판에서는 이렇게 간단한 스탠드도 동봉되어서 더욱 좋습니다.
저 뒤에 모형 태블릿펜과 모형 스마트폰이 보이네요
동봉된 소도구까지 이용한 모습입니다.
스마트폰은 썩 그립감이 안 나오는데 펜은 좀 자세가 그럴듯하네요
일단 아쉬운 점부터 말하자면, 관절의 뻑뻑함이 너무 제각각이라서 첫마디 둘째마디는 상당히 잘 안 돌아가는데 셋째마디만 볼관절이라 잘 돕니다
약간 통일되지 않은 느낌이네요
그리고 좋은점으로 말하자면 우선 조형과 가동 두마리 토끼를 모두 챙겼으며
최정상급 아티스트가 가진 손의 이해를 간접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좋습니다.
겸사겸사, 염가판으로써의 장점을 말하자면
1:1 스케일판은 검지 중지 약지 소지의 뿌리가 조금씩 좌우로 벌어질 수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본품은 거기까지는 안 되는 식으로 차등이 존재합니다.
또한 1/2 스케일이 은근히 작기 때문에 그림 그릴 때 참고하기 좋다는 1:1 사이즈만의 장점은 퇴색되지 않아
속된 말로 '기존에 산 사람 바보로 만드는 제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에도 부담 없이 집을 수 있는 미칠듯한 가성비로 1:1 스케일 제품이 어떤 제품일지 맛보기로써 기능한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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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비슷하게 손의 가동을 재현하는 1/3 스케일 가챠 토이 올리브 핸드입니다.
이 제품 또한 미술교사의 감수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이 제품은 미리 조립이 끝난 상태로 포장되어있습니다.

여기서도 풍부한 가동소를 통해 손의 움직임을 재현하는데
마찬가지로 손목은 팔뚝회전축에 대해 회전하지는 않네요

다만 실제 손의 가동범위를 좀 넘어선 움직임이 가능하긴 합니다....
스케일이나 조형까지 감안하면 1/2 핸드모델의 승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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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거 같긴 한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만약 왼손버젼이 나온다면 서로 손깍지 끼게 만들어보고 싶네요 | 25.02.12 20: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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